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I 규제 소식을 받은 두 방의 반응
미국의 AI 규제와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소식이 두 방에 나란히 올라온 모습을 방별로 나누어 정리한 통합 기사.
오늘 아침부터 점심 무렵까지 미국의 AI 규제 소식이 두 방에 올라왔다. 에이전트코리아에는 오늘 아침 규제 예고를 전하는 기사가 올라왔고, 점심 무렵에는 미국 선거 결과와 주가 하락 이야기 끝에 데이터센터 규제 이야기가 따로 나왔다. 공공AX 네트워크에서는 오늘 아침 여러 참가자가 반도체 하락과 규제 이야기를 짧게 주고받았다. 두 방 사이에 영향이 오갔다고 볼 근거는 없고, 인용은 방마다 그 방의 발화에서만 가져왔다. 법안이나 규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두 방 어디서도 확인되지 않은 채 전해 들은 말로만 오갔다.
에이전트코리아, 규제 예고 기사와 우주 데이터센터 농담
오늘 아침 한 참가자가 기사 한 건을 옮겨 왔다. 옮겨 온 글의 첫 문장은 이렇다.
미국 민주당 일각에서 인공초지능(ASI)의 전면 금지를 포함한 인공지능(AI) 규제를 최우선 과제로 예고하면서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달린 반응이 보이지 않는다. 데이터센터 이야기가 나온 것은 점심 무렵이고, 그 앞에서는 미국 선거 결과와 주가 하락이 화제였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적었다.
민주당이 선전할건 알았는데
그리고 곧 이어서 이렇게 적었다.
근데 블루웨이브일줄은 몰랐지….
블루웨이브가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대화에서 풀리지 않았다. 기사 설명으로는, 문맥상 민주당이 크게 앞서는 흐름을 말하는 것으로 읽힌다. 다른 참가자는 AI 쪽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는 마음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제발 건들지말아줬으면
그 참가자는 이어서 AI를 한창 재밌게 쓰고 있는 중이라는 푸념을 덧붙였다.
지금 한창 재밌게하고있단말이야 흣흑
그 몇 초 뒤 또 다른 참가자가 농담처럼 한 줄을 올렸다. 앞선 푸념에 맞장구를 친 것으로 읽히며, 법안 소식을 전하는 말로 보기는 어렵다.
알았다 데이터센터 금지법안 발의
조금 뒤 선전 이야기를 꺼냈던 참가자가 데이터센터 이야기로 넘어갔다. 미국 땅이 넓은데 땅이 없다는 말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텍사스 빈 땅 그렇게 많으면서
한반도보다 크면서 뭔 땅이 없대
같은 참가자는 데이터센터를 금지하면 우주로 띄우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거주민이 없으니 반대할 사람도 없다는 농담이 이어졌다.
우주로 띄우면 되는거 아닌가
여기에 푸념에 맞장구쳤던 참가자가 현실적인 제약을 짚었다. 기사 설명을 보태면 ROI는 투자 대비 수익을 뜻하는 말이다.
ROI안나와요
같은 참가자는 연달아 한 줄을 더 보탰다.
심지어 저궤도라 아직은봐야함
한참 뒤에는 또 다른 참가자가 반대하는 쪽의 사정을 전했다. 직접 본 일이 아니라 들은 이야기로 적었다는 점이 문장에 드러난다.
데이터센터 소음이 엄청나서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어서 다른 참가자는 전기와 수도 요금 이야기를 보탰다. 데센은 데이터센터를 줄여 쓴 말이다. 이 말도 전해 들은 내용이다.
저기 전기,수도 민영화라 데센에서 쓰면 쓸수록 주민 부담도 같이 올라가서 반대하는 것도 있대요. 반면 우리나라 데센은 산골 같은데에 있어서 덜한측면도 있고..
같은 참가자는 곧 한국에서도 사정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근데 또 바로 옆에 오면 우리나라도 데센 반대한다던데 관련뉴스는 잘 못봐서 모르겠네용
공공AX 네트워크, 반도체 하락 뒤에 놓인 규제 이야기
공공AX 네트워크에서는 오늘 아침 한 참가자가 반도체 관련 주가가 크게 내린 것을 보고 이렇게 적었다.
오늘 반도체관련 폭락한거보니까 ai망할기세네요ㅎㄷㄷ
'ㅎㄷㄷ'는 놀라서 떨린다는 뜻의 표현이라 놀란 말투로 보인다. 곧 다른 참가자가 한마디를 보탰다.
공포에 사라?
그 사이 규제 이야기를 꺼낸 것은 또 다른 참가자였다. 이 참가자는 규제가 중국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쪽으로 받았다.
미국에서 ai 규제 하면 이제 중국이 ai 1위 하겠네요
잠시 뒤 또 다른 참가자는 규제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봤다. 바로 앞에는 다른 참가자가 삼성 핵심 기술자들의 중국 이직을 다룬 뉴스를 올려 두었으나, 여기서 말한 '저거'가 그 뉴스를 가리키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저거 때문에라도 미국이 쉬이 규제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국 1위를 말했던 참가자는 이어서 법안 이야기를 전했다. 직접 확인한 내용이 아니라 들은 이야기라는 점은 말끝에 드러난다.
데이터 센터 건설 규제한다는 법안 발의한다는데....
처음 하락 이야기를 꺼낸 참가자가 거기에 초지능 쪽 소식을 보탰다.
초지능 개발도 규제한다네요
규제가 쉽지 않을 거라 했던 참가자는 곧이어 법안의 앞날을 이렇게 내다봤다.
그사이 중국이 사고치면 해당 법안 쏙 들어갈듯요
이것은 이 참가자의 짐작일 뿐,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규제 이야기는 몇 줄 뒤 중국 반도체 이야기로 이어졌다.
같은 소식, 서로 다른 데를 본 두 방
두 방에 올라온 소식은 비슷했다.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과 초지능 개발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화가 짚은 곳은 달랐다.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규제가 현실이 되면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지을 수 있느냐는 물음이 농담과 현실 제약을 오가며 이어졌고, 주민이 왜 반대하느냐는 현지 사정이 전해 들은 말로 보태졌다. 공공AX 네트워크에서는 한 참가자가 규제가 중국에 유리할 수 있다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미국이 쉽게 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두 말은 서로 이어진 주장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으로 따로 놓여 있었다.
두 방 사이에 영향이 오갔다고 볼 근거는 없다. 같은 날 오전에서 점심 사이에 같은 화제가 따로 올라왔다는 것까지가 확인되는 사실이다. 어느 쪽 대화에서도 규제 내용이 실제로 확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방 안의 말은 기사 한 건과 전해 들은 이야기에 기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