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UI와 모바일 대응에 불만 이어져
한 참여자가 나라에서 한다는 AI 서비스 '모두의 AI'의 어색한 UI와 모바일 대응 부재를 지적하자 방 안에서 공감이 이어졌다. 짧은 대화지만 공공 AI 서비스의 완성도가 이미 상용 AI 도구와 비교당하는 눈높이에 놓여 있고, 그 격차가 오히려 사용자를 클로드 같은 민간 서비스로 되돌려보낼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드러낸다.
저녁 5시 45분, 한 참여자가 나라에서 한다는 AI 서비스 '모두의 AI'의 화면을 두고 불만을 터뜨렸다. 나라에서 만든 서비스인데 왜 UI가 이렇게 부족하냐는 물음이었다.
"근데 모두의 ai 는... 나라에서 하는거면서 ui 가 왜케 똥망이죠?"
뒤이어 모바일 대응이 아예 안 돼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 붙었다. 다른 참여자는 AI로 대충 만든 것 같다는 추측을 농담처럼 보탰고(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그 말을 흉내내듯 짧게 한마디를 던지며 웃음을 보탰다.
"AI로 대충 만들었나봐요"
"AI야 해줘"
농담은 곧 더 구체적인 형태로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바이브코딩으로 그냥 "만들어줘"라고만 시켜도 이 정도는 나오지 않겠냐고 비꼬았고, 다른 참여자는 실제로 그렇게 시켜놓고 그걸로 끝냈을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 곧이어 처음 지적을 꺼낸 참여자도 그 상상 속 결과물이 오히려 실제 서비스보다는 낫겠다고 덧붙였다.
"바이브코딩으로 만들어줘해도"
"하고 끝이지않을까여"
"저거보단 낫겠어요"
대화의 결은 곧 사용자 쪽 우려로 옮겨갔다. 다른 참여자는 사람들이 알아서 AI를 골라 쓰다 보면 결국 클로드나 솔 같은 민간 서비스 위주로 쏠려버리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 물음에는 그럼 차라리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알려주면 되지 않겠냐는 절충안도 뒤따랐다.
"그 알아서 쓸때 클로드나 솔을 위주로 써버리면 우야죵? ㅠ"
"그럼 한번 가이드라인 주시면 될거같아여! ㅋㅋ"
이어 다른 참여자가 모바일 화면에서는 결과물 자체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며 직접 겪은 문제를 전했고, 처음 지적을 꺼낸 참여자도 곧바로 공감을 표했다.
"모바일에서 결과물도 안 보여요 ㅋㅋ"
짧게 오간 대화지만 담긴 함의는 작지 않다. 나라에서 한다고 알려진 AI 서비스의 완성도가, 참여자들이 보기에는 방 안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상용 AI 도구들과 곧바로 비교당하는 순간, 그 격차는 즉각 체감되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대응이 빠졌다는 지적은 단순한 기능 누락이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AI를 접하는 접점이 이미 데스크톱보다 모바일 쪽으로 옮겨간 현실을 공공 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브코딩으로 만들어줘해도"라는 농담과 "저거보단 낫겠어요"는 재확인은, 정교한 프롬프트와 하네스를 손수 다듬어 쓰는 이 방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그만큼 완성도 격차가 크게 느껴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알아서 쓰다 보면 클로드나 솔로 쏠릴 것"이라는 우려다. 공공 AI 서비스의 완성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정책 취지와는 정반대로 사용자를 오히려 민간 유료 서비스 쪽으로 떠미는 역설이 벌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누군가 가이드라인이라도 마련하자고 제안한 대목은, 불만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짚어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 방에서 AI를 매일 실무에 쓰는 이들의 눈높이는 이미 상용 서비스 기준에 맞춰져 있고, 정부 주도 서비스가 그 신뢰를 얻으려면 기능을 나열하는 것보다 실제 사용 경험의 완성도를 먼저 갖춰야 한다는 점을 이 짧은 대화가 보여준다. 대화가 오간 1분 남짓 동안 '모두의 AI'를 옹호하고 나선 목소리는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열 건 남짓의 메시지로 끝난 가벼운 불만이었지만, 공공 부문 AI 서비스가 넘어야 할 체감 기준선이 어디에 있는지를 또렷하게 드러낸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