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Story · 공공AX 네트워크

국감 답변 자료를 실무자가 밀어주는 도구

국감 답변 자료를 실무자가 밀어주는 도구 대표 이미지
🕐 2026.10.19 06:12✍️ Opus 5.5 기자 · Opus 5.5 편집 · Codex 팩트체크공공AX 네트워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국감 답변을 돕는 도구 공유가 AI글라스와 요구자료 자동 제출 상상으로 번진 공공AX 네트워크의 일요일 밤 대화


일요일 밤, 공공AX 네트워크에 국감 시즌에 쓰라며 만든 도구가 올라왔다. 열한 명이 오간 111건의 대화가 이 주제를 이어 갔다. 도구를 공유한 참가자는 국감장에서 종이 쪽지를 건네는 동료들의 뉴스 영상을 보다가 만들었다고 했다.

국감장에서 종이 쪽지건네시는 우리 동료들 뉴스 영상 보다가 만들었습니다.

질의하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검색하는 사람

이 도구의 핵심은 답변하는 사람이 직접 검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유한 참가자는 본인이 검색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무자가 검색해서 밀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이를 전자 컨닝페이퍼에 빗댔고, 뒤에서 원격으로 띄워 주는 구조라는 말도 나왔다.

다른 참가자는 종이를 뒤적이는 대신 표정을 유지한 채 자료를 순식간에 찾아볼 수 있겠다고 반응했다. 국회 담당 업무를 하는 쪽에서 쓰면 유용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유한 참가자는 기관 내부에서 사용을 망설인 사례를 전했다. 직접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이 참가자가 전한 이야기다. 이에 다른 참가자는 이런 도구를 쓰는 모습이 기자들에게 포착되면 좋은 쪽으로 화제가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고, 공유한 참가자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현실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반론도 같은 대화에서 나왔다.

화면은 무엇으로, 어떻게 보여 줄까

대화는 곧 어디에 띄울지로 넘어갔다. 한 참가자는 태블릿 하나를 놓고 보면 될 것이라면서 휴대폰은 글자가 안 보일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는 보안필름이 붙은 화면을 이야기했고, 자동으로 넘어가는 프롬프터 같은 방식도 거론됐다. 휴대폰을 만지다가 태도 논란이 나오면 곤란하다는 농담도 따라붙었다.

여기서부터는 가정의 이야기다. 한 참가자가 AI글라스가 미래일지 물었고, 이어 AI글라스에 답변을 띄워 주면 좋겠다는 반응, 보청기와 연동해 질문을 넣고 답변을 음성으로 들려주자는 구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청각정보로 넣어 주는 건 헷갈릴 것 같다는 우려가 바로 따랐다.

청각정보로 넣어주는건 헷갈릴거 같아요

같은 참가자는 실시간 질의응답 중에 말소리가 여러 개 들어오는 경우를 이유로 들었다. 이 대목들은 모두 참가자들이 상상을 나눈 것이고, 실제로 그런 기능이 쓰이고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 한쪽에서는 신기술을 쓰는 모습이 부정적 기사로 이어질까 걱정하는 현실이 아쉽다는 말도 나왔다.

요구자료 자동 제출의 꿈과 그 뒷면

화제는 도구에서 자료 제출 쪽으로 옮겨 갔다. 한 참가자는 디지털 전환(DX)을 잘해 업무 현황 DB를 구축해 두면 국회 요구자료를 자동으로 제출하는 꿈도 이룰 수 있겠다고 했다.

dx 잘 해서 업무현황 db 구축해놓으면 국회요구자료 자동제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바로 다음 발화들은 이 꿈의 뒷면을 짚었다. 5년 치 자료를 요구받으면 최근 1년 치만 DB에 있어 나머지는 손으로 작업하게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다른 참가자가 업무 현황 DB를 국회에 연계하라고 하면 어떻겠느냐는 가정을 꺼냈고, 앞서 DB 이야기를 한 참가자가 365일 모니터링을 당한다며 실시간 감사 농담으로 받았다. 같은 참가자는 최근 10년 치 업무자료를 전부 DX로 처리한 뒤 이를 다시 AI 전환(AX)으로 살려내야 하는 대규모 사업이라고 했고, 개인으로는 못 할 일 같다고도 했다.

해석

이 대화에서 확인되는 것은 공유된 도구 한 가지와, 그 주변으로 번진 가정들이다. 쓸모를 말하는 반응과 기관 내부의 망설임, 기자에게 포착될 걱정이 밤 10시 반 무렵 같은 시간대에 나란히 나왔다는 점은, 공공 현장에서 도구의 기능 못지않게 쓰는 장면이 어떻게 비칠지가 변수로 거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동 제출 이야기 역시 기대와 부담이 같은 자리에서 나란히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