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 AI 교육 과정과 B2B·B2G 판매 구상
비개발자 대상 AI 교육 과정의 진입 장벽, 강의 쪼개 팔기, B2B·B2G 우선 판단을 다룬 에이전트코리아 방 토론
일요일 오전 10시 21분, 에이전트코리아 방에서 AI 교육을 어떻게 팔 것인가를 두고 짧은 공방이 벌어졌다. 12명이 342건을 나눈 대화였다. 한 참가자가 6시간 수업에 Pro 요금제 사용자를 구하고, 인당 10만원쯤 받고 세팅까지 해야 굴러가기 때문에 굳이 과정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여기서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6시간 수업에 Pro 요금제 사용자를 모으고 인당 10만원쯤 받아 세팅까지 해 주는 방식의 과정이다. 이 가격과 조건은 그 참가자의 설명이며, 대화에서 따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다른 참가자의 반응은 바로 반론이었다.
프로부터 진입 장벽에 여기서 일반인 99%는 이탈;;
99%라는 숫자도 그 참가자의 체감으로 읽어야 한다. 첫 참가자는 곧바로 이 교육이 개발자가 아니라 비개발자를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같은 문장을 두고 한쪽은 유료 요금제를 전제한 현실을, 다른 쪽은 처음 접하는 사람이 넘기 어려운 문턱을 본 셈이다. 교육 설계가 가르칠 내용보다 학습자가 첫날 무엇을 결제하고 설치해야 하느냐에 먼저 걸린다는 점을 시사한다.
100장까지 늘린 자료, 그러나 아직 판매 전
오전 11시 26분 첫 참가자는 사람들이 자꾸 물어봐서 만들었다는 AI 기초 마스터클래스 자료를 방에 공개했다. 앞서 10시 23분에는 이 자료를 100장까지 업데이트해 뒀다고 했다. 앞서 만들지 않는다고 한 과정과 이 자료의 관계는 대화에서 따로 설명되지 않았다. 다만 아직 판매로 전환하기 전이고 퀄리티를 더 올려야 한다고 스스로 덧붙였다. 누가 자꾸 물어봐서 만든 것이라며 링크를 공유한 자리였다. 이 참가자가 만든 과정의 구체적인 구성이나 판매처는 대화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얼마에, 어떤 단위로 팔 것인가
낮 12시 9분 다른 참가자가 요즘 AI 강의는 몇백만원이어도 사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첫 참가자의 답은 쪼개서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참가자가 이어 말했다.
한번에 팔기엔 너무 큼
100편짜리 묶음을 한 번에 판매하기에는 규모가 크다는 뜻으로 읽힌다. 비싼 강의가 팔린다는 관찰과 쪼개 팔아야 한다는 판단은 겉으로 맞서 보이지만, 높은 가격대가 가능한 시장에서도 상품의 단위는 따로 설계해야 한다는 쪽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객을 누구로 잡을 것인가
낮 12시 13분 첫 참가자는 지금은 B2C보다 B2B와 B2G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 이 참가자는 B2C는 더 할 생각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가 B2C가 돈이 안 되는지 되묻자 지금 시기에는 B2B와 B2G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답했고, 11월까지는 B2G를 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대화에 나온 이유는 두 가지다. 한 참가자는 초과세수로 공공 쪽에서 돈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B2C는 사람을 갈아 넣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 대화가 보여 주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쟁점의 배치다. 첫째는 학습자가 지불해야 할 도구 비용, 둘째는 강의를 묶음으로 팔지 쪼갤지, 셋째는 처음 판매할 고객층이다. 세 가지가 서로 맞물려 있어서 하나를 바꾸면 나머지도 다시 계산해야 하는 구조로 보인다. 다만 어느 선택이 실제 매출로 이어졌는지는 이 대화로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