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영역이 죽어간다'는 진단 — AI 메모리 아키텍처로 넘어간 더배러
더배러에서는 PKM(개인지식관리) 담론이 AI 메모리 아키텍처 실험으로 이어졌다. 'PKM 영역이 죽어간다'는 진단과 별개로 도구 4개를 동시에 쓴다는 반론, 질문 설계에 초점을 둔 페르소나 연구, 메모리 앱 Hindsight 설치기가 하루 사이 같은 방에서 오갔다. 개인지식관리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AI와 사람의 역할을 다시 나누는 과정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더배러에서는 개인지식관리, 곧 PKM(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담론이 AI 메모리 아키텍처 실험 이야기로 옮겨갔다. 오후 4시 37분, 한 참가자가 위기감 섞인 진단을 먼저 내놨다. 이 화제는 이후 참가자 3명이 메시지 15건을 주고받으며 하루를 넘겨 이어졌다.
"위키로 다들 지식관리를 이제 ai에게 위임해버리는 상태에서 전 PKM의 영역이 많이 죽었다 생각하는데"
1분 뒤 같은 참가자는 PKM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짚었다. AI에게 지식 관리를 맡기는 흐름이 개인의 정리 습관 자체를 흔들고 있다는 진단으로 읽힌다.
"Pcm 개인 맥락관리 에서 더 나아가 개인의 통찰을 관리하고 실천하고 액션까지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겠어요"
나는 여전히 4개 쓴다는 반론
밤 10시 7분, 다른 참가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대며 답했다. 숫자 하나를 반론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참가자는 진단보다 실천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전 4개써요.."
PKM의 영역이 죽어간다는 진단과 별개로, 실제로는 여러 도구를 동시에 굴리는 참가자가 이 방 안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진단과 실천이 같은 방 안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 셈이다.
질문을 정교하게 다듬는 실험
자정 넘은 시각, 또 다른 참가자는 AI 페르소나 연구 2회차 수집을 마쳤다며 그 과정에서 초점을 어디에 뒀는지 전했다. 밤늦은 시각까지 이어진 작업이라는 점에서, 개인 차원의 실험이 상당한 공을 들인 시도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번 작업은 AI에게 답을 많이 받는 것보다, 기대와 체감, 신뢰를 나눠 보고 사람에게 확인할 질문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뒀어요."
AI에게서 답을 받아내는 일보다 사람에게 물을 질문을 벼리는 일에 무게를 뒀다는 언급은, 이 방의 관심이 AI 활용법 자체보다 그 활용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9월 7일 오후 3시 33분에는 메모리 앱 Hindsight를 뒤늦게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참가자도 등장해, 어떤 LLM을 붙일지 고민을 나눴다.
"Hindsight 이제야 깔기 시작하는데"
PKM이 죽어간다는 진단과 여전히 도구를 늘려 쓰는 실천, 그리고 새 메모리 앱을 막 들여보는 시도가 하루 사이 같은 방에서 동시에 오갔다. 개인지식관리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사람이 쥐고 있을지를 다시 나누는 과정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