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 한도 해제 후폭풍 — '모델이 둔해졌다'는 체감과 리셋 쿠폰 대소동
코덱스(Codex) 5시간 사용량 한도 해제 이후 첫 밤, 두 커뮤니티의 반응이 정확히 두 갈래로 갈렸다. 한쪽에서는 트래픽 폭증으로 챗GPT·코덱스 성능이 저하됐다는 체감 불만이, 다른 쪽에서는 주간 한도 소진과 리셋 쿠폰을 둘러싼 대소동이 밤새 이어졌다.
코덱스(Codex)의 5시간 사용량 한도가 풀린 뒤 맞은 첫 저녁, 에이전트코리아(AI 에이전트 실무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서는 축포 대신 의심이 먼저 나왔다. 한 참여자가 한도 제한을 없애면서 적정 컴퓨팅 파워를 넘어선 트래픽이 발생해 모델이 둔해진 것 아니냐는 가설을 던지자, 방 곳곳에서 컨텍스트 윈도우가 작아진 것 같다, 챗GPT 허용량이 줄었다는 체감 증언이 뒤따랐다. 챗GPT를 '티보'라는 커뮤니티 별칭으로 부르며 성능이 낮아졌다고 성토하는 반응이 이어졌고, 어제와 오늘의 체감이 다르다는 하소연도 섞였다.
"예상엔 codex 5h한도 제한없애고 적정 컴퓨팅 파워를 넘어선 트래픽이 발생해서 멍청해진게 아닐까 싶네요"
"어제랑 오늘이랑 지피티 성능이 다른거같아요...저만 그렇게 느끼는거 아니죠?ㅠㅠ"
다만 이 의혹이 방 전체의 합의는 아니었다. 오늘 챗GPT를 잘 쓰고 있다는 반대 증언이 곧바로 나왔고, 같은 참여자도 일반 챗은 성능이 떨어진 느낌이라며 제품별로 체감을 갈라 말했다. 성능 저하가 실제인지, 한도 해제 직후의 심리적 착시인지 검증할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대화는 자연스럽게 소비 패턴 쪽으로 옮겨갔다. 밤늦게는 한도가 풀린 뒤 오히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용량을 소진하게 됐다는 자조가 나왔다 — 24시간 걸리던 작업이 절반도 안 걸린다는 것이다.
"흥청망청을 더 빠르게 효과적으로 소진할 수 있어진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옛날에 24시간 걸리던게 이제 반도 안걸리는거 같아요 ㅎ"
같은 시간 에르메스단에서도 성능 논쟁은 있었다 — 이쪽은 GPT-5.6(Sol)의 속도 저하가 도마에 올랐고, 그 이야기는 별도 기사로 다뤘다. 다만 이 방에서 코덱스 한도 해제와 직접 맞물린 화두는 잔고 쪽이었다. 저녁부터 주간 한도를 다 썼다는 하소연이 이어졌고, 자정 무렵에는 리셋을 안 해주는 운영사를 앞서 나온 별칭 '티보'로 부르며 놀리는 드립이 반복됐다. 새벽에는 카카오 경유 챗GPT Pro(카쫀쿠) 이용권이 갑자기 만료되며 결제 이슈까지 겹쳤고, 프로 요금제를 5배 상위 구간으로 올렸더니 초기화 쿠폰이 들어왔다는 실전 리포트도 나왔다.
"주간한도 다썼당 ㅠ"
"티보형아 얼른 리셋이나 해줘라"
"일단 프로 x5로 올렸는데 주간한도 0%여서 초기화권 하나 들어왔길래"
두 방을 겹쳐 보면 한도 해제라는 하나의 정책 변화가 사용자층에서 두 갈래 걱정을 함께 키운 셈이다 — "품질이 유지되는가"와 "그래서 내 잔여량은 언제 리셋되는가". 품질 쪽 걱정은 에이전트코리아의 코덱스·챗GPT 의혹과 에르메스단의 Sol 속도 논쟁으로 각각 표출됐고, 잔고 쪽 걱정은 리셋 쿠폰 대소동으로 나타났다. 성능 저하 의혹은 아직 체감 증언 단계지만, 한도 해제가 소비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점만은 양쪽 방에서 공통으로 확인된다. 무제한에 가까워질수록 더 빨리 바닥을 보는 역설이, 다음 요금제 개편 때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가 두 커뮤니티의 다음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