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을 다 얹은 앱엔 슬롭(조잡한 AI 티) 비판, 에르메스단 새벽 멀티플렉서 논쟁에서 herdr 의 단순함을 높이 사는 평이 나왔다
herdr 호평에서 tern 비판, 멀티플렉서 두 갈래 논쟁까지 에르메스단 새벽 대화
금요일 저녁 6시 38분, 한 참가자가 herdr 웹 UI 가 괜찮다고 말을 꺼냈다. 그 한마디는 하룻밤 사이 에르메스단에서 가장 긴 대화로 자랐다. 터미널 멀티플렉서(한 터미널 화면에서 여러 AI 코딩 도구를 나눠 돌리는 도구)를 둘러싼 이 주제에는 14명이 188건을 남겼고, 이야기는 토요일 새벽 2시 가까이 이어졌다.
herdr web ui 진짜 괜찮네요
전날 대화에서도 herdr-web-ui 가 하룻밤 새 스타를 크게 얻었다는 소식과 편하다는 평이 있었다. 이번 대화에서는 밤에 도구와 가까운 한 참가자가 하루에 스타가 100개씩 는다고 전했다. 호평이 하루를 넘겨 이어졌다는 뜻인데, 이 수치는 그 참가자의 전언이어서 실제 증가 추이는 이 대화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다 때려 넣은 앱에 대한 피로감
대화의 방향이 바뀐 것은 자정 무렵이다. omp 계열이 데스크톱 앱 tern 으로 가자, 다른 참가자는 요즘 도구들이 다 때려 넣다가 슬롭처럼 변한다고 했다.
왜 앱으로 가더니 갑자기 슬롭처럼 가는건지
이 불만은 특정 도구 하나를 겨냥했다기보다 기능이 쌓이는 방향 자체에 대한 피로감으로 읽힌다. 기준이 기능의 많고 적음보다 도구가 무엇을 맡고 무엇을 맡기지 않느냐에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갈림길은 소유의 범위
새벽 1시 반부터는 여러 참가자가 herdr·tern·orca·kaku 를 나란히 놓고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멀티플렉서의 갈림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의견이 나왔다. provider 와 OAuth 까지 소유하는 쪽이 있고, pty(터미널 입출력 연결)만 쥔 채 순정 CLI 를 그대로 물려 훅(상태 변화를 알려 주는 연결 고리)으로 상태만 보는 쪽이 있다는 것이다. 그 정리에서 한쪽 끝은 herdr 처럼 내가 pty 만 쥐고 순정 CLI 를 그대로 물려 쓰는 대신 훅으로 상태만 보겠다는 방식이었다.
웹 UI 호평이 가벼운 접근에서 출발했다는 점과 이 정리를 이어 보면, 맡는 범위를 좁게 잡을수록 도구의 역할이 또렷해지고 그 또렷함이 호평의 이유로 작동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사용에서 걸린 한글 입력
반면 tern 에는 구체적인 문제 제기가 붙었다. 한 참가자는 tern 에서 한글 타이핑이 왼쪽 위 입력창에 한 글자씩 밀려서 들어간다고 전하며 입력기 문제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참가자가 디스코드에 관련 내용을 올리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이것은 한 참가자의 사용 경험이고, 모든 환경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전날에는 스타 소식 한 줄로 지나간 화두가 이번 대화에서는 188건 규모의 비교 논의로 커졌다. 이 대화가 보여 주는 것은 승패가 아니라 기준이다. herdr 를 높이 평가한 말은 일부 참가자에게서 나왔고, 같은 방에는 herdr 에서 파일을 보기가 불편했다거나 자주 쓰지는 않는다는 말, 그림 파일을 편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기능을 얹은 앱에는 한 참가자가 슬롭 같다는 비판을, 다른 참가자가 한글 입력 문제를 전했다. 연휴를 앞둔 금요일 밤에도 터미널 도구 이야기가 가장 길었다는 사실은, 이 방에서 도구의 설계 방식이 그만큼 큰 관심사였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