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달라져도 오남용은 같다는 책 《AI 리터러시》
《AI 리터러시》 출간 글에서 나온 오남용 문제의식과 이어진 축하·구매 반응을 정리한 더배러 방의 대화
낮 12시 31분, 새 모델과 도구 이야기가 오가던 더배러 방에 책 소식이 올라왔다. 이날 이 방은 42명이 121건을 주고받았고, 그 가운데 한 참여자가 《AI 리터러시》라는 책을 한 권 냈다고 알렸다. 글에는 책의 줄거리 대신 쓴 사람의 시선이 담겨 있었다.
새 소식이 정신없이 나오는 시간을 4년 가까이 보내다 보니, 바뀌지 않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모델이 바뀌어도 남는 것
같은 글에서 그 참여자는 자신이 본 것을 한 문장으로 적었다. 사용자의 오남용이 어떤 모델, 어떤 기술이 나오더라도 일관성 있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새 모델이 연달아 나오는 방에서, 달라지는 쪽이 아니라 달라지지 않는 쪽을 말한 셈이다.
이 문장은 기술의 성능보다 쓰는 사람의 습관과 판단을 문제로 짚는 것으로 읽힌다. 모델이 좋아질수록 도구 쪽 논의가 앞서기 쉬운데, 이 글은 같은 실수가 도구가 바뀌어도 되풀이된다는 점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이런 오남용을 인류가 역사 속에서 되풀이해 온 실수와 같은 것으로 보았다. 다만 어떤 오남용을 가리키는지는 이 대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열되지 않았다.
축하가 구매 인사로 이어진 흐름
글이 올라온 직후부터 여러 참여자가 출간을 축하했다. 이어 오후 1시 10분에는 이미 책을 샀다는 말이 나왔고, 비슷한 시각 구매 의사를 단호하게 밝히는 반응도 올라왔다.
저 제목인 책은 무조건 삽니다.
위 인용은 오후 1시 13분 같은 주제를 연구한다고 밝힌 참여자의 말이다. 이에 앞서 1시 9분에는 다른 참여자가 필수 구매책이 나왔다는 짧은 반응을 남겼고, 오후 3시에는 다른 참여자도 「제목부터 구매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라고 적어 제목을 구매 이유로 든 사례가 둘 나왔다.
오후 2시 21분에는 반응이 축하에서 의견으로 넘어갔다. 한 참여자는 사용자가 늘 설정을 수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시스템이 빠뜨린 설정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용자가 직접 고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글쓴이가 짚은 사용자 쪽 오남용과는 결이 다른 도구 오작동 대응 이야기다. 책 소식이 자기 경험을 꺼내 놓는 계기가 된 모습이다.
반나절 뒤에도 이어진 구매 소식
오후 4시 57분에는 한 참여자가 책을 바로 구매했다고 알렸다. 같은 날 첫 축하가 오른 뒤 네 시간 넘게 지나서도 구매 소식이 새로 나온 셈이다. 축하가 올라온 낮 12시대와 구매 인증이 나온 오후 늦은 시간 사이에 코덱스 이름의 뜻을 두고 가벼운 대화도 있었지만, 책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고 다시 올라왔다.
이 대화에서 확인되는 것은 여기까지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 출판사, 가격은 방 대화에 나오지 않았고, 실제 구매가 얼마나 이어졌는지도 알 수 없다. 읽어 볼 수 있는 것은 새 소식이 쏟아지는 방에서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감을 얻었다는 정도다.
글쓴이는 이런 오남용이 대상만 AI일 뿐 인류가 역사 속에서 되풀이해 온 실수와 같다고 보았고, 그래서 AI 리터러시도 어릴 때 도덕 시간처럼 필수로 가르쳐야 한다고 적었다. 다만 무엇을 어떤 순서로 가르칠지는 이 대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