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요금제 고르기와 바닥난 사용량
26일 오후부터 27일 아침까지 세 방에서 구독 요금제의 양, 바닥난 사용량, 리셋권 발급 주기가 각기 다른 얼굴로 나온 대화를 방별로 정리한 통합 기사.
26일 오후 3시 무렵 더배러에서 한 참가자가 클로드 리셋권이 어느 정도 주기로 나오는지 물었다. 리셋은 구독 요금제의 사용량 한도를 처음 상태로 되돌리는 일이고, 리셋권은 그 되돌림을 받는 권리를 가리키는 말로 보이나, 둘 다 대화에서 따로 풀이되지는 않았다. 저녁에는 공공AX 네트워크에서 다른 참가자가 질문 한 줄을 올렸다.
클로드 프로 사용중인데 한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Max 제일 싼걸로 갈아타면 효용감 있을까요?ㅎㅎ
그로부터 열다섯 시간쯤 지난 27일 아침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또 다른 참가자가 이렇게 적었다.
오늘도.. 과연.. 리셋이 될까요..??
이 기사는 세 방의 말을 방별로 나누어 적고, 서로 다른 사람의 체감을 한 사람의 경험처럼 잇지 않는다.
공공AX 네트워크, 얼마를 내야 얼마나 쓰는가
질문에 대한 답은 짧고 단호했다. 한 참가자는 엄청 차이가 난다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이렇게 적었다.
max 15만원 짜리도 상당히 양이 많습니다
질문한 참가자는 이 두 답을 듣고 바로 마음을 정했다.
그렇군요 술담배 안하고 자기계발 한다셈치고 max로 갈아타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십 분쯤 뒤에는 다른 참가자가 Max 요금이 얼마냐고 물었고, 100달러라는 답이 올라왔다. 15만원과 100달러가 같은 요금제를 가리키는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 처음 질문했던 참가자는 이 문답을 보고 이렇게 반응했다.
그렇군요..ㅋㅋ 100불 찍먹을!
반대로 체감이 다르다는 말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클로드가 깜짝 놀랄 텐데 29천원이 순식간에 날아간다고 했다.
클로드는 깜놀하실텐데 29천원 순식간에 날라갑니다
무엇이 순식간에 날아간다는 것인지, 어느 요금제를 가리키는지는 적히지 않았다. 같은 참가자는 바로 다음 줄에서 100불짜리와 견주었다.
100불짜리랑 많이 차이납니다
29천원이 100불짜리와 많이 다르다는 말이니 비교 대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29천원이 어느 요금제인지는 여전히 적히지 않았다. 또 다른 참가자는 시연영상을 만들려면 백불짜리로 해야 하고 프로는 5시간 제한이 바로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 같은 참가자가 조금 앞서 올린 말은 결이 다르다.
좀 강하게 추론하면 하루정도 버팀 클로드 프로
이 말에 다른 참가자가 클로드 프로가 하루를 버티느냐고 되물으며 3분이 아니냐는 투로 반문했다. 같은 요금제를 두고 하루를 버틴다는 체감과 3분이라는 반문이 한 방에 나란히 있었던 셈이다. 사용 방식에 따라 다르다는 말도 나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렇게 적었다.
프로로도 어느정도 가능은 한거같아요! 처음부터 다 하도록 시키기보단 레퍼런스를 좀 주면 덜헤매는느낌입니다
여러 서비스를 번갈아 쓰는 사람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밝혔다.
저도 생각중인데 현재는 클로드프로,지피티프로,제미나이프로 이렇게 가입하고 번갈아가며 씁니다.
이 참가자는 이어서 제미나이 프로의 안티그래비티가 점점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 이유로 든 것은 한 줄이다.
지금은 제미나이프로 안티그래비티가 점점 맘에 들어요.일단 사용량 한도가 잘 안 걸림
처음 결제한 사람의 체감은 따로 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적었다.
시연영상 만들려고 클로드 29000원 생애 첫 결제했네요
같은 참가자는 한 시간 가까이 뒤 이렇게 전했다.
제미나이가 프로그램 시연영상 넘못만들어줘서 클로드 처음 결제해봤는데 바로 놀라운 퀄리티로 만들어주네여
같은 날 밤에는 로컬 장비 이야기 가운데 한 참가자가 장비를 살 돈이면 구독을 더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말투가 전언이라 본인 판단인지는 알 수 없다.
