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PC 한 대에서 에이전트 500대 주장
개인 PC 에이전트 500대 가상화 주장과 즉석 접속 테스트, 의문이 오간 에이전트코리아 26일 오전 대화
26일 오전 10시 조금 넘어, 에이전트코리아 대화방에서는 새 장비의 대역폭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그 사이에 한 참가자가 전혀 다른 소식을 던졌다. 자신이 만든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각 컨테이너별로 에이전트있고제 pc에서 500유저가능합니다ㅋㅋ
컨테이너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은 말이다. 소개한 참가자의 주장을 풀면, 컨테이너 하나에 에이전트 하나를 두고 이를 자기 PC 한 대에서 500명분까지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숫자는 본인이 말한 것이고, 대화 안에서 확인되지는 않았다.
무슨 말인지부터 묻는 질문들
다른 참가자들은 숫자보다 의미를 먼저 물었다. 한 참가자가 서브에이전트 500개를 부르는 것이냐고 묻자 소개한 참가자는 아니라고 하며, PC를 빌려주고 모델까지 빌려주는 구조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 PC는 1코어에 램 1기가바이트만 썼다며 이렇게 적었다.
물리자원을 넘은거죠
그 답이 사용자 쪽 자원인지 소개한 참가자 PC의 자원인지는 이어진 문답이 끊겨 있어 선명하지 않다. 질문자가 CPU 1코어에 램 1GB냐고 되묻자 소개한 참가자는 아니라고 하고 사용자에게 1테라바이트가 주어진다는 취지의 짧은 말을 덧붙였을 뿐이다. 다른 참가자 한 명은 영상을 봐도 뭐가 없어서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도커 같은 것이냐는 물음에 소개한 참가자는 비슷하다고 하면서, 에이전트를 수천 명이 써도 되고 동시 작업도 된다고 답했다. 500이라는 숫자와 수천이라는 숫자의 관계는 설명되지 않았다.
의심과 호기심이 나란히
방 안의 반응은 호기심과 의구심이 섞여 있었다. 한 개발자 참가자는 이 구조를 가상 머신 방식의 에이전트로 이해하고 이렇게 짚었다.
이거 가능하다면 거의 열역학법칙을 위배하는… 그런
같은 참가자는 도커 이미지를 뛰어넘는 효율로 격리와 관리가 가능하다면 서비스로 만들 만하다고도 했다. 다른 참가자는 이 구조를 가상 머신 에이전트 제품에 빗대었고, 소개한 참가자는 맞다고 답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말만 들어서는 가상 메모리가 주소를 대응시키는 것 같다고 추측했고, 소개한 참가자는 그 공간을 무제한으로 늘렸다고 답했다. 이보다 앞서 한 참가자가 직접 테스트해서 실제 수치를 커뮤니티에 올려 보라고 권했고, 소개한 참가자는 포트포워딩을 하고 접속 주소를 열었다. 열기 직전에는 링크를 다시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접속 주소는 이 기사에 싣지 않는다.
열린 테스트에서 나온 체감
소개한 참가자는 외부에 열린 주소라며 접속하려면 계정 승인을 요청해 달라고 했고, 너무 많이 들어오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가장 먼저 들어간 참가자는 우분투 화면이 켜졌다고 알린 뒤 이렇게 적었다.
음, 브라우저가 안되네요
소개한 참가자는 브라우저는 아직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답하고 다른 것은 어떤지 물었다. 먼저 들어간 그 참가자는 이어 속도에 대한 체감을 남겼다.
가상화로 운영되는 하드웨어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느리네요 ㅠ
다른 한 명은 접속은 했지만 할당받은 환경이 없다고 했다. 소개한 참가자 쪽 사정도 나왔다. 컨테이너 한도를 2개로만 잡아 두었고 더 늘리려면 서버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명만 테스트할 줄 알았다는 말과 함께,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서버를 재시작하겠다고 했다. 그 사이 몇몇 참가자는 접속에서 나왔다.
설명은 뒤로 미뤄졌다
테스트를 해 본 참가자는 화면 구성이나 컴퓨터 사용 같은 부분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직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네요 ㅠ
개발자 참가자는 정중하게 입증의 문제를 짚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이 없으면 자랑하는 내용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개한 참가자는 회사라서 시간이 없다며 오늘 안에 설명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창 안에는 그 설명이 대화에 올라온 기록이 없다.
읽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확인되는 사실은 이렇다. 한 참가자가 PC 한 대에서 에이전트 500대 규모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여러 참가자가 접속을 시도했고, 한 명은 브라우저가 되지 않고 느리다고 했으며, 구조는 설명되지 않았다. 해석을 보태면, 이 대화는 새 기술에 대한 기대와 검증 요구가 한 방에서 부딪힌 장면에 가깝다. 다만 500이라는 수치가 실제로 측정된 것인지, 어떤 조건에서 나온 것인지는 대화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