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별 감사 준비 자료 묶음을 만든 참가자
공공AX 네트워크에서 의회별 8년치 자료로 감사 확인 과제와 약속 추적을 담은 자료 묶음을 만드는 중이라는 공유
24일 오후 공공AX 네트워크 대화방에 한 참가자가 들어와 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국정감사나 행정사무감사를 준비 중인 사람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필자 보충으로 풀면, 국정감사는 국회가 정부를,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단체를 살피는 일이다. 대화에서 이 풀이가 오간 것은 아니다.) 방에서는 줄여서 국감, 행감이라 불렀다.
국감이나 행감 준비중이신 분 계신가요
질문한 참가자는 행감팩이라는 것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별것은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하던 일이 있어 만들어 보았다는 설명이 붙었다. 이미지나 화면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구성을 이 참가자가 글로 풀어 놓은 대목이 이 대화의 알맹이였다.
확인 과제와 약속 추적
행감팩에 담긴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감사에서 확인할 과제와 확인점, 필요한 자료다.
이런식으로 행감팩에서는 확인 과제나.. 확인점, 필요한 자료 넣었고요.
둘째는 본문에 들어간 이야기 흐름이고, 셋째는 약속의 추적이다. 약속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를 따라가는 항목으로 보이지만, 어떤 약속인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
약속의 행방이라고 추적할 것 넣고요
방의 다른 참가자는 이 자료가 전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된 것인지 물었다. 약속의 행방 이야기에 이어 곧바로 8년치라는 짧은 두 줄이 올라왔고, 전년도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읽힌다. 같은 질문자는 화면이 밝은 모드와 어두운 모드를 모두 지원하는지도 물었고, 만든 참가자는 버튼이 있다고 답했다.
8년치 자료입니다
각의회별
243개 중 24개
규모에 대한 말도 이어졌다. 이 참가자는 전국에 243개가 있는데 이제 10퍼센트쯤인 24개를 했다고 적고 감격이라 덧붙였다. 무엇의 243개인지는 적지 않았으나 맥락상 지방의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243개 있는데.. 이제 10프로 했네요 24개 (감격)
같은 참가자는 이보다 앞서, 지금까지 나온 것은 두 지역 의회분뿐이고 다른 광역 의회분은 다음 주라고 했다. 개별 시 단위는 아직이라고도 선을 그었다. 24개와 이 두 곳이 어떤 관계인지는 대화에서 분명하지 않다. 현업 담당자의 의견도 부족한 단계였다.
아직 현업에 계신분들 많이 피드백을 못받아서
관심과 조심스러운 태도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매년 행감으로 고통받는다고 한 지자체 참가자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야..행감으로 매년 고통받는데 궁금하네요
흥미로운 점은 만든 쪽의 태도다. 필요한 사람은 말해 달라고 하면서도 공개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은 부끄럽다고 했다.
제가 부끄럼이 많아 공개적으로 알리지는 잘 못하겠고요..
이 장면이 보여 주는 것
확인되는 사실은 한 참가자가 의회별 8년치 자료로 감사 준비 자료 묶음을 만들고 있으며, 전국 243개 가운데 24개를 했다고 말했고, 현업 피드백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직접 밝혔다는 점이다. 이 자료가 실제 감사 준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이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해석하자면, 이 방에서는 감사라는 정해진 연례 업무가 이렇게 묶은 자료의 구체적 사용처로 떠올랐다. 감사에 시달리는 쪽이 먼저 관심을 보였다는 점은 수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관심을 보인 사람 수와 실제 사용 여부는 별개다. 지금은 한 참가자가 공들여 만든 초기 결과물이 현업 의견을 기다리는 단계로 보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