에이전트코리아, 27일 아침의 멎음과 바닥
아침의 풍경은 요금제를 고르는 이야기와 달랐다. 리셋을 기다리고 사용량이 모자란다는 말이 이어졌다. 27일 아침 일곱 시를 넘겨 한 참가자는 이렇게 짐작했다.
대충 중간에 한번더 리셋 해주고 27일 여정 끝낼거 같네요
무엇을 두고 한 말인지, 27일 여정이 무엇인지는 풀이되지 않았다. 여덟 시 무렵 다른 참가자가 코덱스 이야기를 꺼냈다.
갑자기 코덱스가 뻗었다가
이 참가자는 곧 이어 돌아왔다고 적었고, 정말 돌아왔는지 되묻는 듯한 줄을 사이에 두었다가 일단 돌아왔다고 정리했다. 이 참가자에게 다른 참가자가 업스트림, 곧 중간에서 모델을 불러 주는 연결 지점에서 모델 이름을 어떻게 적어 호출하는지 확인해 보라고 권했다.
업스트림에서 모델을 openai/gpt-sol-6-1 말고 gpt-sol-6-1 이거로 호출하는지 확인해보실래요? 후자가 capa 문제 훨씬 덜해요
capa는 처리 용량을 뜻하는 말로 보인다.
사용량 호소는 또 다른 참가자의 몫이었다.
저는 코뎃스 사용량 다썻는데 더 사용이 안되네요?
이 참가자는 티보 무료 크레딧이 남아 있는데도 이상하다며, 루나도 안 써진다고 덧붙였다. 티보와 루나가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 십 분이 못 되어 또 다른 참가자가 이렇게 물었다.
오늘도.. 과연.. 리셋이 될까요..??
아침 아홉 시에는 이야기가 갈렸다. 한 참가자가 오늘 테라가 출시되었다고 말을 꺼냈고, 이어 다른 참가자가 이렇게 물었다.
테라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테라가 무엇의 이름인지는 대화에 풀이가 없다.
더배러, 받아본 기억이 손에 꼽힌다는 말
더배러의 장면은 세 방 가운데 가장 앞선 26일 오후 3시 무렵이다. 한 참가자가 코덱스 리셋이라는 짧은 글을 올리고 몇 분 뒤 다른 참가자가 질문했다.
클로드 리셋권은 어느정도 주기로 발급되는건지 아시나요?
질문 직후 두 참가자가 짧게 받았다. 한 참가자는 발급이 특정인의 마음에 달린 일이라는 취지로 농담처럼 말했고, 다른 참가자는 이렇게 적었다.
주기랄께 있나요..
그리고 곧바로 이어 같은 참가자가 한 줄을 더 올렸다.
받아본 기억이 손에 꼽히는듯요
두 줄 모두 질문에 대한 답이라는 표시는 없다. 한 질문에 한 참가자의 체감이 두 줄 붙은 것이어서 발급 주기가 정해져 있는지에 대한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몇 초 뒤 세 번째 참가자는 짧게 반응했다.
리셋됐군요
무엇이 리셋되었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직전에 올라온 코덱스 리셋 글과 이어지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이 방에서 질문한 참가자에게 주기를 확정해 준 사람은 없었다.
세 방을 나란히 놓으면
세 방은 같은 창 안에서 구독의 양을 서로 다른 순간에서 붙잡았다. 공공AX 네트워크는 결제 전의 선택을 따졌다. 15만원, 100달러, 29000원이라는 숫자가 오갔고, 같은 프로를 두고도 하루를 버틴다는 말과 5시간 제한에 바로 걸린다는 말이 함께 나왔다. 에이전트코리아는 한 참가자가 아침에 사용량을 다 썼다고 호소한 순간을 보여 주었고, 더배러는 리셋권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를 물었다. 고르는 순간, 막히는 순간, 되살릴 길을 묻는 순간으로 읽을 수 있는 배치다.
다만 이 읽기는 기사의 해석이지 대화가 말한 내용이 아니다. 세 방의 참가자는 서로를 언급하지 않았고, 한 방의 질문이 다른 방의 말과 이어진다는 근거도 없다. 숫자도 각자의 체감이어서 요금제별 사용량을 비교하는 표로 쓸 수 없다. 확인되는 것은 26일 오후부터 27일 아침 사이 구독의 양이 세 방에서 각기 다른 질문으로 나왔고, 방별로 가르면, 공공AX 네트워크에는 효용과 요금에 대한 답이 올라왔고, 더배러의 리셋권 발급 주기와 에이전트코리아의 아침 리셋 질문에는 확정된 답이 없었다는 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