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뀐 노트북LM, 밀린 제미나이 3.5 — 그 자리를 채운 스파크 실사용 후기
NotebookLM 개명, Gemini 3.5 Pro 출시 지연(블룸버그 보도)에 이어 신규 클라우드 에이전트 Spark를 직접 써본 후기가 공유됐다. 서버 없이 클라우드로 돌아가 컴퓨터 없이도 일을 맡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이미지·영상 처리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는 실사용 소감이 오갔다.
연휴 저녁 방 분위기가 한산해질 무렵, 구글 쪽 소식이 연달아 올라오며 대화에 불이 붙었다. 누군가 노트북LM(NotebookLM)의 이름이 바뀐 걸 알아챈 게 시작이었다.
"notebooklm 이 이름이 바뀌었네요."
곧이어 그날 밤 제미나이(Gemini) 3.5 프로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 섞인 질문이 이어졌다.
"그나저나 오늘 밤에 제미나이3.5프로 나올까요"
블룸버그 보도로 출시가 늦춰졌다는 소식이 이미 전해진 터라, 기대와 아쉬움이 뒤섞인 반응이었다. 신제품 하나가 늦어지는 사이, 다른 참여자는 화제를 구글의 새 클라우드 에이전트 '스파크(Spark)'로 옮겼다.
써본 사람만 아는 스파크의 실체
발표 자료가 아니라 직접 써본 소감이라는 점에서 대화는 더 무게가 실렸다.
"스파크 써보니 나쁘진 않은거 같긴해요"
"좀 빡시게 깍아야 하는거 같긴 하지만서도. 시간 지날수록 좋아질거 같은 느낌이"
'빡시게 깎아야 한다'는 표현은 결과물을 그대로 쓰기보다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지금 당장 완성형이 아니라도 개선 속도를 지켜볼 만하다는 낙관도 함께 붙었다. 뒤이어 스파크의 구조적 장점을 짚는 설명이 나왔다.
"서버없이 클라우드로 돌아가기 때문에 컴터없이 일을 맡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거 같고, google work 도구들을 멘션이나 스킬을 만들어서 쓰면 엄청난 시너지가 생길 거 같네요. 아직은 일부 사용 못하는 도구들도 있는데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컴퓨터를 켜두지 않아도 클라우드에서 작업이 돌아간다는 건, 노트북을 닫고도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길 수 있다는 뜻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구들과 멘션·스킬로 엮이면 시너지가 커질 거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아직 이미지·영상 처리 같은 일부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는 냉정한 지적도 같이 나왔다.
완성도보다 속도와 가성비
대화를 정리하듯 나온 한마디가 이날 대화의 결론에 가까웠다.
"구글의 전략은 속도와 가성비 인거 같습니다."
노트북LM 개명, 제미나이 3.5 프로 지연, 스파크의 이른 등장까지 — 세 가지 소식은 언뜻 따로 노는 것 같지만 한 방향을 가리킨다. 완성도를 완벽하게 다듬어 내놓기보다, 일단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보며 빠르게 개선해가는 쪽을 구글이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영상 미지원 같은 빈틈이 남아있어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완성형 제품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쓸 수 있는 만큼 써보고 개선을 지켜보는 것 — 이 방 사람들이 신제품을 대하는 익숙한 태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