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공공AX 네트워크

내용은 AI에 서식은 범피스에 맡기는 아래한글 자동화

🕐 2026-10-05공공AX 네트워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아래한글 문서 자동화를 두고 내용 생성은 AI, 서식 끼워 넣기는 범피스로 나누자는 답이 나온 공공AX 방의 대화


일요일 저녁 6시 49분, 공공AX 방에 질문 하나가 올라왔다. 한 참가자가 방 분들의 숙원일지 모른다며 아래한글 자동화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은 것이다. 질문자는 이미 GPT 코덱스로 한글 문서를 만들게 하고 한글 문서용 스킬까지 만들어 두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이 방에서는 120건의 대화가 오갔고, 아래한글 자동화에 관한 대화는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내용은 AI에게, 서식은 범피스에게

처음 나온 답은 역할을 둘로 나누자는 것이었다. 한 참여자는 내용을 뽑는 일은 AI에게 시키고, 서식에 맞게 끼워 넣는 일은 범피스(질문자가 들은 바로는 공무원 개인이 만든 서식 자동화 도구)를 쓰는 편이 낫다고 권했다.

내용뽑는건 ai 시키고 서식 맞게 끼워넣는건 범피스 쓰는게

같은 참여자는 이를 약간 반자동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폰트 설정, 자간, 표 같은 것은 신경 쓰지 않고 텍스트만 뽑는 일은 AI가 금방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질문자는 범피스를 시도해 보겠다고 답했고, 약 16분 뒤 실제로 써 본 소감도 전했다, 이 대목에서 방의 분위기는 새 도구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한 번에 끝내기 어려운 이유

권장안이 나오고 20분쯤 지난 7시 9분, 한글 문서가 왜 까다로운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기관마다 작성 서식이 세세하게 다르다고 짚었다.

한글이 어려운게, 기관별로 작성서식이 디테일하게 다 달라가지고

같은 참여자는 한 번에 뚝딱 끝나지 않는다고 했고, 아래한글 문서 파일 형식인 hwpx는 내부 구조가 좀 괴상한 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질문자가 처음 소개한 시도가 코덱스로 한글 문서를 만들게 하는 것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같은 방에서 도구가 달라도 같은 벽에 부딪히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서식이 기관별로 갈린다는 말은 한 번 만든 자동화를 다른 기관에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양식 세 가지, 그리고 마지막 꾸미기

밤 11시에는 다른 쪽 경험이 나왔다. 한 참여자는 클로드 코드로 하고 있는데 공문 양식 보고서는 세 가지 양식으로 쓰고 있고, 웬만큼 자신이 쓰는 양식에 맞춰 알아서 잘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이 설명은 어디까지나 그 참여자의 전언이어서 다른 기관의 서식에도 통하는지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자정을 넘긴 12시 15분에는 정리 격의 말이 나왔다. 한 참여자는 개인의 선호나 기관별 서식이 조금씩 달라 최종 꾸미기 단계에서 개인화가 필요하다고 보았고, 이 단계에서 범피스를 쓰면 좋겠다고 권했다. 처음 6시대에 다른 참여자가 낸 권장과 같은 방향이어서, 저녁에 시작된 이야기와 밤의 정리가 비슷한 결론에 닿은 셈이다.

시사점

이 대화가 가리키는 방향은 한 번에 완성하는 자동화가 아니라 단계를 나누는 자동화로 보인다. 글의 내용은 AI가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기관별 서식의 마무리는 사람 손이나 별도 도구에 남는다는 인식이 이날 대화에 참여한 몇몇 사이에서 공유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날 대화는 범피스의 성능이나 실제 업무 절감 효과를 수치로 확인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