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부터 쌓는 에이전트 구축법
멀티 헤드·헤드리스 구조 권유와 슬랙 봇 날짜 파일 테스트, 비용 최적화 논의를 담은 에이전트코리아 대화
일요일 오전 11시 39분, 에이전트코리아 방에서 한 참가자가 대화방에서 나온 문제들을 정리해 자기 구성과 견주어 보았다. 빠뜨린 부분이나 기본적인 것을 모른 채 넘긴 적이 있는지 점검해 달라는 취지였다. 이 주제에는 11명이 380건을 나눴다.
하나의 머리로는 부족하다는 권유
먼저 나온 조언은 구조에 관한 것이었다. 여기서 헤드는 여러 작업 세션에 일을 나눠 주는 지휘 세션을 뜻한다. 멀티 헤드는 그 지휘 세션을 여러 개 두는 구성이고, 헤드리스는 지휘 세션을 반드시 하나 붙잡아 두지 않고 굴리는 구성이다. 다른 참가자는 지휘 세션의 헤드를 하나로 잡으면 손해가 날 수 있다며 멀티 헤드나 헤드리스 구조를 권했다. 점검을 요청한 참가자는 공백에 대비해 헤드 밑에 헤드를 여럿 뒀고 멀티 헤드는 이미 해 뒀다고 답했다.
권유한 쪽은 워크플로우가 커지면 이 구조를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한 참가자의 전망이며, 대화 안에서 검증되지는 않았다. 바로 앞서 아침에는 브랜치와 워크트리의 차이를 둘러싼 대화가 있었는데, 낮의 이 대화는 그 개념을 모르던 사람이 이제 다음 단계의 구조를 만나는 장면으로 읽힌다.
아는 만큼 작게 시작하기
오전 11시 50분 한 참가자는 이제 브랜치도 알고 워크트리도 알고 bash도 안다고 했다. 버전 관리도 하게 되어 토큰을 덜 쓰면서 고칠 수 있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11시 46분에는 bash를 알게 된 것이 3주 전이라는 말이 있었다. 모르던 용어를 하나씩 줍는 속도가 빠르다는 격려가 이어졌고, 다른 참가자들도 자신도 따라가는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런 속도에 제동을 거는 말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AI로 서비스를 만든다는 사람 가운데 데브옵스 관련 기초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걷는거 생략하고 날아다닌다고 착각하는 사람
낮 12시 5분 한 참가자는 슬랙에 봇을 올려 작은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봇에게 문서 하나를 만들어 보라고 했는데, 이제는 아주 작은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md 파일에 오늘날짜 한줄만써봐
작은 부품부터 관리하고 성능을 제어하며 쌓아야 한다는 말이 이제 이해된다는 설명이 붙었다.
반복이 아니라 비용
이 작은 테스트를 두고 반응은 갈렸다. 지금 확인하려는 것은 봇이 올라갔는지 여부라는 설명이 나오자, 그런 확인은 스크립트로 하면 된다는 지적이 따랐다. 낮 12시 7분에는 워크플로우 테스트의 핵심은 반복이 아니라 비용 최적화라는 말이 나왔다. 닭 잡는 데 고등어 냉동 자동화 시설을 쓰는 격이라는 비유도 따라붙었다. 낮 12시 30분에는 날짜 파일을 만들고 다시 불러오던 참가자가 그 과정에서 막혔다고 전했다.
작게 시작하라는 말의 모양
이 대화에서 작게 시작해 키운다는 말은 세 단계로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구조는 헤드를 하나에 묶지 않고 나누는 쪽으로, 시험은 날짜 한 줄 쓰기처럼 눈에 보이는 작은 일로, 비용은 테스트 규모에 맞추라는 식이다. 다만 어느 구성이 실제로 더 낫다는 비교는 공유되지 않았고, 모두 참여자들의 경험과 의견이다. 작은 일조차 막힐 수 있다는 마지막 장면은, 순서를 지키라는 조언이 왜 반복되는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