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챔피언 시험 중 AI 사용 범위를 묻는 질문들
AI챔피언 그린·블루 시험 준비와 시험 중 AI 사용 가능 범위를 두고 공공AX 네트워크에서 오간 경험담, 전언, 추측
21일 오전 공공AX 네트워크에서는 AI챔피언 시험 이야기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 방에서 AI챔피언은 시험이나 인증의 이름으로 쓰였고(정의는 대화에 없다) 그린과 블루 두 가지로 나뉘어 불렸다. 블루는 그린보다 어려운지가 질문으로 나왔고, 블루에 이론 문제와 과제형 문제가 있다는 말이 오갔다. 응시를 앞둔 사람과 이미 통과한 사람이 뒤섞여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다.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시험 중에 AI를 써도 되느냐였는데, 답하는 사람마다 근거가 달랐다.
먼저 경험담이 나왔다. 한 참가자가 그린과 블루를 함께 준비한 선례가 있는지 묻자, 두 단계를 모두 통과한 참가자가 자기 경험으로 답했다. 선례가 아니라 개인 경험이어서 준비 시점과 방법은 여기 옮기지 않는다.
설명하는 사람의 말
오전에 한 참가자가 시험 중 AI를 쓸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어떻게 다른지 물었다. 8분쯤 뒤 다른 참가자가 이렇게 정리했다.
없는건 이론관련 객관식문제 가능한건 시나리오 기반 과제형문제
이 참가자는 곧이어 선발 뒤 역량평가 모의테스트 방에 들어가 보면 시험 환경이나 모의고사처럼 보인다고도 적었다. 다만 위 정리가 실제 응시에서 나온 것인지, 모의테스트 방을 본 인상인지는 발화에 나오지 않는다.
그로부터 20분쯤 뒤, 블루를 통과했다는 참가자가 블루가 어렵지 않은지, 따로 공부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린의 조금 연장선상 같고 모르는건 AI에게 물어보며 계속 해결하면 되더라구요!
이 참가자는 실습 문제도 사이트에 있으니 한번 해 보고 시험을 보라고 덧붙였다. 질문이 공부 방법이었으므로 이 답은 준비 과정에 대한 말이며, 시험 중 AI 사용 가능 여부를 밝힌 것으로 읽을 수 없다. 앞의 정리와 같은 이야기인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전해 들은 말과 짐작
오후 2시 무렵에는 블루를 딴 사람들에게 문제를 풀 때 코랩이나 파이선(코드를 돌리는 도구 이름으로 질문에 나왔다)이 꼭 필요한지 묻는 글이 올라왔고, 곧이어 다른 참가자가 바로 이 질문에 답했다. 실행해서 확인하지 않을 거라면 AI가 시킨 작업물을 그대로 내도 될 것 같다는 말이었고, 100퍼센트 확신은 못 한다고 적었다. 코랩·파이선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대한 조건부 답일 뿐 시험 규정이나 채점 방식을 밝힌 말이 아니며, 시험에서 실행 확인을 피해도 된다는 안내로 읽어서는 안 된다. 그 뒤 오후에는 블루 시험에서 복사해 붙여넣기가 되는지 묻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참가자가 화면 공유가 되는 것 같다고 답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귀찮아도 문제를 직접 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둘 다 단정하지 않는 말투였다. 한 참가자는 시험 중에 AI 코딩 도구를 붙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짐작을 적었는데,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몇 분 뒤 블루 응시를 앞둔 한 참가자가 전해 들은 말을 올렸다.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적지 않았다.
화면공유되서 캡쳐도 안된다네요
이 참가자는 낮에 블루 안내 메일은 받았지만 실습 문제나 모의 문제는 없다고도 했다. 한편 다른 참가자는 홈페이지에 예시 문제가 있었다고 적었다. 메일에는 없고 홈페이지에 있다는 두 말은 서로 다른 경로를 가리키므로 충돌한다고 보기 어렵다.
블루 메일은 왔는데 실습문제나 모의문제는 없네요..
안내 메일과 준비 범위
20일에 안내 메일이 온다고 들었는데 받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회원가입 때 적은 주소로 메일이 와서 다른 메일함으로 받았다고 했고, 못 받았다는 참가자에게는 스팸함을 의심하는 말이 나왔다. 얼마 뒤 못 받았다던 참가자가 메일이 왔다고 알렸다.
준비 범위를 두고는 이론 문제가 데이터 분석 쪽인 것 같은데 단기간에 준비하기에는 범위가 넓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론은 데이터 분석쪽인 거 같은데 단기간에 준비하시기엔 범위가 넓어 보이긴 해요...
반면 시간 안배를 묻는 질문에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답이 먼저 올라왔다. 이어 한 참가자가 블루 이론 문제는 어땠느냐고 묻자, 바로 뒤에 다른 참가자가 이렇게 적었다.
배점이 낮아서 포기합니다
직전 질문이 이론 문제였으므로 그것을 가리키는 말로 읽히지만, 발화 자체가 대상을 밝히지는 않는다.
맥락 해석과 시사점
이 대화에서 시험 중 AI 사용 여부는 직접 응시한 사람의 설명, 전해 들은 말, 짐작이 한 줄에 섞여 오갔다. 발화 가운데 시험 규정이나 안내문 문구를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론 문제에서는 못 쓰고 과제형에서는 쓸 수 있다는 정리도, 화면 공유가 된다는 말도 이 방 안에서는 확인된 사실로 굳지 못했다.
응시를 앞둔 사람은 이런 말을 참고하되 공식 안내와 대조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험담, 관찰, 전해 들은 말과 공식 규정을 직접 옮긴 말은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