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에셋도 영상 모델도 없이, 오푸스 5.5가 코드로 그린 홍보영상이 줄을 이었다
Opus 5.5가 외부 에셋·영상생성모델 없이 코드로 그린 홍보영상 인증과, 그 제작 방식에 쏠린 질문
추석 연휴 오전, 명절 인사가 오가던 에이전트코리아 방에 영상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모션그래픽 광고, 문제집 광고, 메모리를 읽어 만든 홍보영상, 폰트 홍보영상이 잇따랐다. 대부분 Claude Opus 5.5로 만든 결과물이었고, 만든 이들은 외부 에셋이나 영상생성모델 없이 코드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 화두에는 17명이 65건의 발화를 보탰고, 대화는 오전부터 오후 5시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오전 11시 16분, 한 참여자는 휴대폰 광고처럼 모션그래픽을 만들어 달라고 맡겨 본 경험을 전했다.
"폰광고처럼 모션그래픽만들어줘 했는데 코덱스 요금제 올려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스트라대비 opus5.5가 10배이상 혜자인것 같아요"
코덱스 요금제를 올릴지 고민하던 참이었다는 대목은, 영상 결과물이 곧 구독 선택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는 반응은 오후 5시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결과물보다 먼저 물은 것, 어떻게 그렸나
참여자들의 눈길은 완성도보다 만든 방식에 먼저 쏠렸다. 11시 53분 한 참여자는 "이미지 생성? 말고 직접 그리는거 같아요"라고 봤고, 13시 28분 결과물을 올린 한 참여자는 자기 작업을 "외부에셋없는 순수 코딩노가다"라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가져다 붙인 것이 아니라 모델이 짠 코드가 화면을 직접 그렸다는 뜻으로 읽힌다.
13시 20분에는 한 참여자가 제작 방식을 짐작하는 질문을 던졌다.
"이건 리모션/하이퍼프레임 방식인거죠? 영상생성모델을 안쓰니 별도의 크레딧소모도 없이 만든걸테고요"
리모션(Remotion)은 화면 구성과 움직임을 코드로 짜서 영상 파일로 뽑아내는 도구이고, 하이퍼프레임도 같은 계열로 거론됐다. 영상을 그려 주는 생성 모델과는 만드는 방식이 다르다.
확인된 답이 아니라 추정을 담은 질문이었지만, 영상생성모델을 쓰지 않으니 크레딧도 따로 들지 않는다는 계산은 이 방식이 왜 반향을 얻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14시 5분에는 음악도 Numpy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왔다. 소리까지 코드로 냈는지는 어디까지나 추측의 형태로 오갔다.
하루 사이 바뀐 영상 이야기의 무게중심
전날 이 방의 영상 이야기는 결이 달랐다. 23일에는 omni flash의 가성비, 생성까지가 프리프로덕션일 뿐이라는 제작자의 경험, 여러 모델을 거쳐 약 20000크레딧이 들었다는 공유처럼 영상 생성 모델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같은 날 오푸스 5.5 실사용기도 쉐이더 렌더러, 페이블로 하던 작업의 재현 같은 개발 워크플로 중심이었다.
하루 뒤에는 생성 모델 자체를 쓰지 않고 코드로 그렸다는 인증이 줄을 이었다. 개발 작업의 도구로 평가받던 모델이 영상 제작이라는 다른 무대에서도 결과물로 평가받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이 감탄이 곧 영상 효과 시장이 얼마나 줄어들지에 대한 걱정으로 번졌다는 점도, 인증이 단순한 자랑에 머물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