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룸 보정 방식을 말로 설명해 AI에 맡기기
레이어와 노출 단계로 하던 사진 보정을 말로 설명해 코덱스·GPT에 맡기는 경험담
금요일 새벽 1시 30분 무렵 에이전트코리아에서 사진 보정 이야기가 시작됐다. 한 참가자는 예전에는 레이어를 나누고 그라데이션을 넣어야 했는데 지금은 AI로 금방 된다고 적었다. 사진 한 장을 만지는 일이 손의 작업에서 말의 작업으로 넘어갔다는 체감이 첫 줄에 담겼다.
옛 방식의 기억
1시 38분 다른 참가자가 그 말을 받아 예전 방식을 구체적으로 떠올렸다. 새츄(채도를 가리키는 말로 읽힌다) 레이어를 나누고, 밝기 레이어를 나누고, 오버 스탑과 언더 스탑(노출을 높이고 낮춘 컷으로 읽힌다) 노출을 3개씩 겹쳐 쓰던 작업이었다.
새츄레이어 나누고, 밝기 레이어 나누고, 오버스탑 언더 스탑 3개씩 겹쳐서
이 설명은 참가자가 기억하는 과거의 절차이며, 대화 안에서 그 방식을 다시 시도한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층층이 쌓던 단계를 하나하나 짚어 말할 수 있다는 점은 뒤에 나온 이야기와 이어진다. 보정을 오래 해 본 사람일수록 무엇을 시키고 싶은지 말로 옮길 재료를 갖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 줄 주문과 잃어가는 일
1시 41분에는 AI에 어떻게 주문하는지가 예로 올라왔다.
후지 200 감성으로 만들어줘
필름 이름과 분위기 하나로 색의 방향을 정하는 주문이다. 후지 200은 필름 색감을 가리키는 말로 읽히나 대화에서 풀이되지는 않았다. 같은 시간대에 처음 이야기를 꺼낸 참가자는 1시 43분 할 일을 잃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농담 섞인 말이지만, 손이 많이 가던 단계가 줄어든 것을 실감한다는 신호로 보인다. 앞서 한 참가자가 금방 해 줘서 좋았다고 적은 말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라이트룸의 방식을 그대로 설명하기
2시 18분에는 구체적인 요령이 나왔다. 한 참가자가 라이트룸에서 보정하던 방식을 코덱스나 아스트라(발언자가 쓴 이름이며 어떤 도구인지는 대화에서 풀이되지 않았다)에 설명하면 더 좋더라고 한 것이다. 도구 이름과 기능은 모두 참가자의 설명이며, 이 기사가 따로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설명 하면 더 좋더라고요
처음 이야기를 꺼낸 참가자는 이에 GPT로 라룸(라이트룸을 줄여 부른 말로 읽힌다) 보정을 돌려 보겠다고 답했다. 막연히 예쁘게 해 달라고 하기보다 평소 쓰던 작업 순서를 그대로 말로 옮기는 편이 낫다는 조언이다. 조언한 쪽은 오래 걸리지만 좋았다고 했고, 질문자도 이후 새벽 2시 30분쯤 sol 6.1을 두고 색을 잘 잡는다고 평했다. 다른 사진에서도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사진 보정에서 AI에게 필요한 것이 기술 용어보다 작업자의 판단 기준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무엇이 되고 무엇이 남았나
정리하면 이날 오간 이야기에서 되는 쪽은 한 줄 주문으로 분위기를 잡는 일과 익숙한 보정 순서를 설명해 맡기는 일이었다. 막힌 쪽으로는 GPT 결과의 우글거림·변형과 오래 걸리는 처리가 거론됐고, 그레인을 더 얹는 방법은 티가 난다며 접혔다. 흑백으로 보정하는 쪽은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같은 방식이 사진마다 같은 결과를 낼지는 후속 경험담을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