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M·딥시크는 토큰 순삭, 큐웬 3.8은 인색하다는 체감평
알쫀쿠에 포함된 GLM·딥시크·큐웬 3.8 등 중국 모델들의 실사용 후기가 오가며 토큰 인심이 모델마다 크게 갈린다는 체감이 나왔다. 증류 의혹과 GLM 5.2 대비 체급 비교 등 모델 성능을 저울질하는 대화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알쫀쿠(알리바바 클라우드 큐웬 토큰플랜)에 포함된 중국 모델들의 실사용 후기가 방을 채웠다. 오전 8시 26분 한 참여자는 GLM(중국 오픈모델, 즈푸AI 계열)과 딥시크(DeepSeek) 프로를 함께 써본 소감을 전했다.
"저도 glm이랑 딥시크 프로 써봤는데 이건 토큰 순삭이네요 큐웬 3.8은 써도 안주는 느낌"
토큰을 후하게 쓰는 모델과 인색한 모델이 갈린다는 체감이다. 반면 오후 2시 17분에는 큐웬(Qwen) 계열 코딩 도구 "qoder"를 쓰는 다른 참여자가 오히려 토큰을 넉넉히 준다며 정반대 반응을 남겼다.
"qoder 개많이줘요 ㅋㅋ"
같은 큐웬 생태계 안에서도 도구와 버전에 따라 체감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런 엇갈림은 단순히 모델 성능 차이라기보다, 도구마다 토큰 소모를 계산하고 배분하는 정책 자체가 다르기 때문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 결제 플랜 안에 여러 모델과 도구가 함께 묶여 있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느 조합이 실제로 이득인지 직접 써보기 전까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오후 2시 38분에는 다소 날 선 평가도 나왔다. 한 참여자는 모델이 특정 단계 이상 성능이 막혀 있는 걸 보면, 더 큰 모델을 증류해 낮춘 결과물이 아니겠냐는 의심을 내비쳤다.
"이자식들 3번째토관 못넘게하는거보니까 증류덤핑한게 전부입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GLM 5.2를 기준점 삼아 체급을 가늠하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GLM 5.2랑 비교하면 덩치가 한 4배 차이나는 모델이라 전반적으로 좋을거에요"
다른 참여자는 "5.5 동급 잘쳐주면 테라정도 되는거 같아요"라며 체급을 다시 저울질했다. 이 화제로만 20명이 160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중국 오픈모델들에 대한 실사용 체감이 모델과 버전에 따라 크게 갈리는 하루였다.
토큰 인심과 성능을 함께 저울질하는 이런 후기들은, 알쫀쿠라는 하나의 결제 플랜 안에 여러 모델이 묶여 있다 보니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모델 간 비교 실험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느 모델이 실제로 나은지에 대한 결론은 아직 갈리지만, 증류 의혹까지 나올 만큼 세부 성능 차이를 뜯어보는 참여자들의 태도에서, 중국 오픈모델을 향한 관심이 표면적인 사용기를 넘어 조금씩 검증에 가까운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인상도 함께 읽힌다.
특히 증류 의혹은 가벼운 뒷담화로 끝나지 않고, GLM 5.2를 기준 삼아 체급을 역산하는 구체적인 비교로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참여자들이 단순히 "좋다·나쁘다" 수준을 넘어 체급·토큰 정책까지 따져보는 걸 보면, 알쫀쿠에 포함된 모델들에 대한 관심이 하루 이틀 반짝하고 사그라들 화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알쫀쿠 결제·인증을 둘러싼 소동이 방을 뒤덮은 것과 맞물려, 결국 참여자들의 관심이 요금제 자체에서 그 요금제로 실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로 옮겨간 흐름으로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