강의 뒤 바닥부터 다시 만든 스킬과 노션 진단
노션 자료로 스킬의 문제를 진단하고 강의 뒤 바닥부터 다시 만들었다는 한 참가자의 사례와, 정답은 워크플로우마다 다르다는 반응을 다룬 에이전트코리아 방의 토론
화요일 새벽 1시 4분, 에이전트코리아 방에 도메인 지식 이야기가 올라왔다. 한 참가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로덕트를 만들려면 결국 도메인 지식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적었고, 다른 참가자는 오늘 거의 6시간 동안 설명해 줬는데 들어 준 사람이 있어 감사했다고 적었다. 이날 방에서는 68명이 2,060건을 주고받았는데, 이 주제에는 17명이 338건을 보태 여덟 토픽 가운데 발화가 가장 많았다.
도메인지식이구나를 느끼다가
스킬이 멍청했던 이유를 노션에서 짚었다
오후 1시 12분, 한 참가자가 자기가 만든 스킬을 다시 뜯어봐야겠다며, 어떤 노션 문서를 보고 스킬이 멍청했던 원인을 알았다고 했다. 한참 뒤 다른 참가자가 사실상 바닥부터 다시 만드는 편이 빠르겠다고 하자, 그는 "바닥부터 다시 만들었어요"라고 답했다. 지난주 강의를 듣고 필수 조건 몇 개만 남기고 새로 만든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노션은 원인을 짚은 계기였고 다시 만든 일은 그보다 앞선 강의 뒤의 일이었던 셈이다. 앞서 나온 도메인 지식 이야기와 같은 줄기로 보이지만, 대화 기록은 둘의 연결을 직접 밝히지 않는다.
더 알고 싶은 부분은 비어 있다. 그 노션에 무엇이 적혀 있었는지, 새 스킬에서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남겼는지는 기록에 담기지 않았다. 확인되는 것은 「원인을 알았다」는 진단과 「다시 만들었다」는 설명, 두 가지뿐이다. 새 스킬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도 수치로는 나오지 않았다.
이어 다른 참가자가 묶는 편이 나은지 깎는 편이 나은지 묻자, 한 참가자가 선을 그었다.
무조건뭐가 좋다하는건 사기꾼이지
그 참가자는 어디까지 묶을지, 누구에게 시킬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어떤 방식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사기꾼이라고 했다. 스킬의 범위와 일을 맡기는 대상이 바뀌면 정답도 바뀐다는 뜻으로 읽힌다. 워크플로우마다 달라 한 가지 방식을 정답이라 하기 어렵다는 말이 같은 자리에서 나온 셈이다. 정답이 없다는 말은 각자 자기 조건에서 다시 짜 봐야 한다는 말로도 들린다.
이어진 컨텍스트 논의
오후 2시 7분에는 한 참가자가 관심 분야 자료를 구글 드라이브로 공유했다. 같은 시간대 방의 다른 토픽에서는 한 참가자가 모델을 바꾸면 답이 더 똑똑해지는 줄 알았다고 하자, 다른 참가자가 코딩 에이전트 안에서 모델 변경은 새 세션에 가깝고 정리 안 된 컨텍스트가 들어가므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방 요약은 이 노션 자료를 컨텍스트 제어와 모델 선택 논의의 계기로 묶었다.
두 대화를 겹쳐 보면, 모델을 갈아타기 전에 무엇을 어떤 순서로 넘길지를 먼저 따지자는 쪽으로 관심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스킬이 기대에 못 미칠 때 모델 탓으로 돌리기 쉽지만, 이 사례의 당사자는 스킬 쪽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 점은 모델 교체보다 넘기는 지식의 구성이 먼저라는 쪽에 힘을 싣는다. 다만 이 해석은 한 참가자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고, 워크플로우마다 다르다는 말이 나온 만큼 일반화하기에는 이르다.
전날 저녁판 토픽은 오픈AI의 개선 예고와 제미나이 요금제, 코드그래프 추천이었고 도메인 지식을 다룬 항목은 없었다. 이날 새로 올라온 화두라는 점에서, 모델·요금제 소식이 중심이던 흐름에 지식 구성이라는 다른 결이 더해진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