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힐링방 제작과 브라우저 도구 검수 문답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3D 힐링방을 만들고 검수한 과정을 화자별로 정리한 기사.
토요일 밤, 한 참가자가 도서관 모양의 가상 공간을 소개하면서 방에는 자기도 만들어 보겠다는 말이 줄줄이 붙었다. 이 기사가 따라간 것은 그중 한 참가자가 사우나와 불멍이 있는 3D 힐링방을 짓겠다고 나서서, 일요일 새벽에 다른 참가자들이 들어가 버그를 짚고, 일요일 오후에 그 속도가 신기하다는 말이 나오기까지의 대화다. 3D 힐링방은 화면 속 3차원 공간을 돌아다니며 쉬는 곳을 말하는 것으로 읽혔다. 이 기사는 그 참가자를 만든 참가자라고 부른다.
가상 공간 구경이 힐링방 선언으로
토요일 밤 한 참가자가 가상 공간 하나를 들고 와 이렇게 소개했다. 링크는 같이 올라왔다.
도서관 메타버스입니다
다른 참가자는 자기라면 무엇을 만들지 이어 말했다.
나는 체육관을 만들어볼까
그러던 중 힐링방을 만든 참가자가 가상 공간에서 하고 싶은 일을 늘어놓다가 마음을 굳혔다. 불멍은 모닥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불멍도좀하고
곧이어 이 참가자는 직접 만들겠다고 나섰다.
만들어야겠다 안되겠다
무엇을 넣을지도 한 줄로 적었다.
트리포+음악+불멍+사우나 고도화
트리포가 무엇인지는 이 대목에서 풀리지 않았다. 같은 방의 다른 참가자가 훗날 새벽에 트라이포로 모델링한다고 말했지만, 두 이름이 같은 서비스인지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바로 뒤에는 다른 참가자가 자기는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전 미술관을ㅋ..
사우나에 관해서는 다른 참가자가 곧 질문을 던졌다.
사우나는 어떻게 구현하면 그 맛을 살릴까요?
한 참가자가 연달아 답을 달았다. 장소는 옥상이어야 한다고 했고, 세신사 하나를 넣자고 했으며, 마무리까지 정했다.
루프탑이죠 사우나
바나나 우유 마무리
질문한 참가자 자신은 더운 곳과 찬 곳을 오갈 때의 감각이 제맛이라고 하면서 소리로 들려 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덧붙였다.
귀로 들리는 변화를 소리로 들려줘도 좋을것같아요
이 제안이 만드는 사람에게 전달되었는지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일요일 새벽, 들어가 보고 버그를 짚다
힐링방의 주소는 토요일 밤에 이미 방에 올라와 있었다. 일요일 새벽에는 여러 참가자가 들어가 보며 문제를 짚었다. 그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한 참가자는 불멍만 되고 불속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짚었다.
불멍만 되네요
다른 참가자는 물에 앉는 동작이 왜 안 되느냐고 물었다.
아니 물에 앉기 왜 안대요
또 다른 참가자는 사우나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사우나에 안들가딤
만든 참가자는 놀라며 인정했다.
버그너무많다
그리고 고치고 있다고 했다.
다고치는중
검수를 직접 해야 하는 처지에 대한 하소연도 올렸다.
하아 qa안할라했는데다해야하네
QA는 품질 검수를 가리키는 말이다. 만든 참가자는 검수 에이전트들을 불러 고치게 하겠다는 말도 했다. 들어가 본 사람들이 줄줄이 문제를 짚는 모습을 본 다른 참가자는 이렇게 적었다.
진짜 테스터들..
이 말은 만든 참가자가 아니라 다른 참가자가 한 말이다. 만든 참가자는 짧은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이미다있는거니까 4시간안에친다
이미 있는 것들을 모아 쓰기 때문에 4시간 안에 해치울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참가자가 가리킨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적히지 않았다.
검수는 무엇으로 하나
이어서 다른 참가자가 검수 방법을 물었다. 이 질문과 아래 답은 같은 새벽에 이어졌다.
검수할때 뭘로 함
플레이라이트되나
플레이라이트가 무엇인지는 대화에서 풀리지 않았다. 만든 참가자는 쓰는 도구를 짚었다.
에고라이트랑 어사이드로
질문한 참가자는 그 답 뒤에 이렇게 덧붙였다.
3d라 안될거같음
또 코덱스와 클로드에 들어 있는 브라우저 이야기도 했다.
코덱스내부브라우저나
클로드내부브라우져도있는데
에고라이트와 어사이드는 대화에서 AI가 쓰는 브라우저처럼 다뤄졌을 뿐 정확한 기능은 설명되지 않았다.
얼마 뒤 또 다른 참가자가 이 도구들에 관해 물었다. 에고라이트가 클로드나 코덱스와 잘 연결되느냐는 질문이었다.
에고 라이트 브라우저 클로드나 코덱스랑 연결 잘 되나요
자기 쪽 어려움도 함께 적었다.
프로세스중에 웹 쓰는게 있는데 허용 문제나 자꾸 끊기는 문제가 발생하네요 ㅜ
이 질문에 답한 참가자는 둘 다 쓴다고 했다. 연결은 한쪽이 낫다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둘다쓰는데 에고라이트가 좀더 연결잘되는 느낌이예요
반면 브라우저를 열어 두고 쓰는 데에는 다른 쪽이 편하다는 평도 있었다. 질문한 참가자가 AI가 쓰는 동안 자기도 쓰는 것이냐고 되묻자 쓰임이 갈린다는 설명이 나왔다.
코덱스쓰면서 뭐시킬땐 에고라이트한테시키고
화면을 보고 싶을 때는 다른 도구를 쓴다는 것이다. 이 말은 한 참가자의 사용 습관이고, 일반적인 비교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그 사이 힐링방 이야기에는 다른 의견도 끼어들었다. 한 참가자는 가볍다면 다른 길도 있겠다고 말했다.
차라리 godot나 유니티 써도 될거 같음
일요일 오후, 4시간이라는 속도
일요일 오후, 한 참가자가 만든 참가자의 4시간이라는 말을 두고 다시 놀랐다.
어떻게 4시간만에 만드신거에요?
자기 쪽 작업은 오래 걸렸다고 했다.
블렌더로 뚝딱뚝딱 하고 모델 리깅하구.. 사진뽑구..
블렌더는 3차원 모델을 만드는 프로그램이고, 리깅은 모델에 움직일 뼈대를 넣는 일이다. 이 참가자는 같은 날 새벽에도 자기 작업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저도 메타버스 만드는중인데 지금 오늘 하루종일 돌리고있는데
두 사람의 작업이 같은 종류인지, 4시간이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의 시간인지는 대화로 확인되지 않는다.
이 이야기가 보여 주는 것
대화에서 제작은 한 사람의 선언으로 시작되어,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 부러진 곳을 말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검수는 화면을 직접 보는 사람의 몫과 도구에 맡기는 몫으로 나뉘어 이야기되었고, 어떤 도구가 3D 화면에서 통하는지는 질문으로만 남았다. 해석을 더하자면, 이 방에서는 만드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버그를 찾는 문답도 같은 자리에서 곧바로 이어졌다. 다만 기사가 확인한 것은 말과 시험 결과까지이고, 힐링방이 최종적으로 고쳐졌는지는 대화에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