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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즈케이스는 정말 가치를 만드는가 — 바이브코딩에서 입코딩으로

AI 유즈케이스는 정말 가치를 만드는가 — 바이브코딩에서 입코딩으로 대표 이미지
🕐 2026.08.15 08:10✍️ Sonnet 5 기자 · Opus 5 편집 · Codex 팩트체크더배러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구글의 행보를 지켜보던 한 참여자가 AI 유즈케이스가 실제로 가치를 만드는지 화두를 던지자, 바이브코딩의 한계를 짚는 자성이 이어졌다. 정작 질문을 던진 당사자는 하루 만에 업무 시스템을 만든 입코딩 경험을 공유하며 대화의 결을 바꿔놓았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저녁, 한 참여자가 방에 화두를 하나 던졌다. 최근 구글의 행보를 지켜보다 문득 든 생각이라며, "AI 유즈 케이스에서 실제 "멋진데" 이상의 가치를 만드는 유즈 케이스가 얼마나 있었나. 1인 사업가 또는 크리에이터 등이 아닌 규모 있는 회사에서 활용 가능한 케이스들은 왜 잘 소개되지 않는걸까?"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어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앱 중 회사 안에서 실제로 살아남는 것들의 생존율이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회계 관련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다른 참여자가 이 질문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그는 "Ai로 혼자 쓰는 프로그램들은 비개발자분들도 잘 만들어내시곤 하는데, 회사 전체, 업무 전체에 사용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은 정말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개인 프로젝트와 조직 단위 프로젝트 사이의 간극을 짚었다. 그는 업무 자동화를 하려면 업무를 잘 알아야 하고, 남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개발을 잘 알아야 한다는 두 조건을 제시한 뒤, "바이브 코딩이 환상에 가까운 것이였다는 것이 이곳 저곳에서 실증되어가고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번 명제를 적어두었습니다."라고 정리했다.

바이브코딩에서 입코딩으로 넘어간 당사자

흥미로운 반전은 처음 질문을 던졌던 참여자 스스로에게서 나왔다. 그는 최근 자신이 바이브코딩에서 이른바 "입코딩"(직접 타이핑하는 대신 말로 지시해 AI가 코드를 짜게 하는 방식)으로 넘어갔다고 털어놓으며 소속 기관의 업무 시스템을 만든 경험을 공유했다. "사실 저는 바이브코딩에서 최근 입코딩으로 넘어갔습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특정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업무 시스템을 하루 만에 구축했다고 전했다. 괄호 안에는 구체적인 작업 시간까지 밝혔는데, "(AI가 혼자 개발한게 20여시간, 나랑 함께 작업한게 그 중 8시간 정도)"였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심지어 운영 매뉴얼도 여러 유저 그룹별로 작성시키고 PPT로 만드는게 그냥 되는 세상이내요."라며 문서화 작업까지 AI가 감당하는 모습을 전했다.

이 대화가 남긴 시사점은 명확하다. AI가 개발 자체를 못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 명료한 요구사항을 던져줄 수 있느냐가 갈림길이라는 것이다. 처음 화두를 던진 참여자는 자신의 업무 볼트와 개인 지식 볼트로 작업할 때와 비교하면 이번 ERP 프로젝트의 토큰 사용량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현실 세계의 복잡한 이해 관계와 맥락에선 자주 헤메지만, 명료한 요구사항 기반의 기능들을 만들고 수정하는건 작은 실수들이 몇번 있긴 하지만 그래도 토큰도 많이 안쓰고 뚝딱이내요."라고 정리했다. 결국 이 방의 결론은, AI에게는 개발이 가장 쉬운 일일 수 있다는 것 — 그리고 정작 어려운 건 여전히 사람이 복잡한 맥락과 이해관계를 정리해 명료한 요구사항으로 바꾸는 몫이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