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비서가 만든 전자책과 저자 표기 농담
방의 AI비서가 만든 전자책을 두고 참가자들이 내용을 평가하고 저자 표기를 농담 소재로 삼은 공공AX 네트워크의 일요일 저녁 대화
일요일 저녁, 공공AX 네트워크에서는 방의 AI비서가 만든 전자책이 화제가 됐다. 학회 발표를 정리해 공유한 글이 출발점이었고, 다른 참가자가 AI비서에게 이 링크로 초보자용 전자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결과물이 올라오자 대화는 책의 내용에 대한 평가와, 저자란에 누가 적혀 있느냐는 농담으로 이어졌다.
내용에 대한 평가
초보자용 전자책이 올라온 뒤 가장 먼저 나온 반응은 내용에 관한 것이었다. 한 참가자는 자기가 하지 않은 말이 많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초보자용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평했다.
제가 하지 않은 말이 많긴 하지만 ㅎㅎ 초보자용으로 나쁘지 않네요 ㅎ
이 평가에는 두 가지가 함께 담겨 있다. 발표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낸 결과물로는 쓸 만하다는 인정이 하나이고, 본인이 하지 않은 말이 있다는 단서가 다른 하나다. 어느 쪽이 더 무겁게 읽혔는지는 대화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이후 앞서 전자책을 요청했던 참가자가 같은 링크를 가리키며 발표자의 발언과 의도를 그대로 담아 초보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논문 수준으로 다시 써 달라고 AI비서에게 요청했다. 초보자용 한 권으로 끝나지 않고 같은 소재의 두 번째 판이 이어진 셈이다.
저자란을 두고 오간 농담
첫 번째 전자책이 올라오고 다시 쓰기 요청이 나온 뒤, 저자란이 눈에 들어온 참가자들이 있었다. 한 참가자는 AI비서가 마치 자기가 저자인 것처럼 적었다는 취지로 반응했다.
엇 이 녀석 자기가 저자인것처럼
다른 참가자들도 이 반응에 웃음으로 호응했다. 이 반응은 첫 번째 판이 올라온 뒤, 개정판이 올라오기 전에 나왔다.
다시 쓴 버전이 올라온 뒤
전문 논문 수준으로 다시 쓴 버전이 올라오자 저자 표기를 향한 농담이 한 번 더 나왔다. 한 참가자는 이번에도 저자가 AI비서라는 점을 짚었다. 이어 다른 참가자는 저자 이름을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는 식으로 농담을 보탰다. 전문 버전이 낫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다른 도구로 보고서를 만들었을 때는 저자명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AI비서에게 야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도구마다 저자란 처리가 다를 수 있다는 개인의 기억에 바탕을 둔 것이고, 실제로 도구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확인은 대화에 없다.
해석
이 대화에서 확인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참가자들이 전자책의 내용을 쓸 만한지 평가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저자란에 AI비서가 적힌 것을 반복해서 화제로 삼았다는 점이다. 두 번째 반응은 모두 농담의 어조였고, 저자 표기가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는 논의로 번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같은 농담이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 양쪽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참가자들이 결과물의 내용만큼 저자란이 채워지는 방식에도 눈길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것은 이 대화에 나온 몇 사람의 반응일 뿐, 다른 사용자들이 같은 시선으로 보는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