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 윈도우 이식 앞에 맥과 윈도우 생태계 차이가 부딪혔다
트레이서 윈도우 이식 가능성을 둘러싼 에르메스단의 맥·윈도우 생태계 비교 토론.
에르메스단에서는 맥 전용 캡처 도구 트레이서(Tracer)를 윈도우로도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긴 토론이 시작됐다. 한 참가자가 윈도우 버전을 만드는 게 어렵냐고 묻자, 개발자인 참가자는 곧바로 확인해보겠다며 기능을 온전히 갖춘 윈도우 버전이 가능한지, 자동화로 몇 퍼센트나 뽑아낼 수 있는지를 점검했다.
"윈도우로만드시는거어렵나용"
"빠르게 파악해봐. 트레이서 기능들을 온전히 갖춘 윈도우 버전을 만드는 게 가능한지, 자동화로 몇퍼센트 뽑아낼 수 있는지, 불가능한 부분은 어떤건지"
점검 결과는 절반의 희망이었다. 개발자 참가자는 기능적으로는 80%가 커버되지만, 환경 차이에서 오는 버그를 잡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답을 전했다. 다른 참가자는 업무용 컴퓨터가 대부분 윈도우인 만큼 트레이서의 윈도우 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물어봤더니.. 기능적으로는 80% 커버가 되는데 아마 버그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고 합니다. 환경 차이에서 오는 버그"
"Tracer 윈도 버전도 기대하겠습니다. 업무용은 윈도라서."
맥과 윈도우 생태계 차이를 짚는 발언이 부딪히는 지점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컴퓨터 유즈(AI가 화면을 직접 보고 조작하는 기능)의 스크린샷이 윈도우10에서 작동하지 않는 걸 보고 느낀 바가 있다면서도, 주변이 다 윈도우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다른 참가자는 이런 기능을 갖춘 SaaS가 윈도우에는 없다고 짚었고, 또 다른 참가자는 스크롤 화면까지 캡처가 안 되는 점을 인터넷 창에서 겪는 아쉬움으로 꼽았다.
"computer use 스크린샷 윈10에서 안되는거보고 느낌 .. 근데 주변이 다 윈도우라서 어쩔수업는.."
"그런 기눙있는 saas가 윈도우에없습니다"
"인터넷 창의 경우 스크롤 화면까지 캡쳐가 안되는 게 아쉽습니다."
시장 규모를 둘러싼 셈법도 오갔다. 개발자 참가자는 트레이서를 공개하고서야 맥 시장이 실제로 얼마나 작은지 느꼈다고 했고, 구매력은 오히려 맥 사용자 쪽이 더 크다는 반론도 나왔다. 점유율이 그 격차를 상쇄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직접 만들어 보기 전에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말로 논의는 일단 유보됐다.
"상대가 안될 정도로 클껄요? 전 그걸 오픈하고 느꼈어요. 맥 시장이 정말 작아요."
"그리고 솔직히 구매력 있는쪽은 맥유저쪽이라 더 생각하긴해서.."
"그걸 상쇄하는 게 점유율이지 않나 생각은 하지만 직접 해보기 전에는.."
이 논의가 특별한 것은 시장 규모와 구매력을 나누어 보는 시각 때문이다. 사용자 수는 윈도우가 압도적이지만, 유료 소프트웨어에 지갑을 여는 비율은 맥 사용자 쪽이 높다는 인식이 개발자들 사이에 퍼져 있다. 트레이서처럼 특정 플랫폼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도구가 이식을 고민할 때, 이 두 축을 어떻게 저울질하느냐가 결국 어느 시장을 우선할지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