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요소를 읽는 문서배부 자동화 사례
문서배부 자동화 경험담과 크롬 확장 방식, 기관별 보안 차이를 두고 오간 공공AX 방의 대화
밤 9시 47분, 공공AX 방에 문서배부 자동화 경험담이 올라왔다. 이 주제에는 7명이 63건을 보탰고, 시작은 한 참여자가 적은 아침 업무 이야기였다.
문서등록대장과 업무분장표가 기준이 됐다
이 참여자는 출근 뒤의 기본 루틴과 민원접수 문서배부를 자동화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그 덕에 30분쯤 번다고 전했다. 이어 2분 뒤에는 어떤 기준으로 담당자를 정하는지 밝혔다. 문서등록대장을 기준으로 삼고 업무분장표를 기반으로 키워드별 담당자를 정한다는 설명이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도구가 아니라 재료다. 새로 만든 데이터가 아니라 기관에 이미 있는 대장과 분장표가 자동화의 기준이 됐다. 이 설명은 참여자 본인의 체감이어서 30분이라는 수치를 그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반복되는 배부 작업을 규칙으로 옮기기 쉬운 업무로 본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설명
밤 10시 15분 이후 다른 참여자가 어떻게 구현했는지 물었다. 그 답은 한 참여자의 이런 말이었다.
저는 온나라 서버나 시스템 자체를 건드린 건 아니고, 브라우저에서 현재 화면의 HTML 요소를 읽어서 담당자 선택 부분을 자동으로 눌러주는 방식입니다.
답한 참여자는 서버나 시스템 자체에는 손대지 않았고, 사람이 화면에서 하던 담당자 선택을 크롬 확장이 대신 눌러 주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 대화에서 그 구현이 어떤 기관에서 허용되는지는 오가지 않았고, 참여자가 자신의 방식을 이렇게 설명했다는 데까지가 전해진다.
허용되는 곳과 막힌 곳
같은 시간대에 문서 변환 이야기도 섞여 들었다. PDF를 HTML로 바꾸는 도구를 찾는 글에는 kordoc으로 되지 않겠느냐는 추천이 달렸다. 한 참여자는 생각보다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해 일단 던져보면 웬만한 건 된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변환 결과나 성능은 대화에 나오지 않았다.
크롬 확장 이야기에는 다른 현장의 반응이 곧바로 붙었다. 밤 10시 21분, 한 참여자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자기 쪽 사정을 이렇게 적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 사용가능하군요... 저희는 보안때문에 차단...
같은 방에서도 확장 프로그램이 되는 곳과 보안 때문에 막힌 곳이 갈린다는 이야기로 읽힌다. 자동화의 가능 여부가 아이디어나 기술보다 각 기관의 보안 환경에 먼저 달려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대화에서 합의된 결론은 없었다. 다만 밤 9시 47분부터 10시 21분 사이에 자동화 사례, 구현 방식, 변환 도구, 보안 제약이 차례로 이어졌고, 사례를 묻는 질문이 곧바로 각자의 환경을 비교하는 말로 넘어간 점이 눈에 띈다.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는 방식이라도 기관마다 쓸 수 있는 도구의 범위가 다르다는 것이 이 대화가 남긴 가장 구체적인 정보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