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에이전트 분리의 효용과 메모리 비용
서브에이전트와 멀티에이전트의 차이, 메인·서브 분리의 의미, 다중 세션의 메모리 부담을 두고 두 방에서 오간 수요일 밤 대화
수요일 밤 10시 3분, 에이전트코리아 방에 한 참가자가 구성도를 풀어 놓았다. 지금은 닷(Dot)이 오케스트레이션을 맡고 있고 그 밑에서 헤르미온느와 화나핑, 메타몽이 일한다는 것이다. 20분 뒤 더배러 방에서는 다른 참가자가 메인과 서브 에이전트를 나누는 게 의미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며 의견을 물었다. 두 방이 서로를 보지 않은 채 같은 밤 같은 물음에 닿은 셈이다.
이름 붙인 팀, 그리고 컨텍스트라는 기준
에이전트코리아에서 첫 참가자는 닷이 요청을 파악해 나눈 뒤 아래 에이전트들이 맡는 구조가 서브에이전트인지 물었다. 이 토픽에는 7명이 107건을 보탰다. 이어 다른 참가자가 기준을 내놓았다.
전 서브에이전트와 멀티에이전트의 차이는 컨택스트가 넘어가냐 안넘어가냐 차이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이 참가자의 설명에 따르면 용어의 차이는 이름이 아니라 컨텍스트가 건너가느냐에 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컨텍스트를 어디까지 쪼개고 어디까지 넘길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에이전트 수보다 정보를 어떻게 자르느냐가 설계의 본질이라는 이야기로 읽힌다.
10시 7분에는 닷이 언제 없어져도 상관없는 진짜 메인 헤드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은 쪽이 대체 가능해야 한다는 바람으로 보인다. 10시 12분 처음 참가자는 역할 분담을 소개했다. 논리 담당은 헤르미온느, 공격 담당은 화나핑이고 그 밖에도 역할이 있다고 했다. 에이전트에 이름과 성격을 붙여 팀으로 부리는 방식이 한 참가자의 실제 구성으로 공개된 장면이다.
나눌 가치가 있느냐는 물음
더배러에서는 물음이 구조 설명이 아니라 효용 쪽으로 향했다. 질문한 참가자는 요즘 분리가 의미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직접 주장하는 사람이 방에 나타난 것은 아니고 전해 들은 이야기 층위였다. 이 토픽에는 6명이 20건을 남겼다.
답은 곧바로 나왔다. 한 참가자는 처리 속도가 다르다며 의미가 매우 있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는 컨텍스트가 없는 상태에서 비판적으로 피드백을 주게 만들거나 병렬로 작업하면 차이가 크다고 했다. 같은 시각 한 참가자는 아스트라가 프롬프트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는다는 체감도 보탰다.
이 창에서 직접 답한 참가자들은 모두 분리가 의미 있다는 쪽이었고, 근거는 속도와 병렬 작업, 그리고 앞선 맥락에 물들지 않은 비판적 시각 세 가지였다.
터미널 50개와 메모리의 현실
대화는 10시 25분 한 참가자가 오르카 대신 vscode의 bash 터미널을 쓴다고 하면서 도구 쪽으로 기울었다.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터미널을 50개씩 띄워 놓는다는 얘기가 전해지자, 밤 11시 15분이 넘어 한 참가자가 의문을 제기했다.
보통 cli 하나당 메모리 100m ~200m 기본이에요 50개는 무슨 기준일까 하네요
이어 다른 참가자가 오르카가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다고 들었다고 하자, 앞선 참가자는 오르카가 기본 800은 먹는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그 참가자의 경험 값이며 창 안에서 다른 사람이 재현한 것은 아니다.
두 방을 나란히 놓으면
에이전트코리아는 에이전트를 어떻게 나누고 이름 붙일지에서 출발했고, 더배러는 나누는 일이 값어치가 있는지에서 출발했다. 앞쪽은 컨텍스트를 어디서 자를지를 기준으로 삼았고, 뒤쪽은 속도와 병렬성, 컨텍스트가 비어 있는 시각을 근거로 들었다. 컨텍스트 이야기가 일부 겹치지만, 더배러의 근거는 처리 속도와 병렬 작업이 주였다.
다만 더배러의 대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세션을 늘리는 데 드는 비용으로 넘어갔다. 직접 답한 참가자들은 나누는 쪽이었고, 이후 별도 대화에서 터미널 50개의 메모리 현실성을 따지는 말이 나왔다. 에이전트를 여럿 두는 설계에서 장비 비용이 거론된 장면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두 방의 참가자는 다르고 대화도 서로 이어진 것이 아니어서,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남는 물음은 둘이다. 이름 붙인 팀에서 메인 헤드를 누가 맡을 것인가, 그리고 병렬 세션은 몇 개까지가 현실적인가. 이날 대화에서는 어느 쪽에도 합의된 답이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