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조합 고민과 클로드·코덱스 체감 비교
27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에이전트코리아에서 구독을 어떻게 조합할지와 클로드·코덱스 체감이 엇갈린 대화를 정리한 기사.
27일 오전 에이전트코리아에서 한 참가자가 긴 글을 올렸다. 자신을 학생이라 밝힌 이 참가자는 모델 성능을 따지기보다 도메인 지식을 쌓고 직접 만들어 보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을 적었다.
학생 수준에서는 코덱스 아스트라나 오퍼스나 사실 도찐개찐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고민은 구독이었다. 코덱스 100을 쓰다가 구독은 해지했고 클로드 맥스로 넘어갈지 정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했다. 코덱스 100이 정확히 어떤 요금제인지, 코덱스 아스트라가 무엇인지는 대화에 풀이가 없다. 걸리는 점도 하나 적었다.
다만 GPT는 웹에서 사용하는 토큰이 별도라 일할 때 은근히 요긴하더라고요.
아침의 조언, 한 곳에 몰아주지 말라
답은 몇 갈래로 나왔다. 한 참가자는 가리지 말고 끝까지 써 보라고 권했다.
무엇이든 가리지말고 토큰바닥까지 박박 긁어 계속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참가자는 가성비를 앞세워 구체적인 조합을 제안했다. 한 줄씩 이어 올린 말을 모으면 클로드 100과 오픈코드 go 두 개를 사고, 리서치가 중요하면 코덱스 3만원짜리를 하나 더하라는 내용이다. 숫자가 붙은 이름은 요금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나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 오픈코드 go가 무엇인지는 풀이되지 않았다.
클로드 100 + 오픈코드 go 2개 정도 질러요
하나에 몰빵하지 말고 모든 프로바이더 다 써보세요
또 다른 참가자는 구독 이야기에서 한 걸음 물러서 공부 방식을 짚었다. 처음부터 쌓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나 잡아 막히는 곳의 지식을 찾아가라는 것이다.
일단 하고싶은거 하나잡고 역으로 진행하다 막히는 부분에 대한 도메인 지식을 찾으면서 하시는게 진도도 빠르고 재밋으실거에요
질문한 참가자가 어느 조합을 골랐는지는 이 창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 참가자가 선택을 알린 글은 이 창에 없었다.
낮에서 오후로, 클로드와 코덱스의 체감
27일 오후로 넘어오자 질문이 모델 쪽으로 옮겨 갔다. 한 참가자가 오푸스 5.5가 성능이 상당해 그것만 쓰는데, 페이블은 토큰을 훨씬 더 쓰더라도 오푸스보다 확실히 나으냐고 물었다. 다른 참가자는 5.5부터는 아주 큰 기회가 아니면 5.5만 써도 괜찮은 듯하다고 했다. 페이블이 무엇인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고, 오푸스와 견주는 모델로 물었다는 데까지만 확인된다.
조금 뒤에는 코덱스와 클로드를 직접 써 본 느낌이 나란히 올랐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적었다.
근데 코덱스는 예체능? 분야에서 전문도메인이 없으면 가닥을 이해하고 기획하는 능력이 많이 딸리는 느낌이네요 클로드는 더 잘해주는 느낌이고
다른 참가자는 코덱스가 검색을 더 잘해서 데이터 검색을 넓게 시키면 괜찮다고 했다. 같은 참가자는 솔직히 클로드가 손이 더 많이 간다고 하면서도, 언제 뒤집힐지 모르니 두고 본다는 취지로 적었다. 무엇을 두고 본다는지는 적히지 않았다. 먼저 코덱스를 낮게 본 참가자는 조금 뒤 사용량 이야기로 돌아왔다.
리셋해주면 뭐하나 .. 작업하고 수정하고 (달라지는거없고) 이거 반복하는데 토큰 다 녹네
터미널 벤치라는 전언
가장 갈린 대목은 오후 중반이다. 한 참가자가 코덱스보다 소넷 5.5가 좋은 것 같았는데, 터미널 벤치에서도 그렇게 나온다고 적었다. 터미널 벤치는 명령줄 작업 능력을 재는 벤치마크 이름으로 보이나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고, 수치나 출처도 올라오지 않았다.
터미널 벤치에도 소넷이 더 좋게나오네여
바로 다음 줄에서 이 참가자는 역시 클로드가 최고라고 적었다. 다른 참가자가 소넷 5.5가 현존 최강 아니냐고 묻자, 소넷이 낫다고 하던 참가자가 오푸스 5.5가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처음 물었던 참가자는 소넷이 아니라 오푸스를 말하려던 것이라며 잠깐 헷갈렸다고 스스로 고쳤다. 또 다른 참가자는 오푸스가 최강이라며 토큰이 마르지 않아 초기화가 필요 없다고 했다. 소넷이 낫다고 하던 참가자는 이어 오푸스가 더 낮은 모델이냐고 다시 물었다.
소넷이 낫다고 한 참가자는 근거를 두 가지 더 들었다. 소넷이 토큰을 덜 먹는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아스트라도 써 봤는데 시켜 놓으면 오래 걸리고 결과도 그저 그렇더라는 경험이다. 아스트라는 모델 이름으로 보이나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
근데 오래걸려서 만든것도 그냥 쏘쏘한거같고..
이 참가자는 회사 개발자들에게 코덱스보다 클로드가 좋다고 했더니 다들 코덱스가 좋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터미널 벤치를 보여 준 뒤에는 다들 조용해졌다고 했다. 어느 터미널 벤치 결과를 보여 줬는지는 적히지 않았고, 이 일화는 그 참가자 본인이 전한 말이다.
늦은 오후, 조합이 놀고 있다는 말
오후 늦게는 다른 방향의 조합 이야기가 나왔다. 한 참가자가 제미나이 아르곤의 토큰 소모량이 이상하다고 적었고, 다른 참가자가 자신도 아르곤을 쓰는데 클로드 맥스 20을 쓰다 보니 아르곤이 놀고 있다고 했다. 아르곤이 제미나이의 어떤 요금제나 모델인지는 풀이되지 않았다.
저도 아르곤 지금 쓰고있는데 클로드max20 하다보니 아르곤이 좀 놀고있네요..
토큰 소모를 말했던 참가자는 이어 질문과 답변의 길이와 상관없이 횟수로 세션 사용량이 차감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후속 발화에서 도구 이름을 다시 적지는 않았다.
읽는 법
이 창에서 확인되는 것은 평가가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침의 조언은 하나에 몰아주지 말라는 쪽으로 모였지만, 낮과 오후의 체감은 기획력과 검색, 속도와 토큰 소모처럼 서로 다른 축에서 갈렸다. 늦은 오후에는 한 참가자가 구독을 겹쳐 쓰다 보니 한쪽이 놀고 있다고 말했다.
비교의 근거는 거의 사용감이다. 소넷과 오푸스 가운데 어느 쪽이 위인지는 한 참가자가 오푸스가 최강이라고 하고 다른 참가자가 오푸스가 더 낮은 모델이냐고 되묻는 데서 멈춰 대화 안에서 합의되지 않았고, 터미널 벤치 이야기는 수치 없이 전해진 말에 그친다. 구독을 어떻게 조합할지에 대한 정답을 이 대화에서 읽어 내기는 어렵고, 쓰는 일의 성격에 따라 체감이 달랐다는 정도가 대화가 허락하는 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