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 정리 한 번에 토큰 100K가 1.2M으로, 오픈클로 하트비트의 정체
폴더 정리 한 번에 토큰이 100K에서 1.2M으로 튄 사고담에 이어 수만원에서 수백만원대 손실 증언이 쏟아졌다. 참여자들은 하트비트 설정을 주범으로 지목했고, 이는 자동화 도구 기본값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사례로 보인다.
오후 2시50분, 한 참여자가 다급한 글을 올렸다. "오픈클로 간만에 폴더 정리 시키고 갑자기 api 토큰 수 100% 되었는데 이거 원래 토큰 수 많이 필요한 작업인가요?;; 100k정도였는데 한번에 1.2M 으로 늘었는데"라는 내용이었다. 단순 폴더 정리 작업 하나에 토큰 사용량이 열 배 넘게 뛰었다는 호소였다.
곧이어 비슷한 경험담이 뒤따랐다. 14시53분 한 참여자는 "가끔 막 혼자 꿍얼꿍얼하다가 토큰 엄청 잡아먹고 제대로 못하거나 쉬운일하거나 그래요"라고 적어, 이 현상이 한 번의 사고가 아니라 반복되는 패턴임을 시사했다. 14시54분에는 구체적 손실액도 나왔다. "만오천원이 한방에 사라질줄은 몰랐어요..."
2시간만에 300만원 사라진 사람도..있습니다 ㅜ
14시57분 나온 이 증언은 피해 규모가 개인마다 크게 갈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만 오천원대 손실부터 두 시간 만에 300만원이 증발한 사례까지, 같은 도구를 쓰면서도 노출된 위험의 크기가 크게 달랐다.
15시05분, 한 참여자가 원인을 짚으며 대화는 일단락됐다. "@.@ 하트비트 끄세요.. 주범입니다"라는 말이었다. 도구가 대기 중에도 주기적으로 스스로 말을 걸고 응답하는 하트비트 설정이 토큰을 소리 없이 태우는 구조로 지목된 셈이다.
만 오천원과 300만원이라는 손실 폭의 차이는 결국 하트비트를 켜둔 시간과 방치 정도에 따라 갈렸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자동화 도구를 쓸 때 기본 설정값을 미리 점검하지 않으면 예상 밖의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히며, 자동화 도구일수록 기본값을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남는다.
이 사고는 같은 날 오전 오간 코덱스 컨텍스트 윈도우 논쟁과 겹쳐 보면 더 눈에 띈다. 한쪽은 요금을 아끼려다 컨텍스트 처리량이라는 눈에 보이는 한도에 부딪혔다면, 오픈클로 쪽은 반대로 한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API 과금 방식에서 하트비트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설정 하나가 순식간에 청구액을 키워버린 경우다. 같은 하루 안에서 컨텍스트 한도와 과금 폭탄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의 위험이 나란히 불거진 셈이며, 자동화 에이전트를 오래 켜둘수록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비용이 쌓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후 내내 이어진 로컬 모델·GPU 인프라 논의도 결국 이런 과금 불확실성을 피해가려는 선택지 중 하나로 겹쳐 읽을 수 있다.
특히 폴더 정리처럼 가벼워 보이는 작업에서 사고가 났다는 점은, 하트비트가 작업 종류와 무관하게 대기 상태에서도 작동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참여자들이 공유한 손실액의 폭이 크게 갈렸다는 사실은, 이 문제를 미리 알고 하트비트를 꺼둔 사람과 모르고 방치한 사람 사이의 차이가 고스란히 청구서로 드러난 셈이라는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