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뽑히지 않는 AI 영상과 로컬 모션 실험
한 번에 원하는 AI 영상이 안 나온다는 체감과 블렌더·ComfyUI 로컬 모션 실험을 다룬 에이전트코리아 방의 대화
저녁 7시, 에이전트코리아 방에 올라온 테스트 영상 한 편이 이날 영상 이야기의 출발점이었다. 영상을 올린 참가자는 먼저 이렇게 적었고, 곧이어 광고 영상이냐는 물음에 다른 플랫폼을 시험해 보라는 권유를 받아 만든 그냥 테스트 영상이라고 답했다.
아직 한큐에 원하는 영상 뽑는거는 힘드네요
한 번에 안 나오니 공정을 쪼갠다
밤 9시 13분에는 반대편의 시도가 올라왔다. 한 참가자는 코덱스로 블렌더 모델링을 하고 FBX로 변환한 뒤 ComfyUI(컴피)로 넘겨 걷기, 정지, 팔 인사로 이어지는 모션을 시험해 봤다고 공유했다. 다른 참가자는 메쉬 AI에서 리깅(뼈대 설정)을 받아 보라고 제안했다. 시험자가 이를 실제 작업에 사용했는지는 대화에 나오지 않는다.
시험한 참가자는 어떻게든 로컬에서 해결을 해보려고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원하는 영상을 한 번에 뽑아 주는 서비스가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앞선 발언을 떠올리면, 이 참가자는 서비스에 기대는 대신 장면을 직접 만들고 움직임만 따로 입히는 쪽으로 눈을 돌린 사례로 읽힌다. 어디까지나 한 참가자의 시험 보고이고, 결과 영상의 완성도는 대화에 나오지 않는다. 한 번에 안 나온다는 앞선 체감과 같은 문제의식에서 나온 우회로로 보인다.
클링 소식과 어색한 실사 컷
밤 10시 55분에는 한 참가자가 10월 클링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화질에 이를 악문 듯하다는 평과 함께 10비트 다이나믹레인지를 지원한다는 소식도 붙였는데, 모두 그 참가자의 전언이며 방 안에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도구를 직접 엮는 시도와 새 업데이트 소식이 같은 저녁에 나란히 오간 셈이어서, 결과물을 기다리는 쪽과 과정을 손수 조립하는 쪽이 한 방 안에 공존한다는 점이 읽힌다.
밤 11시 19분에는 앞서 영상 생성의 어려움을 말한 참가자가 49초 컷을 일부러 넣었느냐고 물었다. 2분 뒤 다른 참가자가 자신이 넣었다고 답했다.
일부러ㅜ넣었는데 뭔가ㅜ어색하네요
그 참가자는 풀 AI 영상에는 이런 실사 컷이 한 컷쯤 들어가면 좋다고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넣었다고 설명했다. 전부 AI로 만든 영상 안에 실사 컷을 섞는 기법이 있다는 정도만 전해졌고, 효과가 있는지는 이 대화로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시도한 당사자가 어색함을 먼저 털어놓았다는 점은 눈에 띈다. 서로 다른 참가자의 발언이지만, 영상 제작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을 보여주는 두 사례로 읽힌다.
세 장면을 겹쳐 보면, 이날 방의 영상 이야기는 결과물을 자랑하기보다 아직 안 되는 지점을 서로 확인하는 쪽에 가까웠다. 한 번에 원하는 영상이 나오지 않고, 모션은 도구를 이어 붙여야 하며, 섞어 넣은 컷은 어색하다. 새 업데이트 소식이 이런 간극을 얼마나 메울지는 이 방의 대화만으로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