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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그만두고 마케팅하라 — 두 개의 1인 기업으로 반년 새 매출 1억에 다가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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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17에르메스단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새벽 대화에서 한 참여자가 개발보다 마케팅이 진짜 돈이 된다고 말하자, 두 개의 1인 기업으로 상반기 매출 1억에 가까운 실적을 낸 참여자가 클로드 코드 자동화 경험을 풀어놓았다. 완성도보다 속도, 개발력보다 판매력을 우선하는 정서가 이날 대화 전반을 관통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Kimi K3 열기가 잠시 잦아든 새벽, 대화는 갑자기 창업 이야기로 옮겨갔다. 한 참여자가 사내 노션(Notion) 대체 시스템을 만든 경험을 꺼내며, 개발에 매달리기보다 마케팅을 해야 진짜 돈을 번다고 잘라 말했다.

개발을 그만둬야합니다 ㅎㅎㅎㅎ

이 말에 호응하듯, 마케팅 회사를 혼자 운영한다는 다른 참여자가 자신의 사례를 공유했다. 두 개의 1인 기업을 혼자 운영하며 상반기에만 매출 1억에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는 것이다.

상반기 매출 1억 조금 안되게 찍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매출의 상당 부분은 클로드 코드를 활용한 자동화에서 나왔다. 제안서 작성, 이메일 응대, 수정 요청 처리까지 반복 업무를 에이전트에게 맡기면서 혼자서도 두 회사를 동시에 굴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개발자 출신이 아니어도 자동화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면 혼자서 여러 사업체를 굴릴 수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준 사례였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과거의 창업 경험담으로 이어졌다. 다른 참여자는 예전에 월 1억을 벌어야 한다는 목표가 너무 막막하게 느껴져, 하루에 330만원씩 벌어보자는 식으로 목표를 잘게 쪼갰던 일화를 꺼냈다. 팔 상품도 없이 상세페이지 20개를 먼저 올려 블로그와 카톡방에 홍보했고, 실제 프로그램은 결제가 들어온 것만 밤새 만들어 제공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이중에 15개는 한 번도 안팔림, 근데 어짜피 만들지도 않았음. 시간낭비 안함 개꿀. 팔리는 것만 계속 업데이트.

성공한 상품만 남기고 나머지는 미련 없이 접었다는 이야기에, 만들지 않은 셈 치면 손해 볼 것도 없다는 계산이 뒤따랐다. 이 발언에 또 다른 참여자는 눈높이를 낮춰 시작하는 방식에 공감을 보였다.

약간 월 30만원만 벌자 < 이런느낌으로 시작하는?

거창한 목표보다 하루 단위로 쪼갠 작은 목표가 오히려 실행력을 끌어올린다는 데 여러 참여자가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오간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것은 완성도보다 속도, 개발력보다 판매력이 우선한다는 감각이다. 이 화제 하나에 16명이 참여해 250건의 메시지를 남겼는데, 새벽 시간대치고는 적지 않은 규모다. 전날 저녁 같은 방에서 실리콘밸리 방문기와 개인 인생관을 나누는 대담이 있었던 것과 겹쳐 보면, 기술을 다루는 이 커뮤니티 안에서도 잘 만드는 것과 잘 파는 것 사이의 무게중심이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마케팅을 앞세운 참여자의 매출 사례가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실행 방법론으로 받아들여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개발 실력보다 판매 감각이 먼저라는 이날 대화의 분위기는, 도구가 아무리 좋아져도 결국 무엇을 팔지 정하는 사람의 판단이 앞선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물론 이날 공유된 매출과 성과는 참여자 본인이 밝힌 값으로, 별도 검증을 거친 수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