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무료층 제한에 요금제를 다시 따진 일요일 저녁
오픈AI·구글 소식과 SpaceXAI 개명 소식이 세 방에 같은 저녁 올라왔고, 요금제 고민과 가성비 계산과 농담으로 반응이 갈렸다
일요일 저녁 7시 33분, 에이전트코리아와 에르메스단에, 1분 뒤 공공AX에 거의 같은 문장이 올라왔다. 오픈AI 제품 책임자가 앞으로 제품 단순화와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하기 위한 효율성 개선에 집중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이다. 이어 8시 7분 무렵에는 구글이 10월 9일부터 제미나이 무료층의 고성능 모델 접근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에이전트코리아·공공AX·에르메스단에 차례로 공유됐다. 이 글의 내용은 모두 참가자가 공유한 소식을 전제로 하며, 사실 여부는 대화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세 소식은 서로 다른 소식이지만 같은 시각대에 이어 공유됐고, 방마다 붙든 대목이 달랐다.
에이전트코리아: 5시간 제한과 갈아타기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구글 소식이 오기 전부터 사용량 이야기가 있었다. 7시 54분 한 참가자는 클로드 맥스 x5(클로드의 월 정액 상위 요금제 중 하나)의 5시간 사용 제한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x5 5시간 제한이 암이네용
4분 뒤 다른 참가자는 코덱스 요금제는 내리고 클로드 코드 20x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하소연은 구글 소식보다 앞선 것이지만, 요금·정책 소식이 오가던 같은 시간대에 구독 칸을 옮길지 말지가 함께 화제가 된 셈이다. 이 주제에는 6명이 15건을 보탰다.
공공AX: 무료 사용자는 GPT, 가성비는 플러스
공공AX에서는 같은 구글 소식이 계산으로 바뀌었다. 8시 13분 한 참가자는 그렇게 되면 무료 사용자는 GPT를 쓰는 게 제일 낫겠다고 했고, 25분에 가성비는 GPT 플러스라는 말이 이어졌다. 29분에는 코딩을 안 하면 플러스로도 충분하다는 단서가 붙었다. 모두 그 참가자들의 체감이며, 수치나 요금 비교표는 대화에 나오지 않았다.
이 방의 논의가 눈에 띄는 것은 무료 사용자에게는 GPT가 낫다는 의견에 이어, 코딩을 하지 않으면 GPT 플러스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는 점이다. 이미지 생성이 강력하다는 평가와 웹 GPT 한도가 별개라는 말도 나왔다. 에이전트코리아가 이미 쓰는 유료 요금제 안에서 한도를 따졌다면, 공공AX는 어떤 층에서 멈춰도 되는가를 따진 셈이다. 밤 9시 43분에는 미국에서 초지능(Super Intelligence) 관련 조직, 이른바 「슈퍼 인텔리전스 군」을 만든다는 발표 소식이 공유됐고, 9시 52분 한 참가자는 Force를 「군」으로 옮기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태스크포스의 뜻도 있다고 짚었다. 이 주제에는 6명이 23건을 나눴다.
에르메스단: 소식은 소식, 반응은 농담
에르메스단은 세 소식을 거의 가공 없이 차례로 올렸다. 7시 33분 오픈AI, 8시 8분 구글, 8시 53분 스페이스X가 SpaceXAI를 SpaceXSI로 바꾼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SI는 초지능(Super Intelligence)의 약자지만, 국내 IT 업계에서는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업체를 가리키는 말로 더 익숙하다. 요금제를 갈아타겠다거나 어느 층이 낫다는 말은 이 주제에 붙지 않았고, 반응은 그 겹침을 짚는 농담이 중심이었다.
SI 업체가 생각나는건 기분탓인가요
같은 SpaceXAI 개명 소식에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8시 57분 「si업체로 전락한 스페이스엑스」라는 농담이 나왔다. 밤 10시 무렵에는 AI에 이토록 투자가 몰리는 이유를 생각하면 이해된다는 의견과 피지컬 AI까지 더해지면 군사력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오갔지만, 어느 소식을 두고 한 말인지는 대화에 적혀 있지 않다.
왜 세 방이 같은 저녁에 같은 소식을 다뤘나
세 방의 반응을 겹쳐 보면 소식은 하나인데 읽는 틀이 방의 사용 환경에 따라 달랐다. 에이전트코리아는 유료 요금제의 5시간 한도를, 공공AX는 무료와 플러스의 경계를, 에르메스단은 소식의 표지가 된 약어를 붙들었다.
하나 더 보이는 것은 공유된 소식이 곧바로 결정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갈아타겠다는 말은 한 참가자의 한 문장이었고, 나머지는 계산하거나 웃고 넘겼다. 무료층 제한이 시작된다는 10월 9일 이후 각 방의 선택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이번 대화로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