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M·큐원·딥시크, 중국 AI 모델 삼국지 놓고 참여자 설전
GLM·큐원(Qwen)·딥시크·미모(MiMo) 등 중국 모델들의 신버전 소식과 성능 논쟁이 오갔고, 허깅페이스 보안 사고 소식도 공유됐다.
오전 늦게 한 참여자가 허깅페이스(AI 모델을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의 보안 사고 소식을 링크로 공유하며 대화가 시작됐다. 이후 화제는 자연스럽게 중국에서 나온 여러 AI 모델들의 성능 비교로 옮겨갔다. 오후 들어 참여자들은 GLM(중국 즈푸AI가 개발한 대형언어모델), 큐원(Qwen), 딥시크, 미모(MiMo) 등 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내놓은 신버전 모델들을 저마다 써본 경험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논쟁의 중심은 GLM이었다. 한 참여자는 "glm 5.2 말은 잘 함 gpt 는 말을 못 함"이라며 대화 능력 면에서 GLM에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곧바로 다른 참여자가 반박에 나섰다. "glm 이 상방이 더 높다고 아무리 말해도, 솔직히 걍 그록이나 클로드 넣어버리면 됨"이라는 발언이었다. GLM의 최대 성능(상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결국 실전에서는 익숙한 그록이나 클로드 같은 기존 모델을 쓰게 된다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었다.
큐원과 딥시크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이번에 그웬 새버젼은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써봤을때는 나름 괜찮던데"라며 큐원 신버전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이번에 키미 맛보면서 딥식이 처음으로 기대하고 있씁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 방에서는 키미(Kimi)라는 모델의 구독 대란이 하루 종일 화제였던 터라, 그 경험이 딥시크에 대한 기대감으로까지 옮겨붙은 모양새였다. 미모(MiMo)를 포함해 거론된 모델마다 강점과 약점이 엇갈리며, 어느 하나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였다.
이런 엇갈린 평가는 결국 하나로 수렴되지 않았다. 어떤 참여자는 대화 능력을, 어떤 참여자는 신버전의 실사용 체감을 근거로 내세웠고, 정작 결론에서는 익숙한 모델로 되돌아가게 된다는 목소리도 섞여 있었다. 짧은 대화 안에서도 평가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결국 이날 오간 대화는 특정 모델의 손을 들어주기보다, 중국발 모델들이 저마다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경쟁하는 구도 자체를 확인하는 자리에 가까웠다. 대화 능력에서는 GLM이 거론됐고, 신버전 성능에서는 큐원과 딥시크가 기대를 모았다. 다만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익숙한 그록이나 클로드로 돌아가게 된다는 냉정한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허깅페이스 보안 사고 소식과 맞물려, 모델 선택과 신뢰라는 문제가 함께 도마 위에 오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