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더배러

철학부터 짚은 바이브코딩 라이브 세션 후기

🕐 2026-10-07더배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화요일 밤 더배러 바이브코딩 라이브 세션이 끝난 뒤 올라온 참가자 후기와 결과물 공유 문의


화요일 밤 10시 5분, 더배러 방에 한 참가자가 진행 중인 상황을 짧게 남겼다. 잘못 더블클릭했더니 화면이 이렇게 됐다는 말이었다. 더배러톡톡 바이브코딩 라이브 세션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각이었고, 그 한 줄이 이날 세션의 분위기를 먼저 보여 준다. 세션이 막 시작된 때 참가자가 화면 상황을 짧게 전한 것이다.

60여 명이 지켜본 세션, 그리고 철학부터

세션은 밤 10시께 시작해 11시 49분 무렵 끝났고, 방에는 고생하셨다는 인사가 올라왔다. 이날 정리된 토픽 제목은 채팅방 주제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보는 세션과 그 후기를 함께 묶고 있다. 대화에 참여한 사람은 5명으로, 큰 토론은 아니었지만 후기의 결이 한곳으로 모였다. 규모가 작은 만큼 개별 발화의 비중이 컸고, 후기와 질문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이어졌다.

이 세션에 대해 한 참가자는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코드를 치기 전에 철학이나 이런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는 점을 꼽았다. 곧이어 같은 참가자는 자신의 습관을 돌아봤다.

요즘 솔직히 AI가 준 글 대충 패스하는 부분들이 좀 많았어서 크흠

도구보다 태도에 남은 것

이 한마디는 후기가 기능이나 속도가 아니라 사용자의 태도에 닿았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AI가 내놓은 글을 훑고 넘기던 방식을 세션이 되돌아보게 했다는 고백으로 읽힌다. 바이브코딩이 결과물을 빨리 뽑는 기술로만 소개되기 쉬운 상황에서, 무엇을 만들지 먼저 정하는 과정이 가치로 받아들여졌다는 뜻으로 보인다.

진행자는 이 후기에 겸손하게 답했다. 긴 시간 삽질을 구경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

긴 시간 삽질 구경해주신 60분 감사합니다

진행자 스스로 자신의 시연을 삽질이라 부른 셈이다. 이 표현이 겸양인지 실제로 막히는 장면이 있었다는 뜻인지는 대화만으로는 가려지지 않지만, 여기서 60분은 시간이 아니라 함께한 사람 수를 높여 부른 말이다. 방의 다른 참가자도 초반에 80분 넘게, 마지막까지도 60분 넘게 함께해 주셨다고 인사했다. 긴 시간 지켜본 많은 사람의 경험이 후기에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결과물을 이 방에 올려도 될까

세션이 끝난 직후인 밤 11시 55분, 다른 참가자가 한 가지를 물었다.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결과물을 보여 주는 일을 이 방에서 해도 되는지였다. 진행자는 맞다고 짧게 답했다.

이 문답은 방의 성격을 확인하는 짧은 대화이기도 하다. 더배러 방이 바이브코딩 결과물을 보여 주는 곳으로 써도 된다는 답이 이 자리에서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라이브 세션이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각자 만든 것을 방에 내놓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날 대화에서는 실제로 어떤 결과물이 올라왔는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처음 올라온 화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