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톨로지가 붙은 AX 사업에 쏟아진 의문
공공AX 29일 오전 대화에서 온톨로지 설명 요청을 계기로 구축 기간, 데이터 품질, 사업 방식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간 흐름
29일 오전 일곱 시 반을 넘긴 공공AX 방에서 한 참가자가 설명을 청했다. 사업명에 온톨로지가 붙은 사업이 자주 보이는데 무엇이냐는 물음이었다. 질문자는 스스로 짐작도 덧붙였다. 메타버스와 같은 선상에 있다면 과대광고라는 뜻인 것 같다는 추측이었다.
사업명에 온톨로지 붙은 사업이 자주 보여서 궁금합니다.
온톨로지는 개념과 개념 사이의 관계를 미리 정의해 두는 지식 체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대화에서는 그 뜻보다, 이것을 실제로 만들어 본 사람과 사업에 쓰려는 쪽 사이의 거리가 더 크게 드러났다.
쓸 만하다는 말과 오래 걸린다는 말
첫 답은 긍정이었다. 한 참가자가 온톨로지는 일종의 지식 시스템이고 잘 작동한다고 했다.
온톨로지는 일종의 지식 시스템이에요 잘 작동해요
같은 참가자는 예전에는 구축이 난해했지만 요즘은 자료를 많이 모아 두고 LLM에게 구성해 달라고 하면 잘 구성해 준다고 했다. 다만 단서를 하나 달았다. 수만 명이 쓰는 규모가 아닐 때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LLM한테 잘 구성해줘 하면 잘구성해줍니다 정말 수만명 쓰시는게 아니면요
여기에 다른 참가자가 경험으로 맞섰다. 요즘도 오래 걸린다고 한 이 참가자는, 설명할 자료가 지금 없다고 먼저 밝힌 뒤 통계 한 종을 구축하는 데 20주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그 뒤에는 어려운 대목이 어디였는지도 말했다.
클래스 정의, 검증이 진짜 난관이더라구요
클래스 정의는 온톨로지 안에서 어떤 종류의 개념을 둘지 정하는 작업이다. 이 말이 앞선 참가자의 낙관과 부딪히는지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말한 규모와 조건이 같다는 표시가 없기 때문이다.
자료의 품질이 먼저라는 쪽
이후 대화의 축은 온톨로지에서 데이터 품질로 옮겨 갔다. 20주 넘게 걸렸다던 참가자는 국가 AX를 말하는 지금의 사업들이 현재 기준으로 정말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는 한 기관 안에서조차 데이터 현행화 품질을 100% 보장하지 못한다고 했다.
개별 기관에서도 데이터 현행화 품질 100% 보장을 못하는데 ㅎㅎ
같은 참가자는 모든 자료를 때려 넣고 AI를 돌리는 것은 쉽겠지만 그렇게 한다고 답이 제대로 나오지는 않는다고 했고, 공공 자료 포털에도 오류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20주를 말한 참가자는 품질관리가 어렵다는 데 동의하며, 온톨로지라는 방법을 꼭 쓸 필요도 없다고 했다. 저장해 둔 지식과 자료가 쓰레기라면 위키도 답이 없다는 비유도 같은 참가자의 말이었다.
위키도 저장해놓은 지식, 자료들이 쓰레기이면 답이 없는거라
가능한 범위를 가르는 말들
또 다른 참가자는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선을 그었다. 이상적인 부분이 있고, 현재 수준에서 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며, 사기꾼도 있는 것 같다는 말이었다.
이상적인 부분이 있고 현행레벨에서 도달가능한 부분들이 있고 사기꾼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 참가자는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듯이라는 비유를 붙였다. 그러면서 데이터 품질을 위해 온톨로지 같은 개념을 쓰는 것이 맞는지는 아직 정답인지 모르며 일단 해 봐야 한다고 했다. 같은 참가자는 모델 하나만 바뀌어도 개인 수준에서조차 전체 설정을 다시 맞추는 데 한참 걸리는데, 기업 규모에서 그 점검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검증도 안된걸 바로 온톨로지+ax를 붙히고 기업대 기업으로
이 문장은 그 뒤에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가 싶다는 말로 이어졌다. 같은 참가자는 위에서 내려오는 방식이 실효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고, 공공은 오히려 그런 방식이 맞는 듯하다고도 했다. 이보다 3분가량 앞서 데이터 품질을 말하던 다른 참가자는 보통 위에서 아래로 진행하더라는 경험을 적어 둔 상태였다.
더 단호한 평과 반대편의 사례
오전 아홉 시가 되기 전, 또 다른 참가자가 긴 글을 올렸다. 온톨로지를 요구하는 AX 구상이 부서마다 다른 용어와 폐쇄망의 보안 한계 때문에 지도를 만들기도 어렵고, AI는 지도 없이도 더 잘 달린다는 취지였다. 글은 이렇게 끝났다.
지도 없이 훨씬 잘 달려서 100% 돈과 시간만 날리고 끝나는 희대의 탁상공론입니다
올린 사람이 직접 쓴 글인지는 표시되지 않았다. 같은 참가자는 이어서 박사들의 인건비와 비용이 억대로 나간다고도 했고, 기술적으로 가동하는 순간이 어렵더라고 말했다.
이 평 바로 뒤에 다른 참가자가 영상 링크를 올리며 개인형 온톨로지로 인생을 하네스에 넣어 버렸다고 소개했다. 영상 속 인물은 자신이 가상으로 만든 사람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만든 온톨로지 플랫폼으로 기록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앞서 단호한 평을 한 참가자는 온톨로지도 하네스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회사든 인생이든 변수의 연속인데 그 변수를 만들 수 있느냐고 물었다. 소개한 참가자는 처음부터 범위를 넓게 잡으면 충돌이 많다며 구조가 중요하다고 했고, 기록을 실시간으로 쌓는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관에서 발주가 들어오느냐는 물음에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 실적은 없고
개인용으로 만든 서비스라 영업은 하지 않는다는 말도 같은 참가자가 했다. 기업이 많이 쓴다는 말은 본인이 한 이야기일 뿐, 대화에서 확인된 수치는 없었다.
남은 질문
하나의 이름 아래에서 사람들이 말한 가능성은 서로 달랐다. 개인 규모에서 구성해 본 사람은 해 보면 어렵지 않다고 했고, 통계 한 종을 만들어 본 사람은 클래스 정의와 검증에서 막힌다고 했다. 의심하는 쪽의 핵심은 온톨로지가 쓸모없다는 단정이라기보다 자료의 품질을 먼저 갖추지 않은 채 이름이 먼저 사업에 붙는다는 점이었다. 질문자는 중간에 메타버스와 같은 선상이 맞군요 하고 받아들였지만, 그 말이 누구의 어떤 발언에 대한 반응인지는 대화에 표시되지 않았다. 다른 참가자 가운데 이 단어가 메타버스와 같은 길을 간다고 직접 말한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