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지원, 에이전트코리아는 인재와 API를 말하고 공공AX는 몰아주기 현실론을 말했다
독파모·프론티어 AI 동시 추진을 두고 에이전트코리아와 공공AX에서 갈린 지원 용도와 배분 방식 논의
정부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과 프론티어 AI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오간 저녁, 에이전트코리아와 공공AX 네트워크에서는 같은 정책을 두고 다른 질문이 오갔다. 에이전트코리아는 돈을 어디에 쓸지를, 공공AX는 그보다 먼저 시작한 논의에서 지원을 어떻게 나눌지를 물었다.
공공AX,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기업이 참여했겠느냐
공공AX 네트워크에서는 저녁 5시 50분 무렵 한 참가자가 정부의 직접 지원이 없었다면 기업들이 독파모에 참여했겠느냐고 물었다. 국내 AI 기업은 수요가 보장되지 않으면 투자에 인색하다는 진단도 붙었다. 한 참가자는 작은 국내 시장만 보고 AI를 개발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같은 참가자는 공공 주도 개발이라 이 기능도 저 기능도 넣으려다 보니 정작 출시 속도는 느려지고 성능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아이러니가 생긴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어 지원 방식으로 대화가 옮겨 갔다. 한 참가자는 여러 곳에 나눠 지원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몰아줘야 한다고 보면서도 현실의 벽을 짚었다.
저도 한 기업에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특정기업에 사업 몰아준다고 난리 부르스일겁니다.
몰아주면 특혜 논란이 따른다는 현실론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몇 분 뒤 다른 참가자는 모델 성능만 따지면 솔직히 글로벌 모델에 비할 바가 아닐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의미를 찾는 말이 나왔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쌓았다는 측면 정도의 의미가 있다는 의견과, 세계 최고가 아니라 쓸 만한 모델만 확보하면 된다는 의견이었다.
에이전트코리아, 돈은 사람과 인프라에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저녁 6시 25분 한 참가자가 정부가 독파모와 프론티어 AI 두 사업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첫 반응은 둘 다 하는 게 맞긴 하다는 동의였고, 곧이어 우려가 붙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밀고 가는 일의 무게를 따진 것이다.
둘다 하는 게 맞지만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죠
이후 정부 돈이 인재 유입과 발굴, 인프라 확보에 쓰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인재를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인재를 잘 보살폈으면 좋겠다는 말이 이어졌다. 저녁 7시 45분에는 이 방 회원들의 성향을 보면 지원금보다 프런티어 모델 API 무제한 지원을 더 반길 수도 있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원의 형태를 현금보다 모델 접근 쪽에서 보는 시각이 한 참가자에게서 나온 것이다.
같은 정책, 다른 각도
공공AX의 논의는 에이전트코리아에 해당 기사 링크가 올라오기 36분 전에 이미 시작돼 있었다. 두 방은 같은 정책을 지출 용도와 배분 방식이라는 서로 다른 각도에서 봤다. 사용자 방인 에이전트코리아는 인재, 인프라, API 같은 쓰는 쪽의 필요에서 출발했고, 공공AX는 기업이 왜 참여하는지와 나눠 줄지 몰아줄지라는 구조 쪽에서 출발했다. 에이전트코리아의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말은 두 사업의 동시 추진을, 공공AX의 나눠 지원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인다는 말은 여러 기업에 대한 분산 지원을 겨눈 것으로 대상이 서로 다르다. 각각 한 사람의 말이지만 둘 다 힘이 흩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 다만 이는 두 방 소수 참가자의 의견이며, 정책의 구체 내용은 이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