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공공AX 네트워크

순환보직으로 만든 사람이 떠나면 AI 시스템이 끊긴다는 우려에, 일부 참여자는 개인이 아닌 조직 단위 해법을 요구했다

🕐 2026-10-04공공AX 네트워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순환보직 때문에 AI 시스템 유지가 끊기는 문제와 조직 단위 해법을 두고 오간 공공AX 방의 토론


오후 2시 10분, 공공AX 방에서 낮의 온톨로지 논의에 이어 나온 말은 기술이 아니라 인사철을 향했다. 이날 57명이 378건을 주고받았고, 이 주제에는 16명이 161건을 보태 이날 정리된 일곱 토픽 가운데 발화가 가장 많았다. 시작은 한 참여자의 한 줄이었다.

온톨로지로 시스템 구축한 이후에 만든사람 인사이동으로 떠나면 망하는 구조

만든 사람이 떠나면 끊긴다

이 말이 짚는 것은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문제가 아니다. 온톨로지(ontology)로 시스템을 세우는 데까지 갔어도,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기는 순간 이어갈 사람이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순환보직이 공공 조직의 기본 구조라면 이런 단절은 예외가 아니라 정해진 수순에 가깝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선 시간대에는 검증과 판단 근거가 문턱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에는 같은 문턱이 사람이 바뀌는 지점에서 다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사에는 없던 화두라는 점에서, 이 이야기는 이날 새로 올라온 것이다.

오후 2시 29분에는 반대로 이어진 경우도 전해졌다. 한 참여자는 만든 것을 후임자에게 넘겼더니 후임자가 잘 쓰고 있고, 필요하면 업데이트도 해 주기로 했다고 적었다. 다른 참여자는 자신도 잘하는 직원에게 업무를 넘기는 쪽을 팀장과 다시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후임자에게 넘겨 쓰게 했다는 경험담이 나온 셈이다.

개인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답

오후 2시 32분, 한 참여자는 조직 AX(AI 전환)를 개인의 역량 문제로 보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조직의 AX는 절대 개인 단위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자신이 느낀 바라고 했다. 그 참여자는 개별 인력이 앞서 끌고 가는 방식은 오래 못 간다며, 바텀업 형식의 동아리와 지속적인 교육으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로 다음 분에 다른 참여자가 구체적인 입구를 꼽았다. TF(전담팀)라도 하나 있으면 민원업무, 복지업무, 인허가업무에서부터 시작하기가 너무 쉬운데 아쉽다는 취지였다. 전담 조직이 아직 없다는 전제가 깔린 말로 읽히고, 손댈 업무를 이미 머릿속에 그려 둔 사람의 말로 보인다. 다만 이 기사는 그 업무들이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까지는 대화로 확인하지 못했다.

앞서 개인 단위로는 바꿀 수 없다고 말한 참여자는 오후 2시 40분 무렵 리더가 함께 뛰며 지도하는 플레잉 코칭을 가장 중요한 리더의 자세로 꼽기도 했다. 이어 2시 42분에는 또 다른 참여자가 주변의 변화를 전했다. 업무 중에도 옆에서 AI 에이전트를 계속 돌렸더니 동료 몇 명이 따라 했고, 최근에는 서버에 배포까지 했다는 것이다. 개인이 보여 준 본보기가 주변으로 퍼진 경험담이다.

용기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

조직 구성원에게 AI를 써볼 용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말이 앞서 나왔고, 오후 2시 56분에 다른 참여자가 이를 이렇게 받았다.

용기가 문제가 아니라 열정 있는 분들에게 시간이 없습니다

의욕이 있어도 본업을 쪼개 쓸 시간이 없다면 개인 단위의 열정은 오래 못 간다는 이야기로 읽힌다. 앞선 말들과 이어 보면, 자리가 바뀌면 끊기는 구조, 개인으로는 한계가 있는 구조, 열정을 쓸 시간이 없는 구조가 한 줄로 꿰어진다. 이 대화에서는 전담 TF 같은 구조론과 플레잉 코칭 같은 현장 리더십론이 함께 나왔고, 구조론이 마지막에 힘을 얻은 모습이다.

이 주제에는 16명이 말을 보탰다.

남는 것은 이 구조를 누가 바꾸느냐는 물음이다. 대화에서는 전담 TF, 바텀업 교육, 플레잉 코칭, 직위분류제가 거론됐지만 합의된 답은 없었고, 후임자에게 넘겨 쓰게 했다는 경험담이 한 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