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이 같은 날 Herdr로 기운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선택
Paseo와 Herdr 중 무엇을 쓸지 묻는 질문에 두 방이 Herdr 쪽으로 모인 과정과 기준 차이
목요일 오전 8시 47분, 에르메스단에 한 참가자가 질문을 올렸다. 오케스트레이션의 시간·토큰 효율과 원격 편의를 위해 Paseo와 Herdr 중 무엇을 추천하느냐는 것이었다. 같은 참가자가 1분 뒤인 8시 48분 에이전트코리아에도 같은 문구의 질문을 올렸다. 이날 두 방의 오케스트레이션 도구 이야기는 이 한 쌍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두 방의 질문은 하나였다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8시 56분 한 참가자가 Herdr을 꼽았고, 8시 58분 다른 참가자가 지금은 Herdr을 추천하지만 며칠 뒤에는 dryforge가 준비 중인 ADE(아직 나오지 않은 도구)를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9시 20분에는 ADE가 출시되면 그때 ADE를 추천하겠다는 뜻이라고 다시 풀었다. 질문자는 8시 59분 Herdr로 정했다고 알렸다. 9시 15분에는 ADE가 한 달 정도 뒤 프리릴리즈(정식 출시 전 공개판) 예정이라는 말이 전해져, 앞의 '며칠 뒤'가 실제 일정이 아니라 출시되면 바꾸겠다는 뜻이었음이 드러난다. 이 일정은 그 참가자가 전한 말로, 방 대화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에르메스단에서는 여러 참가자가 Herdr을 쓴다고 답했다. 질문자는 8시 58분 Herdr로 확정했다고 적었고, 낮 12시 11분에는 다른 참가자가 Paseo에서 Herdr로 옮기는 중이라고 했다. 아침의 추천이 점심 무렵 실제 이동으로 이어진 사례가 나온 셈이다. 한 참가자는 어느 한쪽을 권하는 대신 둘 다 써보고 맞는 것을 쓰라는 「모범답안」도 내놓았다.
어제 에이전트코리아 방에서는 오케스트레이션은 Herdr이 좋고 오르카는 뷰어·탐색기·브라우저·모바일이 좋았다는 말이 나왔다. 도구마다 잘하는 일이 다르다는 전제가 이미 깔려 있던 자리에, 이날은 Herdr과 Paseo의 대결 구도가 새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기능이 아니라 무게가 기준이었다
에르메스단에서 가장 구체적인 이유는 무게였다. 한 참가자는 Paseo를 써보고 무거워서 놀란 끝에 Herdr로 정착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다른 참가자도 램을 덜 먹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저는 파세오 써보고 무거워서 기겁하고 herdr 로 정착했습니다.
며칠 전 에이전트코리아에서 오르카가 램을 너무 많이 먹어 Herdr를 쓴다는 말이 나왔던 점과 겹친다. 램 부담이 도구를 바꾸는 이유로 다시 거론된 셈이다. 에이전트를 여러 개 동시에 돌리는 작업일수록 도구 자체가 차지하는 자원이 눈에 띄기 쉽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이날 Herdr 자체의 램 사용량 수치는 오르지 않았다.
질문자가 내건 목적 중 원격 편의에 대한 답은 에르메스단에서 나왔다. 8시 52분 한 참가자는 「herdr web ui 로 옮겨왔는데 훌륭합니다」라고 했고, 8시 59분 다른 참가자는 「herdr에 여자친구 컴도 붙여놔서」 「원격 관리자입니다」라고 적었다. 답변은 가벼움과 웹 화면으로 원격에서 다루는 편의 두 갈래로 모였다.
공통점은 쏠림, 차이는 다음 도구
두 방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같은 질문에 두 방 모두 Herdr 쪽으로 답이 모였고, 질문자는 두 방에서 각각 Herdr로 정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dryforge를 두고 현재 오픈소스판 기준으로 휴먼 토큰 효율이 제일 큰 것 같다는 말도 나왔다.
차이는 시선이 향하는 곳에서 나타났다.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Herdr 추천과 동시에 앞으로 나올 다른 도구, 곧 dryforge ADE가 언급됐다. 시점은 며칠 뒤라는 말과 한 달 정도 뒤 프리릴리즈라는 말이 엇갈렸다. 질문자는 dryforge의 가장 큰 장점이 계획 단계라고 들어서 써봤지만 「전 흠... 이던데」라고 평했다. 반면 에르메스단에서는 Paseo를 떠나 Herdr에 안착했다는 경험담이 중심이었고, 다음 도구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드라이포지 제일 장점이 plan 단계라고 들어서 써봤는데
정리하면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지금의 선택 Herdr 곁에 다음 후보 ADE를 권하는 말과 현재 공개판을 써 보고 시큰둥했다는 평이 함께 나왔고, 에르메스단은 이미 써 본 도구에서 갈아타는 이유를 서로 확인했다. 오케스트레이션 도구가 아직 하나로 굳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추천이 몇 명 몇 건에서 나왔는지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어 쏠림의 폭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날 대화는 어떤 도구가 우월한지를 가리지 않았고, 먼저 써 본 사람들의 선호가 질문자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