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에르메스단

에르메스 칸반을 둘러싼 사장론과 구조화 용도

🕐 2026-10-07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에르메스 칸반 사용 후기와 이미 사장된 것 같다는 의견, 업무 구조화·크론 용도로 쓴다는 반론이 오간 에르메스단 방의 대화


화요일 오후 7시 40분, 에르메스단 방에 질문 하나가 올라왔다. Hermes 칸반을 자주 쓰는 분이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쓰는 사람의 경험을 묻는 열린 질문이었다. 이날 이 방은 50명이 174건을 주고받았고, 이 주제에는 9명이 31건을 보탰다. 답은 질문의 기대와 달리 접었다는 쪽에서 먼저 나왔다.

칸반을 접은 한 참가자의 이유

오후 7시 53분, 한 참가자는 에이전트가 계속 펜딩에 걸리고 컨텍스트가 꼬여 결국 안 쓰게 됐다고 답했다. 에이전트가 계속 펜딩에 걸린 채 응답이 없고 컨텍스트도 꼬였다는 경험담이다. 한 줄 답은 짧았지만 접은 이유로 든 것은 펜딩, 응답 없음, 컨텍스트 꼬임이었다. 칸반을 접었다고 답한 사람은 이 한 명이었다.

바로 다음 분에 다른 참가자가 한 걸음 더 나갔다. 에르메스는 이제 사장된 것 같다며, grok bot이나 dots(Dot·닷)를 쓰는 시대라는 의견이었다.

에르메스는 이제 사장된거같아요..

이 말은 칸반 한 기능의 불편에서 도구 전체의 쇠퇴 진단으로 넘어간 것이다. 다만 대화에서 그 근거로 제시된 것은 개인의 체감이었고, 사용자 수나 이용 추이 같은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쓰는 사람들의 용도

반론은 오후 8시 5분에 나왔다. 한 참가자는 에르메스를 전체 비즈니스 구조화와 데이터베이스, 크론(정해진 시각에 일을 돌리는 예약 작업) 같은 용도로 쓴다고 했다. 같은 시간대에 다른 참가자는 에르메스를 VPS에 얹어 두면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칸반 후기가 보드 위의 개별 일감을 다뤘다면, 이 답들은 업무의 뼈대를 세우고 반복 작업을 맡기는 쓰임을 말하고 있다.

헤르메스는 전체 비지니스 구조화 데이터 베이스 크론 등으로 씁니다.

8시 10분에는 또 다른 참가자가 크론잡 생성이 편해서 올봄만 해도 최고였다고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과거형 평가라는 점에서, 지금도 최고라는 말은 아니었다.

엇갈린 평가가 시사하는 것

칸반을 접었다고 답한 한 참가자의 후기와 다른 참가자들의 용도 설명은 서로 다른 일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같은 방에서는 닷츠를 비서 정도로만 쓰라는 말도 나와, 에르메스의 자리가 새 비서형 도구와 비교되고 있었다.

결국 이 대화가 남긴 물음은 에르메스가 죽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맡기는 도구로 쓰느냐에 가깝다. 같은 도구를 두고 전혀 다른 경험이 한 방에 공존한다는 것 자체가 이 토픽의 요지로 보인다. 합의된 결론은 나오지 않았고, 접었다는 후기와 계속 쓴다는 답이 그대로 나란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