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직접 만든 hwpx 변환기와 지방의회 MCP, 공공AX 방에 현장 제작물이 올라왔다
공무원이 만든 hwpx 변환 프로그램과 지방의회 MCP 공개가 오간 공공AX 대화
연휴 첫날 아침, 공공AX 방에 보고서 한 편이 올라왔다. 한 참가자가 현업 공무원이 AI로 업무 도구를 직접 만든 사례를 다룬 보고서를 공유한 것이다. 이날 방 전체로는 57명이 378건을 주고받았고 이 화제는 8명이 18건을 나눈 작은 줄기였다. 온톨로지와 순환보직을 둘러싼 긴 토론, 은행권 해킹 소식이 오가는 사이사이에 현장에서 만든 결과물이 끼어든 점이 눈에 띈다.
현업 공무원이 AI로 업무 도구를 직접 만든 사례와 함께, 이런 시도를 조직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하고 확산할지 다루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초점은 도구 자체보다 조직이 이런 시도를 어떻게 받쳐 줄 것인가에 놓여 있다. 공무원 개인이 만든 도구를 기관이 어떻게 지원하고 확산할지가 질문이라는 설명이다. 도구를 만드는 일과 그것을 조직 안에서 이어 가는 일을 따로 떼어 보지 않는 관점이 읽힌다.
낮에는 실제 제작물이 올라왔다. 다른 공무원이 hwpx(한글 문서의 개방형 형식) 문서를 AI가 읽기 좋은 HTML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GitHub에 올렸다고 소개했다. 도구를 소개한 쪽은 기관 홈페이지 내용, 특히 첨부파일을 AI 챗봇이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참여자가 이 소개글에 이렇게 받았다.
너는 홈페이지를 개떡같이 만들어라, 내가 찰떡같이 변환시킬 테니^^
제작자의 말이 아니라 소개글에 달린 농담 섞인 반응이다. 문서를 만드는 쪽의 형식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대신 읽는 쪽에서 변환해 주는 길이라는 풀이로 읽힌다. 다만 변환이 어느 범위의 문서까지 처리하는지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제작 동기는 소개글 본문에 있는 대로, 첨부파일이 AI 챗봇에 읽히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불편을 현장에서 겪은 사람이 직접 풀었다는 점이 이 사례의 요점으로 보인다.
이어 한 지자체 팀이 지방의회 회의록과 예산, 조례를 찾아보는 MCP(AI가 외부 도구와 자료를 불러 쓰게 잇는 규격)를 공개했다. 공개 문구는 전국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다른 참가자가 무료 계정으로도 쓸 수 있도록 MCP 등록 설명서가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요청은 오후에 올라왔고, 공개한 쪽은 5분쯤 뒤 어제 내부망에 배포해 보니 화면이 달라 놀랐다며 설명을 보충해야겠다고 답했다. 요청한 참가자는 AI 동아리 스터디에서 MCP 등록 방법을 알려 주다가 사람마다 화면이 달라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화는 전날 아침판의 흐름과 이어서 볼 만하다. 전날 이 방에서는 한글 문서 hwpx 처리가 이제 꽤 풀렸다는 이야기가 오갔고, rhwp와 kordoc 같은 해법이 풀었다는 말이 나왔다. 하루 사이 화제가 해법을 평가하는 대화에서 공무원이 직접 쓰임새에 맞춰 도구를 만들어 올리는 대화로 옮겨 온 것으로 보인다.
스터디에서 등록법을 알려 주다 화면이 달라 당황했다는 참가자의 요청은, 도구가 공개된 뒤 실제 사용으로 넘어가는 문턱이 설명서에 있음을 시사한다. 공개한 쪽이 설명을 보충하겠다고 답했으니, 공개와 확산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안내 문서가 다음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도구를 만든 사람과 쓰려는 사람이 같은 방에서 곧바로 만나는 구조가, 이 방에서 현장 제작물이 빠르게 시험대에 오르는 이유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