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데스크톱 통째로 뜯어고친 '마개조 OS', 더배러 톡톡 라이브로
9월 7일 이른 아침 한 참가자가 아치 리눅스 계열 Cachy OS에 Niri를 얹어 통째로 개조한 데스크톱 환경을 공개했다. '마개조 PKM을 넘어 마개조 OS'라는 자평과 '대학원생 전환' 드립이 뒤섞인 반응이 이어졌고, 이 화면 공개는 9월 8일 밤 10시 '더배러 톡톡' 라이브 방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9월 7일 이른 아침 6시 42분, 한 참가자가 자신의 노트북 화면을 통째로 공개했다. 이 화면 공개 하나로 시작된 화제는 이후 참가자 4명이 메시지 11건을 남기며 이어졌다.
"노트북에 설치한 리눅스입니다. 그중에서 아치 리눅스 계열의 Cachy OS - Niri 버전."
아치 리눅스 계열 배포판인 Cachy OS 위에 니리(Niri)를 얹은 구성이었다. 마우스 휠 스크롤로 화면을 무한히 전환하는 단축키부터 노트북을 접어도 서버처럼 계속 돌아가는 클램쉘 모드까지, 직접 만든 커스터마이징을 줄줄이 풀어놨다. 2분 뒤 이 참가자는 스스로도 어디까지 왔는지 정리했다. 본인이 직접 설계하고 다듬은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배경화면 공유와는 결이 다른 발표였다.
"이제는 마개조 PKM을 넘어 마개조 OS다."
'마개조'는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대대적으로 손을 봤다는 뜻으로 이 방에서 종종 쓰이는 표현인데, 이번엔 개인지식관리 도구를 넘어 운영체제 전체가 그 대상이 됐다는 자평이다. PKM 커스터마이징에서 출발한 손길이 운영체제 층위까지 번졌다는 표현 자체가, 이 방의 도구 손질 문화가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학원생 전환' 드립으로 이어진 반응
오전 8시 16분, 다른 참가자는 이 정도의 커스터마이징 집착이라면 사람에게도 통하지 않겠냐는 농담을 던졌다. 화면 자체보다 그 화면을 만든 사람의 집착에 대한 반응이었다.
"연구실 학생들 / 대학원생들 두뇌 마개조해서 프랑켄슈타인 만들어서 졸업시킬 것 같아요.."
5분 뒤 또 다른 참가자가 같은 농담에 올라탔다. 서로 다른 참가자가 같은 농담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이 반응이 그 자리 전체의 공감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윈도우+마우스휠하면 대학원생 전환되는건가요?"
다음 날 밤, 라이브로 이어진다
낮 12시 42분, 이 실험을 지켜본 한 참가자가 화면을 실시간으로 같이 보자고 제안했다. 직접 보고 있던 참가자가 즉흥적으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 화면이 그만큼 흥미를 끌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내일!!!! 바로 이 화면을 실시간으로 함께 하시죠!!"
농담과 감탄 속에서 나온 이 한마디는 실제 일정으로 이어졌다. 한 개인의 데스크톱 커스터마이징이 9월 8일 밤 10시 '더배러 톡톡' 라이브 방송으로 확장된 것이다. 화면 하나를 공개한 아침의 소소한 자랑이, 하루 만에 방 전체가 함께 지켜보는 자리로 커진 셈이다. 한 사람의 데스크톱 실험이 방 전체가 함께 지켜보는 행사로 커지는 과정을, 이날 아침의 대화가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