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모델 등급과 추론 강도를 일의 성격에 맞추는 기준

🕐 2026-10-13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오푸스 5.5·소넷 5.5·코덱스를 쓰는 참가자들이 추론 강도를 정하는 기준과 비용 경험을 나눈 에르메스단 대화


오후 3시 49분쯤, 에르메스단 방에서 오푸스 5.5의 효율을 체감하는 말이 나왔다(인용 속 '55푸스'는 오푸스 5.5의 줄임말이다). 한 참가자는 토큰을 많이 써도 한두 번 만에 원하는 결과가 나오니 오히려 토큰을 다 소모하지 못한다고 했다.

요즘은 진짜 55푸스가 더 효율적인것 같아요, 토큰을 많이 사용해도 거의 한두번만에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니까, 오히려 토큰을 다 소모 못하네요 ㅎㅎㅎㅎㅎ

바로 이어 다른 평이 붙었다. 오푸스 5.5를 써 보는 중인데 잘하긴 하지만, 코덱스가 잘하는 영역이 분명히 따로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오푸스5.5 찍먹 중인데 잘하긴 잘하는데 오묘한게 Codex가 잘하는 영역이 또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저녁의 긴 토론, 강도를 어디에 둘까

화제는 저녁에 소넷 5.5를 쓸 때 추론 강도를 어디에 두느냐로 옮겨갔다. 이 화제는 참여자 10명이 57건을 주고받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가장 구체적인 기준은 일의 성격을 판단과 작업으로 가르는 방식이었다.

전 max 는 없는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판단" 이 주가 되는 내용이면 높은모델 xhigh "작업" 이 주가 되는 내용이면 낮은모델 쓰고있어요 잡일 (문서탐색, 자료조사) 이런건 젤 싼거 쓰구요 사실 대부분의 일은 지시만 잘 잡혀있으면 낮은 모델들도 잘 해야 정상이긴 해요

xhigh와 max는 모델이 추론에 쏟는 노력의 단계 이름이다. 이 참가자의 기준을 풀면, 판단 비중이 큰 일에는 높은 모델과 xhigh를, 작업 비중이 큰 일에는 낮은 모델을 쓰고, 문서 탐색이나 자료조사 같은 잡일에는 가장 싼 것을 쓴다는 것이다.

낮은 모델의 높은 강도는 더 비쌌다

반대편 경험도 올라왔다. 한 참가자는 고객사 요청으로 소넷 5와 opus 4.8을 벤치했던 기억을 꺼냈다.

일전 고객사 요청때문에 소넷 5 vs opus 4.8 벤치돌렸었는데 결론적으로 낮은모델 상위 effort가 더 비싸게 나왔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ㅎㅎ

다른 참가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낮은 모델 고추론은 멍청한애가 풀지도 못하는거 끙끙대면서 시간민 버릴 가능성이 높아서 토큰이 더 많이 소모되는 경우가 많아여

읽을거리

전날 대화 요약에는 추론 강도를 다룬 화제가 없었으므로, 이 화제는 이날 오푸스 5.5 체감 평가에서 출발해 새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화가 시사하는 것은 모델을 고르는 기준이 어느 모델이 더 좋은가에서 어떤 일에 어느 모델과 어느 강도를 붙이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 사례들은 개인의 벤치와 체감이다. 같은 과제를 같은 조건으로 교차 측정한 수치는 방에 올라오지 않았으므로, 낮은 모델의 높은 강도가 더 비싸다는 이야기를 일반 법칙처럼 읽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