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 공개 저장소와 맵 에셋 추출 거론
신전 공개 저장소 공유에서 시작해 비슷한 작업이 2주 전에 나왔음을 뒤늦게 안 참가자의 반응과 맵 에셋 추출 도구 언급까지, 말한 사람별로 나누어 정리한 기사.
어제 저녁, 에이전트코리아 대화방에 한 참가자가 신전을 만든 공개 저장소 링크를 올렸다. 저장소는 코드를 누구나 볼 수 있게 모아 둔 인터넷 창고를 말한다. 링크 안쪽 내용은 대화에 옮겨지지 않았다. 링크를 올린 참가자는 바로 이어 이렇게만 적었다.
미친사람 또 등장
하루 만든 신전과 넘사벽
링크가 올라온 직후, 다른 참가자가 반응했다. 자기도 하루 동안 신전을 만들었다고 했다.
나도 하루동안 신전 열심히 만든건데...
넘사벽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뜻의 속어다. 이 참가자는 올라온 저장소를 두고 이렇게 평했다.
넘사벽이네..
다시 들어온 사람이 알게 된 것
어제 저녁 한 참가자가 대화방에 다시 들어와 웃음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호칭은 링크를 올린 참가자, 돌아온 참가자, 처음 신전에 반응했던 질문자로 나눈다. 질문자가 돌아온 참가자를 가리켜 저런 것을 만들고 있었던 거냐고 묻자, 링크를 올린 참가자가 네라고 했다.
저런걸 만들고있는거였어요?
질문자는 디자인이 달라 보인다는 점도 짚었다.
디자인이 아예 다르지 않아요?
링크를 올린 참가자는 올라온 저장소는 아테네라고 했고, 돌아온 참가자의 작업은 로마냐고 물었다. 돌아온 참가자는 이탈리아 쪽이라는 취지로 물음표를 달아 답했고 현대라는 말도 덧붙였다. 무엇을 섞었는지도 적었다.
이태리랑 독일을 짬뽕해서
잠시 뒤, 돌아온 참가자는 이런 말을 꺼냈다.
역시 ... 무언가를 하기전엔... 검색을 해야해..
그리고 비슷한 것이 이미 나와 있었다는 사실을 적었다.
무려 2주전에 나온거였슴...
무엇이 2주 전에 나왔다는 것인지 대화가 직접 지목하지는 않는다. 앞뒤 흐름으로는 앞서 공유된 저장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히지만, 단정하지 않는다.
포기하느냐는 물음과 장단점 비교
다른 참가자가 포기하시냐고 묻자 돌아온 참가자는 부인했다.
저는 만들어야죠
그리고 먼저 하던 것을 끝낸 뒤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잠시 뒤 다른 발언에서는 쓰임새를 두 가지로 적었다.
저기서 애니메이션과 카메라 세팅 이런거.. 무빙 이런거 확실하게 되면
그렇게 되면 공개된 것을 분해해서 적용하는 방법을 뽑을 수 있다고 했고, 이어 이렇게도 썼다. 배경 셀렉터가 무엇인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
아니면 배경 셀렉터로 써도 되고
게임 속 맵을 뽑을 수 있을까
그 뒤 대화는 맵으로 옮겨 갔다. 또 다른 참가자가 옵치라고 줄여 부른 게임의 맵 하나를 찾으면 나올 것 같다며 이렇게 적었다.
옵치 리알토 맵 찾으면 나올드
돌아온 참가자는 그 맵을 꺼내 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반응했다. 가져온 뒤 해야 할 일은 이 정도라고 했다.
옵치 리알토 세트 그대로 가져오고.. 카메라 세팅만... 바꾸면 쌉가능인데
링크를 올렸던 처음의 참가자는 그 뒤 외부 도구 링크를 올리며 말했다. 옵치는 이 말에서 오버워치로 읽힌다.
오버워치 맵 익스트랙터가 있긴하네요
익스트랙터는 데이터를 꺼내 주는 도구라는 뜻으로 읽히며, 무엇을 어떻게 꺼내는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 이에 또 다른 참가자가 최근 맵은 품질이 더 올랐다는 점을 짚으면서 뽑힐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맵이 더 퀄리티올라가긴했는데... 뽑아지려나
맥락 해석
한 저녁 안에서 두 가지 움직임이 겹친다. 하나는 이미 나온 것을 뒤늦게 발견한 뒤에도 만들던 것을 접지 않는 선택이다. 돌아온 참가자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고 비교하겠다고 했으며, 따로 분해해서 쓰거나 배경 선택기로 쓸 수도 있다고 했으니, 겹치는 공개작이 경쟁 상대라기보다 재료로 다뤄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 다른 하나는 완성된 게임의 맵을 뽑아 쓰는 길을 두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흐름이다. 다만 이 구간에서는 실제로 뽑아 본 사람이 나오지 않았고, 도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서 멈췄다.
시사점
직접 만들기 시작한 때와 비슷한 공개작이 나온 때가 겹칠 수 있다는 점을 이 대화가 보여 준다. 돌아온 참가자가 스스로 남긴 말처럼, 시작하기 전에 검색하는 습관이 비용을 줄이는지는 이 한 장면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도 같은 소재 위에서 어떤 사람은 비교를, 다른 사람은 추출 도구 탐색을 이어 갔다는 사실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