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맡겨 둔 작업이 멈춘 두 장면과 자동 복구 절차
에이전트코리아에서 브라우저 도구 조절 중 멈춘 밤샘 영상 생성과, 늦잠 뒤 확인한 오케스트레이터의 프록시 문제를 서로 다른 참가자가 각각 털어놓은 대화
25일 일요일 낮, 에이전트코리아 대화방에서 AI에게 오래 맡겨 둔 작업이 멈춘 이야기가 두 번 나왔다. 두 사례는 서로 다른 참가자의 것이고, 멈춘 이유도 다르게 적혀 있어 한 줄거리로 묶을 수 없다.
첫 번째, 탭이 줄었다고 멈춘 영상 생성
오후 1시를 넘긴 무렵 한 참가자가 푸념을 올렸다. 브라우저를 다루는 도구인 어사이드를 조절하던 중이었다. 어사이드가 무엇인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지만, 문맥상 클로드가 브라우저 탭을 다루게 해 주는 도구로 읽힌다.
어사이드 조절하는데, 클로드가 탭이 줄어들었다고 밤새 영상생성 걸어둔거 멈춘거 킹받네요
같은 참가자는 곧바로 한 줄을 덧붙였다.
이정도를 해결을 못하나
글 그대로라면 사정은 이렇다. 밤새 돌려 두려던 영상 생성이 있었고, 도구를 만지는 사이 열려 있던 탭의 수가 달라졌으며, 클로드가 그 변화를 이유로 작업을 멈췄다는 것이다. 탭이 왜 줄었는지, 작업이 정확히 언제 멈췄는지, 어떻게 다시 시작했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이 참가자가 아쉬워한 것은 이 정도 일이 저절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두 번째, 작업 중으로 떠 있던 화면
저녁 5시 반 무렵에는 다른 참가자가 말을 꺼냈다. 같은 참가자의 짧은 감탄이 세 줄 먼저 올라왔고, 곧 사연이 이어졌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여러 AI 작업을 한데 묶어 돌리는 화면인 오케스트레이터를 봤더니 작업 중으로 잘 떠 있었다는 것이다.
늦잠 늘어지게 자고 오케스트레이터 봤는데 작업중 잘 떠있길래 게으름 좀 피우다가
그러다 막상 자리에 앉아 보니 상황이 달랐다.
모든 세션 다 렉걸려서 루프 상태였네요
심지어 모든 모델 새 세션 호출도 안 돼요
이 참가자가 원인을 짚은 것은 그다음이다. 문제는 프록시, 곧 요청을 중간에서 대신 전달해 주는 중계 장치에 있었다.
프록시 문제였군...
여기서도 대화에 나오는 정보는 거기까지다. 프록시가 어떤 구성이었는지, 원인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얼마나 오래 멈춰 있었는지, 어떻게 풀었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교훈 한 줄이었다.
하나 더 배웠네요 프록시는 자동 복구 절차가 있어야 하는구나
멈춤과 표시의 어긋남
두 장면의 공통점은 사람이 계속 지켜보지 않는 동안 돌려 둔 일이 멈췄다는 점이다. 다만 모양은 다르다. 멈춘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말은 두 번째 사례에만 있다. 첫 번째 사례는 작업이 멈췄다는 사실을 참가자가 알아챘고, 그 원인으로 탭 수 변화가 거론됐다. 두 번째 사례는 화면이 작업 중이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모든 세션이 막혀 있었다. 표시와 실제가 어긋나 있었기에 화면을 열어 봐도 이상을 알아채기 어려웠다는 점이 이 사례의 핵심으로 보인다.
두 번째 참가자가 말한 자동 복구 절차는 이 어긋남에 대한 답으로 읽힌다. 다만 대화에서는 그런 절차를 실제로 만들었다는 말도, 어떤 방식이어야 하는지도 나오지 않았다. 교훈의 문장 하나가 나왔을 뿐이다.
덧붙여 같은 날 오후 3시 무렵 다른 참가자가 클로드 상태 페이지에 부분 장애가 떠 있다고 알린 일이 있었다. 하지만 위 두 사례의 원인을 그 장애와 이어 주는 말은 기록에 없다. 이 글은 두 사례의 원인을 각자가 밝힌 대로, 탭 수 변화와 프록시 문제로만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