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독료와 모델 선택을 따진 두 방
요금제 개편기에 에이전트코리아와 공공AX가 누가 어떤 모델에 얼마를 내는지를 각자 따진 기록
월요일 오후, 에이전트코리아에는 구글 제미나이 요금제 기사가 올라왔고 공공AX 네트워크에는 공무원의 AI 구독료 이야기가 쏟아졌다. 두 방은 같은 질문을 서로 다른 자리에서 따졌다. 누가, 어떤 모델에, 얼마를 내는가라는 질문이다. 이날 에이전트코리아는 93건, 공공AX는 457건을 주고받았다.
에이전트코리아: 요금제부터 조절한다는 논평
오후 1시 15분 한 참가자가 기사 제목을 그대로 공유했다.
구글, 제미나이 요금제 개편..무료·저가 요금제서 '프로' 모델 뺀다
아침판에서 다룬 무료층 제한 소식의 연장선이어서 배경은 이 정도로 줄인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것은 소식 자체보다 반응의 결이다. 한 참가자는 "제대로 된거 내놓지도 않고 요금제조절부터 하고잇네"라고 꼬집었고, 다른 참가자는 구글은 AI를 못하기가 어려운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미나이는 왜 저럴까 물었다. 이어 MS도 마찬가지라는 답과, AI 발전 속도 조절을 솔선수범한다는 농담이 이어졌다. 이 주제에는 7명이 10건을 남겼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요금제 개편이 가격 문제로만 읽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몇몇 참가자는 개편을 빅테크가 기대만큼 해내지 못하는 징후로 받아들였고, 요금제 조절을 성능 경쟁의 대체재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읽힌다. 다만 이 해석은 몇몇 참가자의 인상이며, 구글의 의도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공공AX: 사비 구독과 계획서 사이
공공AX 네트워크에서는 같은 시기에 구독료가 누구의 주머니에서 나가느냐가 문제였다. 이 주제에는 13명이 60건을 보탰다. 오후 2시 26분 한 광역지자체 직원이 다른 직원이 생성형 AI로 도구를 만들었다가 계획서를 올리고 결재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험한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한 참가자는 사비로 구독해 만드는데 계획서까지 요구하면 곤란하다고 받았고, 같은 참가자는 이 비용을 공공운영비로 써야 하는데 자기 부서의 공공운영비는 우편요금과 유류비뿐이라고 했다. 그 참가자의 부서에서는 구독을 공식 예산으로 처리할 길이 막혀 있다는 설명이다.
오후 4시 28분에는 한 참가자가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구독 결재문서 164건을 분석한 기사를 공유했다. 인용된 집계로는 광역자치단체 86건, 교육청 63건, 기초자치단체 13건, 중앙부처 2건이었다. 이 수치는 공유된 기사의 내용이며 대화에서 따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곧이어 전직원 용량제(뜻은 대화에 설명이 없다)에 구독제 별도 지원을 더하는 안이 괜찮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모델 선택으로 넘어가면 공공AX의 질문은 요금제에서 로컬과 국산으로 번졌다. 이 주제에는 8명이 24건을 남겼다. 아침에 한 참가자는 클로드 코드를 프로 요금제로 아껴 쓰고 있고 소넷도 5.5가 되며 확실히 똑똑해졌다고 했다. 낮에는 한 공공기관 참가자가 로컬 모델을 준비 중인데 시스템별 자원 할당 거버넌스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고, 다른 참가자는 오픈소스가 1년쯤 성능이 뒤처져 보이고 하드웨어 가격이 부담이라고 답했다. 오후 4시에는 국산 모델로 개발해 본 경험을 묻는 질문에 하이퍼클로바와 엑사원이 거론됐다.
두 방이 겹친 자리
두 방 모두 요금제를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접근 조건의 문제로 다뤘다. 에이전트코리아는 공급자가 요금제를 조절하는 쪽을, 공공AX는 이용자가 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느냐를 바라봤다. 공공AX 쪽 대화에서는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가 모델 선택보다 앞선 문턱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