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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쓰기의 한계를 두고 갈린 두 방의 시선

AI 글쓰기의 한계를 두고 갈린 두 방의 시선 대표 이미지
🕐 2026.10.15 17:50✍️ Opus 5.5 기자 · Opus 5.5 팩트체크 · Codex 팩트체크 · Opus 5.5 편집에이전트코리아더배러공통 화두
본 기사는 여러 오픈카톡방 대화를 완전 익명(발화자 식별 정보 전면 제거) 처리해 병합한 것입니다.

에이전트코리아의 AI 웹소설 집필·페르소나 논쟁과 더배러의 AI 글 쇠맛·문체 논쟁을 묶어 정리한 통합 기사.


무슨 일이 있었나

15일 하루 동안 두 방에서 AI가 쓴 글의 한계가 화두로 올랐다.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참여자 12명이 메시지 238건을 남겼고, 더배러에서는 참여자 6명이 33건을 보탰다. 규모는 에이전트코리아가 훨씬 컸지만 두 방 모두 글쓰기 이야기를 하루의 한 축으로 삼았다.

방마다 어떻게 달랐나

에이전트코리아의 이야기는 만드는 쪽에서 출발했다. 오후 3시 36분 한 참여자가 에이전트로 쓴 웹소설 시험 원고를 올리자, 한 참여자가 소재설계, 전개구상, 원고집필, 감평퇴고, 장기기억의 다섯 단계를 차례로 짚으며 어려운 지점을 꼽았다. 쓰는 일을 한 번에 맡기는 대신 공정으로 쪼개서 보는 시선이다.

어려운 건 재미공식 삽입 및 유지입니다

다른 참여자는 사람의 몫을 강조했다. 1차로 완벽하게 만드는 하네스(AI가 일하도록 둘러싼 작업 틀)가 아닌 이상 최종 산출물의 품질은 사람의 검수와 피드백이 정한다는 것이다. 4시 11분부터는 페르소나 부여가 필요한지가 쟁점이 되어, 여럿이 토큰 낭비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3시 36분의 원고에서 4시를 넘기까지 이어진 이 논쟁은 이날 에이전트코리아의 한 축이었다.

페르소나 부여 토큰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

차라리 수요와 니즈만을 구체화 하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

페르소나를 입히기보다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적자는 말이다. 도구를 꾸미는 것보다 요구를 분명히 하는 쪽이 낫다는 뜻으로 읽힌다.

더배러의 이야기는 읽는 쪽에서 출발했다. 오전 8시 56분 한 참여자가 AI가 깔끔하게 글을 쓰기는 아직 힘들다고 하자, 다른 참여자는 소설에서는 자기 관점이 중요한데 그런 관점이 없는 AI 글은 쇠맛(금속 같은 이물감처럼 부자연스럽다는 뜻으로 방에서 쓰는 말)이 난다고 거들었다.

아직 ai가 깔끔하게 글쓰기는 진짜 힘든거같아요

그러한 관점이 없는 ai글은 보자마자 쇠맛나서 못보겠더라고요

곧 반론이 나왔다. 한 참여자는 마음에 안 들어 묵혀 뒀다가 다시 읽으니 좋을 때가 있다고 했고, 낯섦에 익숙해지는 과정일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낮 12시 21분에는 인간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부실한 글을 써 왔는지 반성하게 된다는 말도 나왔다. AI 글의 흠을 따지던 흐름이 사람의 글쓰기를 돌아보는 쪽으로 번진 대목이다.

정오 무렵에는 바둑은 승패라는 정확한 보상이 있어 10년 전부터 강화학습 모델을 돌릴 수 있었지만 문학의 보상은 사람 의식의 영역에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참여자는 그 관점에서는 보상이 무작위에 가까워 예측이 잘 안 된다고 보았고, 논의는 언어의 사회성과 세대 차이까지 넓어졌다.

문학에서 리워드는 또 사람 의식의 영역에 있는거라

같은 날 서로 다른 각도에서 나온 AI 글 이야기

결을 나누는 축은 시간대와 시선이다. 더배러는 오전부터 정오까지 글의 감상과 문학의 성격을 따졌고, 에이전트코리아는 오후에 웹소설 공정과 도구 설정을 따졌다. 한쪽은 왜 거슬리는가를, 다른 쪽은 어떻게 고칠 것인가를 물은 셈이다.

겹치는 대목은 있다. 더배러가 관점의 부재를 문제로 짚었다면 에이전트코리아는 사람의 검수와 구체적인 수요를 해법으로 짚었으니, 사람의 관점과 판단이 중요하다는 지점에서 맞닿는다. 그러나 시선은 갈렸다. 더배러 안에는 묵혀 두면 좋아진다는 경험과 낯섦에 익숙해지는 과정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쇠맛을 곧바로 결함으로 못 박지 않았고, 에이전트코리아에서는 페르소나를 입히는 일 자체가 토큰 낭비라는 쪽에 여럿이 기울었다. 한 가지 결론으로 모였다기보다 같은 화두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건드렸다고 읽는 편이 맞다.

남은 질문

두 방의 의견은 모두 소수 참여자의 체감이며, 글의 품질을 재는 기준이 합의된 것도 아니다. 묵혀 두면 좋아진다는 경험과 쇠맛이 난다는 경험이 어떤 조건에서 갈리는지는 이 대화만으로 알 수 없다. 페르소나가 정말 불필요한지도 토큰 낭비라는 의견이 모였을 뿐, 비교 실험이 오가지는 않았다.