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치 대화 기록을 온톨로지로, 개인 지식관리가 이론 싸움이 됐다
3년치 챗GPT 대화 기록을 온톨로지화하려는 시도부터 CMDS LLM Wiki 공유, 자비스형 상시 에이전트 운영 난제까지 개인 지식관리 논의가 활발했다. 새로 짓는 것보다 기존 시스템을 다른 환경으로 옮기는 마이그레이션이 더 큰 난제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함께 드러났다.
개인이 쌓아온 AI 대화 기록을 체계적인 지식 구조로 바꾸려는 시도가 이 화제를 이끌었다. 한 참여자는 3년 동안 쓴 지피티 사용 내역을 온톨로지화하면 정리가 끝날 것 같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제 지피티 3년동안 사용한 내역을 언톨로지화 시키면 끝날것 같네요"
3년치 대화 기록이라면 그 안에 담긴 맥락과 주제가 방대할 텐데, 이를 체계적인 온톨로지 구조로 정리하겠다는 시도 자체가 개인 지식관리의 눈높이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준다. 비슷한 시기 다른 참여자는 자신이 만든 CMDS LLM Wiki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새로 열었다며 링크를 공유했다.
"개발하고 연구한 것들에 대한 쉬운 설명을 첨부하기 위해 블로그 하나 열었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이 소식에 관심을 보인 참여자는 진입 비용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입문자가 치킨 사먹을 정도의 돈을 들여서 LLM WIKI 의 구성을 어느 정도 까지 할수 있는, 본인에게 필요한 세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고 싶다면, 관련 유료 강의가 있을까요?"
큰 투자 없이도 자신만의 지식 시스템을 세팅할 수 있는 학습 경로를 찾는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치킨 값'이라는 구체적인 비유는, 이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큰돈을 들이기는 부담스러운 입문자층이 방 안에 적지 않다는 걸 짐작하게 한다.
한편 '자비스'급 상시 AI 에이전트를 집에서 직접 구동해보려던 다른 참여자는 운영의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 경험을 전했다.
"(제가 그게 없어서 굉장히 난감합니다.) 다시 처음부터 만들어라 : 가능 지금 사용하는 시스템을 옮겨라 : 불가능"
새로 구축하는 것보다 기존 시스템을 다른 환경으로 옮기는 마이그레이션이 오히려 더 어렵다는 진단이었다. 시스템을 밑바닥부터 새로 짜는 일보다, 이미 손에 익은 체계를 통째로 옮기는 작업이 기술적으로 더 까다롭다는 뜻이다. 대화 말미에는 온톨로지·지식그래프를 배울 수 있는 책이나 강의를 추천해달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13명이 참여해 57건을 남긴 이 화제는, 개인 지식관리 시스템 구축이 이제 도구 사용법을 넘어 온톨로지·지식그래프 같은 이론적 기반까지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동시에 시스템을 새로 짓는 것보다 기존 자산을 옮기는 일이 더 큰 난제로 남아 있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AI 도구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결국 병목은 도구 자체가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개인 데이터를 어떻게 이식하느냐에 있다는 걸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