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코덱스, 솔 울트라 만나면 멈춘다 — 지우자 다시 움직였다
레이지코덱스 플러그인이 5.6 솔 울트라와 만나면 서브프로세스를 과도하게 만들며 멈춘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오후 2시 2분, 한 오픈카톡방에 다급한 글이 올라왔다. 레이지코덱스를 방금 지웠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서브프로세스가 과도하게 생성되며 작업이 멈춰버렸다는 설명이었다.
"lazecodex 괜찮나요? 방금 지워버렸는데요. 서브프로세스 너무 많이 생성해서 뻗어버리던데요"
1분 뒤 같은 사람이 부연을 이어갔다. 문제는 레이지코덱스 자체가 아니라 특정 조합에서만 불거진다는 것이었다. 5.5 버전에서는 별 탈이 없었는데, 5.6 솔 울트라와 함께 쓰자 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네 5.5는 괜찮았는데 5.6 sol ultra에서 쓰니깐 이상하더라구요"
20분 뒤, 더 구체적인 증언이 올라왔다. 몇 시간째 멈춰 있던 작업이 레이지코덱스를 지우자마자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 원인을 진단할 여유도 없이 급한 대로 플러그인부터 걷어낸 셈이었다.
"솔로만 돌렸을때 몇시간동안 작업 진행이 안되길래 레이지 지우고 실행하니까 척척 진행해나가는..."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 22분, 비슷한 확인이 한 번 더 나왔다. 레이지코덱스를 끈 이후 체감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반응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사람의 증언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면서, 방 안에서는 이 조합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굳어졌다.
"레이지코덱스끄니까 확실히빠르네요..."
다만 이 방에서 오간 이야기를 레이지코덱스의 결함으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 지금까지 나온 목격담은 모두 5.6 솔 울트라라는 특정 조합 안에서 관찰된 현상이고, 5.5 버전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는 증언도 함께 있었다. 플러그인과 특정 모델 버전 사이의 상호작용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이유다.
그래도 이 방의 결론은 실용적이었다. 솔 울트라로 작업이 몇 시간째 꿈쩍 않는다면, 원인을 더 캐묻기 전에 레이지코덱스부터 꺼보라는 것이다. 적어도 이 방 안에서는, 그 처방이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