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라는 쓰레기, 루나는 맥스 아니면 안 돼
솔트라는 쓰지 말고, 루나는 맥스로만—엇갈리는 모델 설정 조언들.
모델 티어와 설정을 둘러싼 논쟁이 오후 4시 28분 순식간에 방을 채웠다. 그동안 플러스만 써왔다는 한 참가자가 이번에 솔 울트라(sol ultra)로 프로젝트 초기 세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방에서 쓰는 솔·루나·테라(sol·luna·terra)는 모델 등급을 부르는 이름이고, 울트라·맥스·하이(ultra·max·high)는 그 위에 얹는 설정 강도를 가리킨다.
"그동안 플러스만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솔 울트라로 프로젝트 초기 세팅하느라 시도했는데"
1분 뒤 다른 참가자는 곧바로 "솔트라는 쓰레깁니다 절대쓰지마십쇼"라며 단호하게 반응했다. 같은 참가자는 이어 하이(High) 등급 이하만 쓰라고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했다. 오랜 시간 플러스 등급에 머물던 참가자가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첫 시도가 이렇게 곧바로 부정당한 셈이다.
"솔트라는 쓰레깁니다 절대쓰지마십쇼"
맥스를 둘러싼 두 가지 시선
1분 뒤 루나(luna)에 대해서는 또 다른 기준이 제시됐다. 한 참가자는 루나는 맥스(max) 등급이 아니면 정신 건강에 해롭다고 표현하며, 맥스 없이 쓰는 것을 강하게 만류했다. 21분 뒤인 4시 51분, 반면 맥스가 왜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았고, 앞서 맥스 활성화 방법을 안내했던 참가자가 추론을 과하게 써서 그런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는 데 그쳤다.
"luna는 맥스 아니면 안 쓰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이렇게 솔 울트라에 대한 부정, 루나는 맥스가 아니면 권하지 않는다는 조건부 평가, 맥스 비활성화에 대한 추측성 설명까지, 23분 사이에 세 갈래의 서로 다른 반응이 연이어 나온 셈이다.
아직 합의되지 않은 최적값
이 논쟁에는 6명의 참가자가 44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 논쟁은 같은 서비스 안에서도 등급별 체감 차이가 참가자들 사이에서 크게 벌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등급은 못 쓸 정도로 나쁘다는 평가를 받고 다른 등급은 반드시 최고 설정으로만 써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은, 최적의 설정값이 아직 참가자들 사이에 합의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맥스 비활성화 이유가 추측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도, 설정 체계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어떤 등급을 쓰느냐에 대한 판단은 아직 공식 안내보다 개인의 경험담에 더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참가자마다 정반대의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이 그 간극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sol·luna·terra라는 계열 이름에 다시 ultra·max·high라는 세부 등급까지 겹쳐 있는 구조 자체가, 참가자들이 매번 조합을 새로 시험해보게 만드는 배경으로 보인다. 등급 이름이 여러 겹으로 쌓여 있을수록, 어느 조합이 맞는지에 대한 판단은 공식 설명서가 아니라 방 안의 경험담에 계속 의존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