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 전용 모델 소식에 쏠린 의심
CAD 전용 모델의 가격과 TTS 소식을 한 참가자가 전하자 놀라움과 의심, 디퓨전 모델의 한계 이야기가 이어진 에이전트코리아의 화요일 낮 대화
20일 화요일 낮 11시 20분을 넘기자 에이전트코리아에 신규 모델 소식이 연달아 올라왔다. 한 참가자가 새로 나온 모델들을 차례로 전했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놀라움과 의심으로 받았다. 이 소식은 모두 이 참가자의 전언이다. 공식 발표문이나 벤치마크는 대화에 없었고, 소식을 전한 참가자가 11시 24분·39분·40분에 링크 세 건을 올렸으나 그 내용은 대화에 풀이되어 있지 않다.
같은 시각 연달아 올라온 소식 중 하나가 CAD, 곧 컴퓨터로 하는 설계 도면 작업용 모델이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알렸다.
CAD 전용 모델도 나왔네요
이어서 성능은 아스트라라고 적었고,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도 덧붙였다.
가격은 아스트라의 1/150
여기서 아스트라는 모델 이름처럼 쓰였으나 어떤 제품인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 그래서 성능은 같고 가격은 150분의 1이라는 주장은 아스트라를 아는 독자에게만 비교가 된다. CAD 전용 모델의 이름도 나오지 않았다. 다른 참가자가 한 사이트 링크를 올리며 제작사를 묻자, 소식을 전한 참가자가 제작사를 짐작해 한 곳의 이름을 댔지만 어디까지나 짐작이었고 확인되지 않았다.
가격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
1분 남짓 뒤 소식을 전한 참가자는 TTS, 곧 글을 음성으로 읽어 주는 모델도 하나 나왔다며 0.5B라는 숫자만 적었다. 이 표기는 보통 모델의 규모를 뜻하지만 대화에서는 무엇의 크기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이후 반응은 대부분 가격 쪽으로 몰렸다. 한 참가자는 대뜸 이렇게 말했다.
아 근데 진짜 저가격이 말이 안되는데
소식을 전한 참가자도 같은 의문을 거두지 않았다. 후기가 올라오면 레이턴시, 곧 응답이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느리다는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며 아니면 저 가격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는 레이턴시를 보려면 동시 요청을 최소 50개는 걸어야 한다고 받았다. 즉 이 시점까지 후기라고 할 만한 발화는 뚜렷하지 않았다.
디퓨전 모델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소식을 전한 참가자는 디퓨전 방식인데 왜 루나와 하이쿠를 이기느냐고 물었다. 다만 이 물음이 CAD 전용 모델을 가리키는지 앞서 올라온 다른 모델을 가리키는지는 대화에서 특정되지 않는다. 루나와 하이쿠는 대화에서 모델 이름처럼 쓰였고, 같은 참가자는 하이쿠가 루나보다 못하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제품은 이 대화에 풀이되어 있지 않다. 이에 다른 참가자가 디퓨전 모델의 특성을 짚었다.
디퓨젼모델 생성 특성상 프롬프트로 뭘 하거나 해서 베이스 성능 이상의 뭔가가 안나와요
해자는 어디로 가는가
소식을 전한 참가자는 확실한 것은 해자가 이제 어디로 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렇게 정리했다. 해자란 경쟁자가 쉽게 따라오지 못하게 막아 주는 우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모델 서빙과 모델 자체로 가고 있네요
다른 참가자는 부가서비스를 붙여 돈을 조금 더 받던 방식에서 그냥 싸게 제공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는 취지로 받았다. 한편 기계 제조 분야 이야기를 하던 또 다른 참가자는 소식이 반가운 듯 이렇게 적었다.
절곡기계쪽 도면 자동화....
40분쯤에는 소식을 전한 참가자가 영어 TTS 모델이 이젠 8M 규모까지 왔다며 링크를 올렸고, 다른 참가자가 TTS도 무작정 뽑다 보면 비용이 꽤 된다고 덧붙였다.
TTS도 무작정 뽑다보면 비용이 꽤 되긴하던데..
맥락 해석
이 대화에서 확인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반응의 모양이다. 성능과 가격은 한 참가자의 전언으로만 있고, 같은 참가자조차 가격이 말이 안 된다며 검증 전에는 믿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대화는 소식의 진위보다, 값이 이렇게 싸다면 무엇이 차별점으로 남느냐는 쪽으로 옮겨 갔다. 모델 값이 떨어질수록 경쟁이 모델 자체와 그것을 돌리는 서빙 쪽으로 간다는 관측은 한 참가자의 판단이며, 방 전체의 합의로 볼 근거는 없다. 한 참가자는 이 소식을 곧바로 자기 업무 분야와 연결해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