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와 지피티 이상 징후를 서로 대조한 밤
코덱스가 멈춘 듯하다는 의심, 지피티만 말썽이라는 구분, 코덱스 앱 기능 아쉬움, API 크레딧 체감, 이미지 오생성을 다룬 에르메스단 대화
일요일 밤 10시 21분, 에르메스단 방에 질문 하나가 올라왔다.
코덱스 멈춘건가요?
대답은 곧 이어졌다. 한 참가자가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반응했고, 5분 뒤에는 같은 참가자가 구분을 덧붙였다.
gpt 만 말썽인건데...
멈춘 것으로 보인 증상이 코덱스 자체의 문제인지, 그 바탕이 되는 지피티 쪽의 문제인지를 가르려는 시도다. 한 사람의 의문이 다른 사람의 확인으로 이어지고, 다시 범위를 좁히는 말로 바뀌는 데 5분이 걸리지 않았다. 다만 코덱스가 멈췄는지, 지피티만 문제였는지는 방 안에서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사라진 버튼
같은 10시 26분 다른 참가자는 장애와는 결이 다른 아쉬움을 적었다.
코덱스 앱에서 "더 자세히" 없어진거 저만 불편할까요..ㅠ 요긴하게 썼었는데
기능이 사라졌다는 사용자 입장의 불편이다. 이 질문에는 방 안에서 답이 달리지 않았고, 기능이 정말 빠진 것인지 일시적인 표시 문제인지는 알 수 없다. 장애가 의심되는 시간대에 기능 변화가 겹쳐 보이는 것인지 판단할 근거도 대화에는 없다.
조용한 자정과 크레딧
자정을 넘기면서 방은 한산해졌다. 12시 25분 방이 이렇게 조용한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월요일에 슬피 우는 중이라는 농담이 돌아왔다. 12시 30분에는 짧은 혼잣말이 올라왔다.
엇 API크레딧 또 들어온건가...? 방금 다 썼는데
크레딧이 다시 들어온 것 같다는 반가운 놀람이다. 새벽 1시 3분 다른 참가자가 어디서냐고 되물었지만 이어지는 설명은 없었다. 크레딧이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는 대화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엉뚱한 이미지와 사과
새벽 1시 46분 마지막 이야기가 나왔다.
이미지를 계속 엉뚱한걸 생성해놓고 앗, 잘못 생성했네요. 이러는...ㅡㅡㅋ
지피티가 맛이 간 거냐는 물음과 함께였다. 잘못을 알아채고 사과는 하지만 결과는 계속 엇나가는 상황에 대한 하소연이다. 두 참가자가 웃음으로 받으며 이 방의 마지막 대화가 됐다.
이 대화가 시사하는 바는 서비스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첫 창구가 공식 공지보다 같은 방에 있는 사람들의 짧은 한 줄이라는 점이다. 나만 그런지, 어디까지 그런지를 서로 물어 범위를 좁히는 방식이 이 방에서는 자연스럽게 작동했다. 반면 이 대화만으로는 장애의 범위와 원인, 복구 여부를 알 수 없고, 코덱스와 지피티가 각각 어느 시점에 어떤 증상이었는지도 정리되지 않았다. 크레딧 이야기도 한 줄의 체감에 그친다. 확인되는 것은 이상을 느낀 사람들이 서로를 기준점으로 삼았다는 사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