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범위 경고와 업체 사칭 의심 메일
공공AX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 대상을 언어 전반으로 넓히라는 경고, 보안 예산을 두고 엇갈린 말, 업체 사칭 의심 메일에 관한 경고가 오간 대화
23일 저녁 7시대, 공공AX 네트워크에 짧은 경고 하나가 올라왔다. 한 참가자가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업데이트해야 할 대상을 PHP 하나로 좁히지 말라고 한 것이다.
보안에 신경써야 합니다. PHP뿐만아니라... Java, NodeJS, Python, 등등 싹다 업데이트 해야합니다
이 발화에는 외부 서비스에 올린 글의 주소가 붙어 있었다. 대화 기록에는 그 글의 내용이 없어서, 어떤 취약점을 가리키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같은 참가자는 곧이어 국내 쪽 확인처로 보안 관련 게시판 주소를 올리며 필독이라고 적었다. 이번 경고는 대상을 PHP에서 언어와 실행 환경 전반으로 넓혀 말한 것으로 읽힌다.
예산이 없으면 가장 먼저 깎이는 것
같은 저녁 다른 참가자가 보안 분야의 처지를 이렇게 말했다. 보안과 DR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일 먼저 잘리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DR은 보통 재해 복구(Disaster Recovery)를 뜻하는데, 대화에서 따로 풀어 설명하지는 않았다.
예산없다고 일먼저 칼질 당하는게 보안, DR인데..
조금 뒤 또 다른 참가자가 이 말을 되받았다. 오히려 일이 넘쳐나는 쪽이 보안과 DR 아니냐는 물음이었다.
그런가요? 일 넘쳐나는게 보안 DR아닌가
두 말은 같은 분야를 정반대로 본다. 한쪽은 예산 압박 때문에 줄어드는 일을, 다른 쪽은 해야 할 일이 많은 분야를 말한다. 각자 어디서 일하는지와 무엇을 겪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체감이어서, 대화는 어느 쪽이 맞는지 가리지 않은 채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다.
밤에 올라온 사칭 의심 메일 경고
밤 10시대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실제 경험담으로 바뀌었다. 한 참가자가 스팸이 이런 식으로도 날아온다며 조심하라고 알렸다.
스팸 이런식으로도 날리네요 조심하세요
이 발화에도 첨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기록에는 글자만 남아 있다. 이어서 다른 참가자가 자신이 겪은 일을 보탰다. 참가자는 특정 업체 이름을 들어 그 업체인 척하는 메일이 얼마 전 왔다고 했고, 기사에서는 업체명을 적지 않는다. 앞서 스팸을 알린 참가자는 메일을 잘못 눌렀을 때의 결과를 걱정했다.
메일 잘못클릭하면 나락이여 ㄷ.ㄷ
해당 메일의 문구와 어디로 연결되는 링크였는지는 대화에 나오지 않는다. 확인되는 것은 한 참가자가 스팸 사례를 알렸고 다른 참가자는 업체인 척하는 메일을 받았다며 보탰으며, 클릭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AI로 막는 보안, 그리고 체감 수요
같은 밤 조금 뒤 한 참가자가 이 스팸 메일을 계기로 전망을 내놓았다. 정부가 AI 대전환을 강조하며 생성형 AI 교육이 늘었는데, 그런 만큼 AI를 쓴 해킹에 대응하는 AI 정보보안이 곧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물음이었다. 이어서 고전적인 정보보안도 같이 떠오를 것 같다고 했다.
AI를 활용한 정보보안이 곧 떠오르지 않을까요? AI를 AI로 막는다 이런 식으로요!
16분 뒤 앞서 스팸을 알렸던 참가자가 보안 교육이나 AI 보안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앞의 전망에 대한 응답인지는 글만으로 알 수 없다.
맞아요 그래서 보안 교육이나 Ai보안 도 인기가 많아요 제일 실속있고
읽을 때 조심할 점
이 대화에서 사실로 확인되는 것은 세 가지다. 한 참가자가 업데이트 범위를 PHP 밖으로 넓히라고 경고했고, 보안 예산을 두고 두 참가자의 말이 엇갈렸으며, 스팸 또는 업체 사칭으로 의심한 메일에 관한 참가자들의 경고가 올라왔다. 메일 자체와 사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I 보안 전망과 교육 인기는 어느 쪽도 수치나 출처 없이 각각 다른 참가자의 예상과 체감으로 나왔다. 인기가 많다는 말이 어느 분야의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지도 대화에는 없다. 그래서 이 대목은 AI 보안이 실제로 뜬다는 증거가 아니라, 이 방에서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기록으로 읽는 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